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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컬트 맥주 베스트블레테렌(Westvleteren)을 제조하는 세인트 식스터스(St. Sixtus) 수도원이 18일 웹사이트를 론칭한다. 세계 최고의 맥주로 꼽히는 베스트블레테렌이 디지털로 가면서 1인당 2박스(crates, 48병)을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픽업은 수도원에서 해야 한다. 
베스트블레테렌은 1839년 레오폴드 1세로부터 양조허가를 받았다. 연간 6천헥터리터(5천 배럴) 생산으로 맥주광들의 애들 태우고 있다. 

Belgian monks finally launch website to sell 'world's best beer' | World news | The Guardian
Beer lovers will still have to travel to St Sixtus abbey to pick up their allotted crates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19/jun/17/belgian-monks-launch-website-sell-worlds-best-beer-saint-sixtus-abb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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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트로이카: 오르발(Orval) 맥주에 취하다
http://www.nyculturebeat.com/?document_srl=3784576&mid=Travelogue


'맥주의 천국'은 독일도 체코슬로바키아도 아니요, 바로 벨기에다. 인구 1100만명에 경상도 크기만한 나라에 맥주 양조장이 224개(2016년 현재)이며 약 1600여종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1인당 연간 맥주 소비량은 84리터. 1900년에는 무려 200리터나 마시는 민족이었는데 대폭 줄었다고 한다. 

2016년 유네스코는 벨기에 맥주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벨기에의 명품 맥주는 수도원에서 비상업적으로 양조되는 트라피스트 맥주(Trappist beer)와 수도원에서 양조법을 인수해서 속세에서 상업적으로 제조하는 애비 맥주(Abbey beer)로 나뉜다. 와인처럼 숙성기간에 따라 맛이 달라지며, 알콜 농도도 10도 이상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돔 페리뇽(Dom Pérignon) 덕에 우리는 오늘날 샴페인을 마시고 있으며, 벨기에 수도승 덕분에 맥주광들은 명품 맥주를 즐기고 있다. 왜 수도원에서 맥주를 왕성하게 제조했을까? 와인과 마찬가지로 식수가 위생적이지 않았던 시대에 마실 음료용으로 시작되었다. 또한, 수도승들은 사순 시기에 맥주로 영양분을 보충할 수 있었으며, 양조 노동은 수도생활의 일환이 되었다.  

특히 성 베네딕토의 엄격한 규율을 따르는 트라피스트 에일은 세계 12종만이 공인되었으며, 그중 6종이 벨기에(아첼 Achel, 시메이 Chimay, 오르발 Orval, 로슈포르 Rochefort, 베스트말레 Westmalle, 베스트블레테렌 Westvleteren)에 있다. 그리고 네덜란드(2), 오스트리아(1), 미국(1-Spencer), 영국(1), 이탈리아(1)에 트라피스트 맥주가 양조되며, 병에 육각형의 공식 마크가 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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