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tists (12) 서도호(Do Ho Suh) '인과관계(Cause & Effect)@뉴욕 페닌슐라 호텔
Do Ho Suh, Cause & Effect @Peninsula New York
서도호 '인과관계' 뉴욕 페닌슐라 호텔의 샹들리에로
Do Ho Suh, Cause & Effect (2007), Peninsula New York
뉴욕 페닌슐라 호텔이 갤러리로 변신했다. 페닌슐라 뉴욕은 레만 모핀(Lehmann Maupin) 갤러리와 제휴해서 'Home'을 주제로 서도호(Do Ho Suh)씨, 사진작가 캐더린 오피(Katherine Opie), 카리브해 바베이도스 출신 애슐리 비커튼(Ashley Bickerton), 푸에르토리코 출신 화가 앙헬 오테로(Angel Otero) 등의 작품을 호텔 곳곳에 설치했다. 전시는 원래 11월 말까지였지만, 2020년 3월 말로 연장됐다.
서도호씨의 작품 '인과관계(Cause & Effect, 2007)'는 고담 라운지(Gotham Lounge)에 샹들리에처럼 설치됐다. 서도호씨가 베를린에 살던 집을 천으로 재현한 작품 'Wielandstr. 18, 12159 Berlin-3 Corridors' (2011)는 철거된 상태다.
Do Ho Suh, Cause & Effect (2007), Peninsula New York
서도호(Do Ho Suh)씨는 1962년 서울에서 서세옥 화백의 장남으로 태어나 서울대학교 동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군 제대 후 1991년 미국으로 이주, 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RISD)에서 회화로 학사학위, 예일대학교에서 조각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베니스비엔날레에 한국관 대표로 초대되어 군번 두루마기 설치작 ‘Some/One’을 전시했다.
2009년 LA카운티뮤지엄(LACMA)에서 열린 ‘당신의 밝은 미래: 한국의 현대 미술가 12인’에 참가했으며, 2010년엔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본 전시에 동생인 건축가 서을호씨와 함께 뉴욕 타운하우스 설치작 ‘청사진’을 선보였다. 런던 테이트모던(2011), 삼성리움미술관(2012), 국립현대미술관(2013), 오스틴현대미술관(2014), 영국 브리스톨 미술관(2015), 일본 모리미술관(2015), 클리블랜드 현대미술관(2015), 산디에고 현대미술관(2016), 워싱턴 DC 스미소니언 미국미술관(2018), 브루클린뮤지엄(2018), 런던 빅토리아&알버트뮤지엄(2019) 등지에서 개인전을 열어왔다.
Do Ho Suh, Wielandstr. 18, 12159 Berlin-3 Corridors (2011). Photo courtesy the Peninsula New York
Ashley Bickerton, The Edge of Things (1993), Peninsula New York
Catherine Opie, Glenn (left); Kara (middle); Aggie (right) (2019), Peninsula New York
뉴욕 페닌슐라 호텔은 1905년 5애브뉴 & 55스트릿에 네오클래시컬 양식으로 건축되어 고담 호텔(Gotham Hotel)이라는 이름으로 오픈했다. 1930년 메트로폴리탄 생명보험회사가 매입했으며, 1979년엔 스위스 호텔 재벌 르네 하트가 인수해 2억달러를 들여 보수공사를 했다. 1988년 홍콩의 페닌슐라 호텔 그룹이 1억2천700만 달러에 매입했으며, 1999년 다시 4천500만 달러의 보수공사를 거친 후 오픈했다. https://www.peninsula.com/en/new-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