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빗키친 레시피 (5) 호박꽃 구이, 조지 클루니를 위하여
CulBeat Kitchen <5> Shrimp/Mozzarella Stuffed Zucchini Blossoms
호박꽃도 꽃이냐? 맛있는 호박꽃 요리 레시피
여름 호박(주키니)과 호박꽃, 얼마나 아름다운가? 요리해도 맛있다.
어릴 적 "호박꽃도 꽃이냐?" '할매꽃'등 성차별적인 말을 수시로 들어온 경험으로서는 '호박꽃'에 유감이 많다.
호박꽃을 막상 보니 밉지도 않은데, 왜 그런 누명과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됐는지는 알 수 없다.
뉴욕에 와서 그린마켓에 다니다 보니 호박의 종류도 많고, 호박꽃도 식재료로 팔고 있었다. 호박의 종류도 '스콰시(squash), 주키니(zucchini)에 펌킨(pumpkin)... 이름도 여러가지다.
유니온스퀘어 그린마켓의 스콰시, 혹은 주키니(여름 호박).
펌킨은 할로윈 데이에 널려있는 호박인데, 스콰시와 주키니는 늘 혼동되었다. 찾아보니, 스콰시는 기술적으로 과일이지만, 야채로 조리될 수 있다고 한다. 그중 여름 스콰시를 특히 이탈리아어로 주키니(zucchini)라고 부른다는 것. 그러니, 주키니라고 부르면, 더 쎄련된 느낌이라고나 할까.
할로윈을 앞두고 쏟아져나올 펌킨. 미니 펌킨은 장식용으로도 근사하다.
그래서인지 호박꽃 레시피를 찾아봐도 스콰시(Squash Blossoms Stuffed with Ricotta)와 주키니(Fried Cheese-Stuffed Zucchini Blossoms)를 모두 쓰고 있다. 하지만, 그린마켓에선 미국식으로 '스콰시'라고 많이 쓰는듯 하다.
조지 클루니와 신부. Photo: AP
지난 주말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가 베니스에서 레바논계 변호사 아말 알라무딘과 결혼했다.
클루니는 결혼식 전야 신랑 파티에 친구들을 불러 '호박꽃 요리(stuffed zucchini flowers)'와 햄, 피그(fig) 등 2인분을 먹었다고 한다. 왜 그토록 허기가 졌을까? 음식은 때로 긴장, 불안감,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치유하는데 특효다. 조지 클루니는 한국에서 호박꽃이 못생긴 여자를 의미한다는 걸 모르겠지만...
장 조지의 호박꽃과 새우 요리.
올 여름 유니온스퀘어 그린마켓에서 몇 차례 호박꽃을 사다가 요리를 했다.
전에는 리코타 치즈를 넣었는데, 이번엔 모짜렐라 속이나 새우 속을 넣어봤다. 새우 속이 훨씬 더 알차고 맛있었다. 모짜렐라보다는 비지같으며 구수한 리코타 치즈가 감미롭다.
새우/모짜렐라 호박꽃 구이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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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이게 장식인지...먹는건지...주변 눈치를 봤는데 의외로 맛이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직접 요리하신 사진을 보니 정성 가득! 따뜻한 음식의 맛과 향까지 느껴지는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