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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벨렘 제로니모 수도원에서 중국까지

파스테이스 데 나타(Pasteis de Nata, 에그 커스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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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인근 벨렘의 제로니모 수도원(Mosteiros dos Jerónimos)과 파스테이스 데 나타.

 

샴페인은 17세기 프랑스 샹파뉴(샴페인) 지방 오빌레르 수도원의 수도사 돔 페리뇽(Dom Perignon)이 발견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오늘날 우리가 즐기는 음식과 음료를 처음 만든 곳이 수도원과 수녀원이기도 하다. 
 
치즈(로크포르, 마롤리, 에포아즈 등), 와인(로마네 콩티, 샤블리, 샴베르탕, 풀리푸메, 샤토뒤파페 등), 맥주(벨기에산 오발, 슈메이 등), 그리고 제과류(카눌레, 파스테이스 드 나타, 그레인 파이 등)은 수녀와 수도사들의 손으로 처음 제조됐다. 지금도 유럽의 마켓에는 잼, 사탕, 커피를 만들어 불우 이웃을 돕는 수도사들과 수녀들이 있다. 성스러운 음식이다. 
 
 
<3> 카눌레의 사촌? 포르투갈 디저트 파스테이스 데 나타(Pasteis de N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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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투갈 오리지널 벨렘 베이커리의 파스테이스 데 나타.

 

프랑스 카눌레와 포르투갈 파스테이스 데 나타(에그 커스터드)는 탄생 비화가 유사하다. 

 

카눌레는 17세기 보르도의 수도원에서 태어났고, 파스테이스 데 나타도 18세기 리스본 인근 벨렘이라는 타운의 제로니모 수도원에서 만들기 시작했다. 카눌레는 보르도의 와인메이커들이 불순물을 거를 때 달걀 흰자를 쓰고, 노른자를 수도원에 기부해 만들어졌다. 반면, 파스테이스 데 나타는 수도원에서 옷에 풀을 먹이기 위해 흰 자위를 쓴 후 남은 노른자위로 과자를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카눌레의 맛은 크렘 브륄레와 유사하나 휴대하기 편해서 '휴대용 크렘 브륄레(portable creme brulee)'로도 불리운다. 

 

달걀 노른자에 헤비 크림을 넣어 만드는 타르트. 모양은 다르지만, 오무려 접어 구우면 카눌레와 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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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인근 벨렘의 제로니모 수도원 내부 Estatuto de panteão para Mosteiros dos Jerónimos

 

1837년 설탕 공장 주인이 벨렘에 제과점 Pastéis de Belém을 오픈, 그 레시피로 유명해졌다. 2009년 가을 포르투갈을 여행하면서 벨렘의 제로니모 수도원 옆에 자리한 파스테이스 데 벨렘에 가보았다. 따끈하게 바로 나온 '파스테이스 데 벨렘'의 맛은 천국이다.

 

레시피는 중국까지 건너갔고, 광동의 대표 요리 '에그 커스터드'가 된다. 뉴욕 차이나타운의 제과점 페이다(Fayda, http://fayda.com)에서 파는데, 타르트보다 파이처럼 만드는 것이 조금 다르다. 싸지만, 깊은 맛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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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ixeira's Bakery, Newark, NJ

 

뉴욕의 포르투갈 레스토랑이나 뉴저지 뉴왁의 아이언바운드의 테익세이라 베이커리(Teixeira's Bakery, 186 Ferry St, Newark, NJ)에서 벨렘의 진미를 맛볼 수 있다. 위에 계피가루나 설탕가루를 뿌려 먹으면, 한층 맛이 좋다. 

 

 

*포르투갈 여행 가이드

*죽기 전에 가야할 세계 명소 <19> 뉴왁 포르투갈 타운 아이언바운드

*포르투갈 대표 음식 가이드 

*빨래 널려 애잔한 풍경,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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