(46) 타임스퀘어에 '걸리버의 문(Gulliver's Gate)'
열려라, 참깨! Open, sesame!
'세계의 교차로' 타임스퀘어에 걸리버의 문(Gulliver's Gate)이 열렸다. 하루 50개국을 미니어처로 여행할 수 있는 소인국으로의 여정.
NYC 버킷 리스트 <46> 걸리버 게이트 Gulliver's Gate
타임스퀘어 & 브로드웨이 극장가
Times Square & Theater District 50
46. 하루 50개국 미니어처 여행, 걸리버 게이트
원 월드트레이드센터, 오큘러스, 뉴욕증권거래소와 브루클린 브리지가 있는 뉴욕 항구 풍경을 보는 어린이들.
뉴욕, 파리, 이스라엘, 이집트... 세계 50개국 미니어처 여행
타임스퀘어에 '걸리버의 문(Gulliver's Gate)' 열렸다
조나단 스위프트(Jonathan Swift)의 여행소설 '걸리버 여행기(Gulliver's Travels, 1726)'에 등장하는 소인국(릴리퍼트, Lilliput)같은 미니어처 세계가 펼쳐진다. 타임스퀘어 44스트릿(구 뉴욕타임스빌딩 2층)에 자리한 '걸리버 게이트'는 4만9천 스퀘어피트 전시 공간에 뉴욕을 비롯 파리, 런던, 로마, 베니스, 상하이, 예루살렘, 메카, 인도, 러시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300여개의 미니어처가 세계 50개국으로 초대한다.
프리뷰에서 직원들이 허드슨강에 사람을 띄우고, 웨스트사이드 피라미드 콘도 (VIA 57 West)에 나무를 심고 있다.
전시 공간 도입부에 자유의 여신상을 비롯, 뉴욕 섹션엔 타임스퀘어, 브루클린브리지, 그랜드센트럴터미널,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크라이슬러빌딩, 월드트레이드센터, 9/11 메모리얼, 하이라인, 구겐하임뮤지엄, 휘트니뮤지엄의 미니 모형에 자동차와 사람들이 시간 속에 냉동되어 있다. 관찰력이 풍부한 이들은 브루클린 브리지를 오르는 스파이더맨과 크라이슬러 빌딩의 배트맨, 하이라인 스탠다드 호텔 객실 속 사람들도 캐치할 수 있다.
파리의 에펠탑, 개선문...
런던 아이(회전차), 타워 브리지, 장 누벨 설계 거킨 빌딩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과 비치
뉴잉글랜드 메인주에서 코네티컷까지 동북부 시골 섹션, 산마르코 성당과 콜롯세움, 두오모, 피사의 사탑이 있는 이탈리아 섹션, 에펠탑과 개선문 앞 키스하는 연인들이 있는 파리 풍경, 빅벤과 런던 아이(회전차), 타워브리지, 그리고 비틀즈가 건너는 애비로드가 있는 런던, 눈 덮힌 겨울 왕국 러시아, 인도의 타지마할과 중국 만리장성, 상하이의 고층빌딩, 남미로 넘어가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중동 섹션에는 화려한 메카와 신도들, 예루살렘의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이집트의 피라미드 등까지 한번의 방문으로 50개국을 주마간산 눈요기 여행, 온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전시회다.
상하이의 고층건물. 상하이 타워, 월드파이낸셜센터, 진마오 타워... 스위치를 눌러주세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메카의 카바 모스크(사원)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설계 에루살렘의 코드 브리지와 다니엘 립스킨드의 '피라미드 타워'.
독일 함부르크의 '미니어처 원더랜드(Miniatur Wunderland)에서 영감을 받은 '걸리버스 게이트'는 2014년 시작됐다. 세계 100여명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1:87의 비율로 미니어처를 제작했다. 제작팀은 대부분 컴퓨터로 미니어처 빌딩들을 만들었으며, 3D 프린터와 레이저 커터로 부속을 만들었다. 세계 관광명소 건축물부터 1만개의 미니 자동차와 1000개의 기차, 그리고 각기 독특한 의상과 제스처의 사람들까지 제작비가 무려 4천만 달러에 이르는 프로젝트.
휘트니뮤지엄과 하이라인
눈쌓인 러시아의 숲 속 흑곰 패밀리가 연주하고 있다. 옆으로는 얼음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등장한다.
4월 6일부터 프리뷰가 시작되어 5월 9일 공식 오픈하기 전까지 할인 티켓으로 아직도 작업 중인 아티스트들을 볼 수 있다. 그야말로 '걸리버 여행기'의 한 장면같아 극적이다. 곳곳에 자리한 스위치를 누르면, 빌딩의 조명이 켜지거나, 노래가 흐르고, 강물이 흐른다. 메카의 사원에서는 신도들이 돌아가기도 한다. 사람들의 포즈가 유머러스하다.
현재 제작중인 섹션. 아마도 아프리카?
세계 명소의 미니어처 버전을 통해 도시의 문화유산과 건축, 조경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최근 건축가들이 거대한 조각같은 빌딩 설계로 주목받는 것도 길이길이 이름을 남기기 때문이 아닐까?
또한,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조감도같은 이 미니어처 세계는 우리로 하여금 인간의 유한한 삶에 대해 자각하게 만든다. 하늘의 앵글로 본 미미한 풍경 속에서 우리 인간은 매일매일 희로애락에 버거워하고 있지 않나?
마지막으로 관람객은 360도 이미지를 포착할 수 있는 128 DSLR 카메라를 비롯, 코브라 3D 스캐너가 설치된 룸에서 자신의 미니어처 버전 사진을 촬영하고 프린트를 가져갈 수 있다($44). 매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오픈(최후 입장 오후 8시 30분).
티켓: *4/4-5/8 나이 무관하게 모두 $25
*5/8 이후 성인(13-64세): $36(현장 구매) $31(온라인 구매)/ 어린이(3-12세), 노인(65세 이상): $27(현장), $22(온라인)
Gulliver's Gate
216 West 44th St. (Bet. Broadway & 8th Ave.)
https://gulliversgate.com
*경이로운 레고 조각 'The Art of the Bricks'@타임스퀘어 디스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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