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8751 댓글 0

CulBeat Kitchen Recipe <10>

포르투갈식 바칼라우 볶음밥 

Salt Cod(Bacallao) Fried Rice

 

IMG_0814.JPG

 

 

우리는 명태 말린 북어로 시원한 콩나물 북어국, 북어조림, 북어구이를 해먹지만, 포르투갈에선 대구 절여서 말린 바칼라우(Bacallao)가 국가 대표 식재료다. 바칼라우를 이용한 요리가 365가지 있다고 자부할 정도로 일상적이다. 포르투갈 식당에선 바칼라우 요리가 늘 끼어있으며, 식민지였던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의 보사노바 카페에서는 바칼라우 크로켓(croquetas de bacalao)을 먹을 수 있었다. 맥주와 잘 어울리는 요리다. 

 

 

9192a885ae658e38eee58e84f8e67d56.jpg

 

 

가까운 뉴왁의 포르투갈 동네 아이언바운드의 식당 아데가(Adega)에서도 고소하고 짭조름한  바칼라우 크로켓이 있으며, 수퍼마켓 시브라즈(Seabra's)의 생선 코너엔 대구 부위별로 무게를 달아 판다. 그래서 NJPAC(뉴저지퍼포밍아트센터)에 갈 때면 늘 수퍼마켓에 들러 바칼라우를 사온다. 

 

바칼라우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는 아마도 볶음밥일 것이다. 

미국인들에게는 낯설은 식재료지만, '미션차이니즈푸드(Mission Chinese Food)' 레스토랑의 입양 한인 요리사 대니 보윈(Danny Bowien)의 창의적인 메뉴에서 발견했다. 2013년 4월 로어이스트사이드의 미션차이니즈푸드에 갔더니 Salt Cod Fried Rice with Chinese Sausage가 메뉴에 있었다. 그때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나처럼 요리 문외한도 집에서 만들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천요리의 풍운아, 미션차이니즈푸드 요리사 대니 보윈

 

 

바칼라우 볶음밥 만들기

 

 

바칼라우는 비상용 저장 음식으로 좋은 바칼라우는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하루 정도 물에 담구어 소금끼를 뺀 후 조리한다. 요리할 때 소금이 필요 없다.

 

*Mission Chinese Food Salt Cod Fried Rice

 

IMG_0817.JPG

1. 냉동실에 보관했던 바칼라우를 하룻 밤 정도 물에 담구어서 소금기를 뺀다.

 

 

IMG_0801.JPG

2. 말랑말랑해진 바칼라우를 먹기 좋게 찢어 놓는다.

 

 

IMG_0804.JPG

3. 후라이팬에 약간의 기름을 두르고 볶는다. 주걱으로 잘라가면서 볶아준 후 따로 담아 둔다.

 

 

IMG_0812.JPG

4. 남은 바칼라우는 북어 보푸라기같다. 밥에 비벼 먹어도 좋다.

 

 

IMG_0808.JPG

5. 후라이팬에 백종원식으로 파를 먼저 볶은 후 당근과 양파를 잘게 썰어 볶다가 계란 두개를 풀어준다. 그리고, 주걱으로 마구 휘저으면, 스크램블드 에그처럼 되어서 중국식 볶음밥에 가까워진다.

 

 

IMG_0811.JPG

6. 찬밥이나 식은 밥을 넣고 바칼라우도 함께 볶아준다. 물론 소금은 필요없다. 하지만, 참기름 마무리는 필수.

 

 

IMG_0815.JPG

7. 공기밥에 담았다가 뒤집어서 접시에 담는다. 색깔과 맛을 위해 파슬리를 다져 올리고, 오이무침이나 짠지를 곁들인다.

 

*죽기 전에 가야할 세계 명소 <20> 에덴동산과 동화의 나라, 포르투갈 

*죽기 전에 가야할 세계 명소 <19> 뉴왁 포르투갈 타운 아이언바운드

*포르투갈 대표 음식 가이드

*빨래 널려 애잔한 풍경, 포르투갈

 

 

profile
© NYCultureBeat.com | Big Apple, Small Bites: Across the City

All rights reserved. Any stories of this site may be used for your personal, non-commercial use. You agree not to modify, reproduce, retransmit, distribute, disseminate, sell, publish, broadcast or circulate any material without the written permission of NYCultureBea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