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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s’ Corner
2017.07.23 07:29

놀이터같은 미수학박물관(MOMATH) by 정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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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재미있게 체험해 보세요

놀이터같은 미수학박물관


정정욱/뉴욕컬처비트 인턴기자


전시관전체모습)Floor-1.jpg


세상에는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건 사고팔 때 산수만 하면 되지, 전자 계산기, 스마트폰이 있는 디지털 시대에 수학이 뭐 그리 중요할까? 최근 2017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5년만에 우승을 탈환했다는 뉴스를 보면, 우리 민족은 역시 수학에 강하다. 


수학과 친해져야할 이유가 있다. 수학은 논리적인 사고를 훈련하는 과학이며, 우리 주변에 넘치는 패턴을 논리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체험)Tesselation Station2.jpg


맨해튼 26스트릿에 숨어있는 미수학박물관(MOMATH, National Museum of Mathematics)은 어린이가 있는 가족은 물론, 수학을 싫어했던 성인들도 한번쯤 가볼만한 뮤지엄이다. 딱딱한 박물관이라기 보다는 놀이터에 가까운 체험관이다.



체험)Square-Wheeled Trike.jpg


미수학박물관은 롱 아일랜드에 있던 미국내 유일의 수학 박물관 구드로 뮤지엄(Goudreau Museum)이 문을 닫으면서 시작됐다. 이에 수학 박물관의 필요성을 느낀 한 그룹이 뉴욕에 새로운 수학 박물관을 구상, 2012년 맨해튼에 문을 열게 된다.



체험)Hyper Hyperbolold.JPG


‘수학’ 하면 경제학도인 필자는 사칙연산부터 피타고라스 정리, 로그까지 ‘수학의 정석’ 속 수학 공식들이 떠오른다. 정답이 있는 수학은 흥미롭지만 수학 박물관에 갈 마음까지 먹기란 쉽지 않다. 

     


입장)들어가는문.jpg


그러나, 미 수학 박물관의 ‘수학’은 다르다. 이 박물관은 우리 주변의 패턴과 구조를 보여준다. 박물관  π(파이,pi) 문 손잡이를 열고 들어서자 내가 예상했던 ‘수학’ 박물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알록달록한 체험관들이 가득했다. 



가이드-위.jpg 가이드-아래.jpg


박물관은 크게 1층(Exhibits on Floor 0), 2층(Exhibits on Floor -1), 특별전갤러리(Composite gallery)로 나눠진다. 박물관의 역동적인 전시품들은 속도, 위치, 도형, 패턴, 각도 등 물리적인 지식들을 활용해 체험으로 수학을 풀어낸다. 즉 수학을 체험으로 즐기게 한다. 직접 몇몇 기구들을 타고, 체험해보면서 수학 놀이터에 온 기분이었다. 아이들도 “멋있다(It’s cool!)”을 몇 번이나 반복해 외치고 있었다.



체험)Enigma Cafe2.JPG 


하지만, 결코 간단한 전시 작품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래, 깊게 생각해봐야 풀리는 전시품들도 많았다. ‘수수께끼 카페(Enigma Café)’에서 직접 수학 퍼즐을 맞춰 보면서 한참 동안 애를 먹다가 결국 풀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아이를 포함한 가족부터 청소년, 커플, 혼자 온 어른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박물관을 찾아왔다. 미수학박물관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수학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자 한다. 



001.jpg

  

모른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노란 옷을 입은 박물관 안내원들이 먼저 다가와 어려움이 없는지 묻고, 자세하게 방법과 원리를 설명해줄 것이다. 미수학박물관을 박물관 밖에서도 즐기고 싶다면 뮤지엄 숍에서 수학 게임들을 구입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우리가 알던 ‘수학’이 아닌, 새로운 ‘수학’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미수학박물관에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입장)Momath건물.jpg

National Museum of Mathematics        

11 East 26th Street, New York

개관시간: 월-일 10:00 am-5:00 pm. 추수감사절만 휴관. 매달 첫 주 수요일 2:30 pm 폐관.

티켓: 어른 $16, 학생(학생ID 필요), 연장자(ID 필요), 12세 이하 $10, 2세이하 무료

http://momath.org 



정정욱150.jpg 정정욱/뉴욕컬처비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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