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tists (18) 이성자(Seund Ja Rhee/李聖子, 1918-2009): Painting 'Milky Way'
Painting 'Milky Way'
이성자(Seund Ja Rhee/李聖子, 1918-2009)
Seund Ja Rhee, Composition Plains, 1958, oil on canvas
1918년 일제강점기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난 이성자 화백은 지방군수였던 아버지를 따라 이주하며 살았다. 진주여고를 거쳐 도쿄 지센여자대학교에서 가정학을 전공했다. 1951년 한국전쟁 중 의사였던 남편과 이혼 후 세 아들을 두고 파리로 유학갔다. 그랑 쇼미에르 아카데미(Académie de la Grande Chaumiere)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Seundja Rhee
초기 작품은 단순한 형태와 두터운 마티에르에 밝은 컬러가 특징이다. 미대 졸업 후 '여성과 대지'(Femme-Terre) 시리즈를 시작했다. 1969년 미국 여행 중 뉴욕에서 영감을 얻어 교차하는 선과 면으로 구성된 '중복'(Superposition) 시리즈가 나왔다. 1970년대엔 원형을 중심으로 기하학적 구성과 원색으로 작업한 '도시'(Cite) 시대에 들어갔다. 이후 음과 양, 자연과 기계, 생명과 죽음, 동양과 서양이라는 이분법의 테마를 주제로 작업했다.
Seund Ja Rhee, Vénus N°1, oil on canvas, 1963
Seundja Rhee, Alphabet des lichens, 1972, woodcut in 4 colors, on Arches vellum 300 grammes
1997년 프랑스 니스(Nice) 인근의 투레트 쉬르 루(Tourrettes sur Loup)에 '은하수 작업실(Milky Way)'을 설계했다. 2009년 프랑스 툴레트에서 세상을 떠났다. 생애 유화 1229점, 판화 613종, 도자기 479점, 수채화 69점 등을 남겼다. 1991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Officier de l'Ordre des Arts et des Lettres)'을 받았다.
Seundja Rhee, La Mer VI, 1977, woodcut with airbrush background, in 6 colors, on yellow Canson paper 210 grammes
Seundja Rhee, Une ville de Mercure, 2002, oil on canvas
2015년 10월 크리스티 뉴욕(Christie's New York)에서 열린 그룹전 '자연을 이루다: 한국 모던 추상화와 단색화(Forming Nature: Dansaekhwa Korean Abstract Art)'에 김환기(Kim Whan-ki 金煥基, 1913-1974), 이성자(Rhee Seundja 李聖子, 1918-2009), 정창섭(Chung Chang Sup 丁昌燮, 1927-2011), 윤형근(Yun Hyong-Keun 尹亨根, 1928-2007), 박서보(Park Seo-Bo 朴栖甫, B. 1931), 정상화(Chung Sang-Hwa 鄭相和, B. 1932), 하종현(Ha Chong-Hyun 河鐘賢, B. 1935), 그리고 이우환(Lee Ufan 李禹煥 (B. 1936) 화백의 작품이 소개됐다.
Forming Nature: Dansaekhwa Korean Abstract Art, Christie's New York, 2015
2007년 회고록 '이성자, 예술과 삶'이 출간됐으며, 2015년 7월 진주에 이성자 시립미술관이 개관됐다. 미술관엔 376점이 소장되어 있다. 프랑스 국립도서관, 퐁피두 센터, 파리 시립미술관 등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http://www.jinju.go.kr/rheesjmuseum
2016년 6월 3일 구글(Google)이 이성자 화백의 98회 생일을 기해 선보인 구글 로고.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