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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hlil Gibran Memorial Garden, Washington D.C.


칼릴 지브란 추모 정원을 거닐다


Photo: Young Hae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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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워싱턴 DC에 갔을 때 대사관저들이 많이 모여있는 매사추세츠 애브뉴(Massachusetts Ave.)에  내가 좋아하는 시인 칼릴 지브란(Kahlil Gibran, 1883, 레바논-1931, 뉴욕)의 정원이 있다해서 찾아갔다. 


자그마한 공원인데 봄꽃이 피어 아늑하고 평화로웠다. 그 근처에 수풀에 사슴이 나와  정원의 평화로운 분위를 더 해주었다.

건너편 영국대사관의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 동상과 아래쪽 남아공 대사관의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 동상도 사진에 담았다.


조금 위쪽으로 올라가면 조 바이덴(Joe Biden) 부통령 관저가 있는 미해군전망대(US Naval Observatory)가 있는데, 안으로 들어 갈 수는 없지만 둘레를 한바퀴 산책하기에 좋은 길이다. -홍영혜(Young Hae Kang)-



칼릴 지브란의 명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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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에 있어서 가장 견고한 돌은 기초를 이루는 가장 밑에 있는 돌이다.


-그가 걸어가는 길과 그가 기대는 벽밖에 보지 못하는 사람은 근시안적인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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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은 생각 속에 몸을 숨긴 다음 돈지갑 앞에 굴복한다.


-가난은 일시적인 결함이지만, 지나친 부유함은 영원한 질병이다.


-거지의 사랑을 받게 된 사람이야말로 군주 중의 군주이다.


-거래는 물물교환이 아니라면 도둑질인 셈이다.


-부유한 사람들을 당신의 집 저녁식사에 초대하지 말라, 그들은 당신을 만찬에 초대해서 빚을 갚을 것이다. 

차라리 가난한 사람들을 초대하라. 그들은 갚을 수 없을 것이고, 따라서 우주가 당신에게 갚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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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떨리는 행복이다. 이별의 시간이 될 때까지 사랑은 그 깊이를 알지 못한다.


-서로 사랑하라, 하지만 사랑에 속박되지는 말라. 비록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외로운 기타줄처럼 함께 서있으라.

하지만 너무 가까이 서있지는 말라. 참나무, 사이프러나 사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관계는 사원의 기둥과 같다. 너무 멀어도 무너지지만, 너무 가까워도 무너진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가도록 내버려두라. 만일 그가 돌아온다면, 그는 항상 당신의 것일테니까. 그리고, 만일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는 결코 당신의 것이 아니었으니까.


-꽃 한 송이 심어놓고 밭 하나를 통째로 뿌리 뽑아버리는 사람, 하루동안 우리들을 되살려 놓았다가 영원히 정신을 잃게 만드는 사랑이란 얼마나 가혹한 것인가?


-사랑이 없을 때 모든 일은 공허한 것이다.


-결혼이란 죽음이나 삶, 둘 중의 하나이며 그 중간 단계는 존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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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보다는 믿음이 진리를 더 빨리 파악한다.


-교육은 그대의 머리 속에 씨앗을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그대의 씨앗들이 자라나게 해준다.


-우정은 항상 달콤한 책임감이지, 기회가 아니다.


-신념은 사고의 카라반에 의해서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마음의 오아시스다.


-만일 당신의 비밀을 바람에게 말한다면, 바람이 나무에게 말하는 것을 비난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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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훌륭한 사람이란 칭찬을 해주면 얼굴을 붉히고, 그대가 그를 헐뜯을 때는 침묵을 지키는 사람이다.


-고독함 속에서 강한 자는 성장하지만, 나약한 자는 시들어 버린다.


-설명의 필요성은 내용에서의 약점을 드러내는 징후이다.


-그 냄새가 아무리 감미롭다고 해도 쾌락은 부패보다 고통에 훨씬 더 가깝다.


-그대는 이미 이루어진 바를 향상시킴으로써가 아니라, 아직 이루어야 할 바를 향해 손을 뻗음으로써 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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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다에서 침묵을, 편협에서 관용을, 불친절에서 친절을 배웠다. 그러나, 이상하게 난 그 선생들에게 감사하지 않는다.


-슬픔은 두 정원 사이의 벽이다.


-의심은 신념이 쌍둥이 형제를 갖고 있다고 알기엔 너무 외로운 고통이다.


-당신의 마음이 화산과 같다면, 어떻게 꽃이 필 수 있겠는가?


-관대함은 당신이 줄 수 있는 것 이상을 주는 것이며, 자부심이란 당신이 필요한 것보다 덜 갖는 것이다.


-경험보다는 믿음이 진리를 더 빨리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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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에는 묘하게도 신성한 것이 있음이 틀림없다. 우리의 눈물에, 바다에 그것이 들어있다.


-개미보다 더 설교를 잘하는 것은 없다. 그것은 아무 말도...애정은 마음의 젊음이고, 관념은 마음의 성숙함이지만, 웅변은 마음이 늙어 노망을 부리는 것이다.


-낙관주의자는 장미에서 가시가 아닌 꽃을 보고, 비관주의자는 꽃 대신 가시만 쳐다본다. 


-매일의 생활은 당신의 예배이며, 당신의 종교이다.


-한겨울에도 움트는 봄이 있는가하면, 밤의 장막 뒤에는 미소짓는 새벽이 있다.


-어제는 오늘의 기억이며, 내일은 오늘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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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hlil Gibran Memorial Garden

Normanstone Park

3100 Massachusetts Ave NW, Washington, DC


*시의 창: 칼릴 지브란, 사랑에 대하여(On Love)



US Naval Observa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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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혜100.jpg 홍영혜
서울 출생. 이화여대 영문과 대학, 대학원 졸업 후 결혼과 함께 뉴욕에서 와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이후 회계사로 일하다 시카고로 이주, 한동안 가정에 전념했다. 아이들 성장 후 학교로 돌아가 사회사업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Licensed Clinical Social Worker, 가정 상담가로서 부모 교육, 부부 상담, 정신건강 상담을 했다. 2013년 뉴욕으로 이사와 미술 애호가로서 뉴욕의 문화예술을 만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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