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휘트니 비엔날레 (1) 한인작가 4인방: 크리스틴 선 김, 갈라 포라스 김, 마이아 루스 리, 신혜지
2019 휘트니 비엔날레 프리뷰
<1> 한인작가 4인방: 크리스틴 선 김, 갈라 포라스 김, 마이아 루스 리, 신혜지
Christine Sun Kim, Maia Ruth Lee, Gala Porras-Kim, Heji Shin
Whitney Biennial 2019
Whitney Biennial 2019
May 17–Sep 22, 2019
2019 휘트니 비엔날레(Whitney Biennial 2019)가 5월 13일 언론 시사회에서 베일을 드러냈다. 올해로 79회를 맞는 휘트니 비엔날레는 두 여성 큐레이터 제인 파네타(Jane Panetta)와 루제코 호클리(Rujeko Hockley)의 지휘로 75명의 작가가 초빙됐다.
두 큐레이터는 25개 도시에서 300여개의 스튜디오를 방문해 비엔날레 작가 75명을 선정했다. 최고령 작가는 다이앤 심슨(Diane Simpson, 84)이며, 최연소 작가는 일라나 해리스-바부(Ilana Harris-Babou, 18)다.
비엔날레 작가 75인 중 한국계 작가 크리스틴 선 김(Christine Sun Kim), 마이아 루스 리(Maia Ruth Lee), 갈라 포라스 김(Gala Porras-Kim), 신혜지(Heji Shin) 등 4인이 참가하고 있다. 브루클린 뮤지엄에서 흑인 작가 전문 큐레이터로 경력을 쌓은 후 2017년 휘트니에 합류한 루제코 호클리 영향일까? 시몬 리(Simon Leigh),왕게치 무투(Wangechi Mutu) 등 흑인 미술가들이 대거 소개되고 있다. 또한, 인디언 원주민 계열 작가도 3명 합류해 인종적, 민족적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비엔날레다.
5월 13일 휘트니 비엔날레 언론 시사회에서 제인 파네타(Jane Panetta)와 루제코 호클리(Rujeko Hockley) 큐레이터.
도날드 트럼프가 휘두르는 불안정한 세계 정세 속에서 #BlackLivesMatter와 #MeToo 캠페인으로 흑인 작가들과 여성 작가들의 목소리는 커졌다. 휘트니 뮤지엄은 옥시콘틴 파동의 주인공인 새클러(Sackler) 가문의 불똥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휘트니 부이사장 워렌 B. 캔더스(Warren B. Kanders)가 멕시코 국경 이민자들 제압에 사용된 최루탄 제조회사 사파리랜드(Safariland)의 회장으로 폭로되어 사임촉구 서명운동에 시위까지 직면해 있다.
휘트니뮤지엄 1, 3, 5, 6층과 옥외 갤러리에 펼쳐진 75인 작가들은 오늘의 미국사회에 대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일까? 그래미상, 아카데미상, 미스 아메리카대회, 그리고 아모리쇼와 경매 등 미술계에서 입증된 블랙 파워는 시대정신(Zeitgeist)이 되었다. 흑인 작가들은 인종차별과 사회정의 문제를 탐구한다. 여기에 이민 작가, 여성 작가들은 정체성 탐구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미술언어를 참신하게 발굴해는가 하면, 금기시되고 감추어져온 것을 드러내는 대담성을 보여주고 있다.
Joe Minter, '63 Foot Soldiers, 1999, Licence plates, shoes, toys, chains, metal grate, paint, plastic and clothing
비엔날레 작가들의 상당수가 출신지는 달라도 브루클린에 살며 작업하고 있다. 일상의 폐기물을 리사이클링과 콜라쥬하며 컬러와 앵글의 변주로 기존 이미지를 낯설게, 작품은 참신하게 프리젠테이션하는가 하면, 이미지의 해체와 재조립으로 장르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우리 사회의 편견과 위선, 관습에 확대경을 들이대면서 불편한 진실을 폭로하는 작가들도 주목을 끌었다.
Simone Leigh's sculptures, Whitney Biennial 2019
1932년 아트 컬렉터 거트루드 밴더빌트 휘트니(Gertrude Vanderbilt Whitney)에 의해 론칭된 휘트니 비엔날레는 연례로 열리다가 1973년부터 격년제인 비엔날레로 전환했다. 신인작가들의 등용문이자 미국 미술의 오늘과 내일을 조망해온 휘트니 비엔날레엔 조지아 오키프, 잭슨 폴락, 제프 쿤스가 거쳐갔다. 2019 휘트니 비엔날레는 오는 17일 공식 개막되어 9월 22일까지 계속된다.
2019 휘트니 비엔날레의 하이라이트를 연재한다.
<1> 한인 작가 4인방
크리스틴 선 김(Christine Sun Kim), 마이아 루스, 리(Maia Ruth Lee)
갈라 포라스 김(Gala Porras-Kim), 신혜지(Heji Shin)
# 크리스틴 선 김 Christine Sun Kim
Christine Sun Kim in front of "Degrees of Deaf Rage Series", 2018, Charcoal and oil pastel on paper
청각장애인 크리스틴 선 김은 소리를 시각화하며 '사운드 아티스트'로 불리웠다. 2019 휘트니 비엔날레에 전시된 드로잉 시리즈는 청각장애자로서 분노지수를 각도로 그려냈다. 일상에서의 분노 상황, 통역자와의 상황, 여행중, 교육기관에서, 청각기관에서, 그리고 미술계에서의 상황과 분노 차트를 보여준다.
이를테면, 구겐하임 매니저 접근 가능성은 예각으로, 바드 대학원에서는 90도 정도의 분노, 통역과 편하지 않은 방문 아티스트의 경우는 둔각으로, 암스테르담 라이크스뮤지엄 프론트 데스크 매니저와는 180도, 통역비를 작가와 분담해야한다고 생각하는 큐레이터들은 더, 그리고, 청각장애자들을 위한 가이드 도슨트나 교육 프로그램이 없는 뮤지엄에 대한 분노는 360도 검은 원이 된다.
Christine Sun Kim, Degrees of My Deaf Rage in the Art World, 2018, Charcoal and oil pastel on paper
Eddie Arroyo Korakrit Arunanondchai Olga Balema Morgan Bassichis Blitz Bazawule Alexandra Bell Brian Belott Meriem Bennani Robert Bittenbender Lucas Blalock Garrett Bradley Milano Chow Colectivo Los Ingrávidos Thirza Cuthand John Edmonds Nicole Eisenman Janiva Ellis Kota Ezawa Brendan Fernandes FIERCE and Paper Tiger Televiesion Marcus Fischer Forensic Architecture Ellie Ga Nicholas Galanin Sofía Gallisá Muriente Jeffrey Gibson Todd Gray Sam Green Barbara Hammer Ilana Harris-Babou Matthew Angelo Harrison Curran Hatleberg Madeline Hollander Iman Issa Tomashi Jackson Steffani Jemison Adam Khalil, Zack Khalil, and Jackson Polys |
Christine Sun Kim Josh Kline Autumn Knight Carolyn Lazard Maia Ruth Lee Simone Leigh Daniel Lind-Ramos James Luna Eric N. Mack Calvin Marcus Tiona Nekkia McClodden Troy Michie Joe Minter Keegan Monaghan Caroline Monnet Darius Clark Monroe Ragen Moss Sahra Motalebi Marlon Mullen Jeanette Mundt Wangechi Mutu Las Nietas de Nonó (Lydela Nonó and Michel Nonó) Jenn Nkiru Laura Ortman Jennifer Packer nibia pastrana santiago Elle Pérez Pat Phillips Gala Porras-Kim Walter Price Carissa Rodriguez Paul Mpagi Sepuya Heji Shin Diane Simpson Martine Syms Kyle Thurman Mariana Valencia Agustina Woodg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