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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henge, England

 

신전인가, 무덤인가, 천문대인가?

누가 무엇을 위해 만들었는지 알 수 없는 유적

 

진영미 Youngmi Jin/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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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henge, May 2025.  Photo: Youngmi Jin

 

5월에 영국 남부 윌트셔주 솔즈베리 평원과 에임즈버리에 있는 스톤헨지에 다녀왔습니다

스톤헨지를 가보는 길이 곧 성지순례를 가는 길같습니다. 

 

돌기둥들이 무리져 있는 스톤헨지는 묘지라는 생각도 들고, 해시계가 아닐까? 아니면 신성한 자리일까?...

여러가지 상상의 나래를 펴게 만듭니다. 

아직도 풀리지않은 수수께끼지요.

 

하지나 동지에 예약을 하고 가면 신비한 광경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한국어 웹 받아서 가면 좋습니다(English Heritage Stonehenge).

https://stonehengetickets.tours/ko

 

 

스톤헨지에 대해 궁금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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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henge, May 2025.  Photo: Youngmi Jin 

 

#1. 어떤 구조물인가? 

스톤헨지는 '공중에 떠있는 돌(Stanheng)에서 따왔다. 원형으로 늘어선 거석기념물(巨石記念物)로 높이 4미터, 너비 2.1미터, 무게 약 25톤에 달하는 입석들이 밖의 원을 이루며, 그 이엔 수평으로 돌들이 연결되었고, 안쪽엔 작은 돌들로 원을 이루고 있다.

 

원의 지름은 약 98미터. 총 98개의 돌무리이며, 원래는 최대 165개의 돌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칠레 이스터섬의 모아이 유적은 약 887개의 석상이 섬 전역에 분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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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henge, May 2025.  Photo: Youngmi Jin

 

 

#2. 언제 지어졌나? 

기원전 3100년-기원전 1600년경(신석기 말기에서 청동기 시대 초기), 즉 약 5000년 전부터 건설이 시작되었으며 기원전 2500년경에 집중됐으며, 여러 단계에 걸쳐 완성됐다. 한편, 모아이 석상은 약 1200년-1500년경(폴리네시아 문명)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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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henge, May 2025.  Photo: Youngmi Jin

 

 

#3. 누가 만들었나?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고고학자들은 당시 브리튼 섬에 거주하던 신석기 및 청동기 시대의 원주민들이 건설했다고 추정한다. 이들은 비커 문화(Beaker culture)와 같은 초기 유럽 문명과 연관될 가능성이 있다. 아서 왕 전설에 나오는 유명한 마법사 멀린이 스톤헨지를 만들었다는 설도 있다. 한편, 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은 라파누이족이 조상 숭배와 권력 과시를 위해 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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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henge, May 2025.  Photo: Youngmi Jin

 

#4. 왜 만들었을까? 무엇에 쓰였을까?

세가지 가설이 전해진다. 첫째, 태양과 정렬되어 있어 해와 달의 움직임을 관측하기 위한 천문 달력으로 사용되었다. 둘째, 신성한 장소로 종교적 의식이나, 제사 및 집회 장소로 사용되었다. 세째, 권력자와 부자들의 무덤이나 영적 치유를 위한 장소로 사용됐다.

 

이런 미스테리로 매년 1백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인기 관광지다. 1986년 UNESCO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영국 왕실의 소유이며 영국 문화유산청(English Heritage)에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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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henge, May 2025.  Photo: Youngmi Jin

 

#5. 어떤 돌이 사용됐나? 

스톤헨지에 사용된 석재는 블루스톤(Bluestone, 청회색 사암, 휘록암과 유문암, 2-5톤) 29개, 사르센석(Sarsen, 잉글랜드 중남부에 산재하는 사암, 최대 25톤) 15개, 기타 잡석으로 각각 바깥쪽 원과 안쪽 원을 구성하고 있다. 건설 초기에는 단순한 흙둑과 도랑으로 시작해 나중에 거대한 사르센(Sarsen) 돌과 블루스톤(Bluestone)이 추가됐다. 돌들은 웨일스 지역에서 약 20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운반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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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Lampoon's European Vacation'(1985)

 

#6. 대중문화 속의 스톤헨지

영국화가 존 콘스타블, J. M. W. 터너와 미국화가 토마스 콜이 스톤헨지를 그렸다. 미국 록다큐멘터리 'This Is Spinal Tap'(1984)에서 록그룹 공연의 소품으로 모형이 나오며, 코미디 영화 'National Lampoon's European Vacation'(1985)에서 그리스월드 가족이 스톤헨지로 여행가서 운전하다가 거석 하나를 제외한 모든 구조물을 무너트린다. 2023년엔 레고에서 40만개 넘는 블록의 스톤헨지 모형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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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무렵 스톤헨지의 일몰. Photo: https://www.english-heritage.org.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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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ter's Point South Park. Photo by Daniel Avila/NYC Parks

 

#7. 스톤헨지와 맨해튼헨지

맨해튼의 격자 거리에서 태양이 5월말-6월초, 7월 중순에 거리(14, 23, 34, 42스트릿)와 정렬되어 일몰이 장관을 이루는 현상을 '맨해튼헨지(Manhattanhenge)'라 부른다. 미자연사박물관의 천체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Neil deGrasse Tyson)이 천문학적으로 돌이 정렬된 스톤헨지에서 착안해 1997년 '자연사(Natural History)' 잡지에서 처음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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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henge, May 2025.  Photo: Youngmi Jin

 

진영미 Youngmi Jin

경북 김천 출생. 사진작가. 2014 NYCB Photo Contest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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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꽃 2025.06.09 18:57
    진영미 작가님 덕분에 멀리서 스톤핸지를 감상했네요~^^
  • sukie 2025.06.24 14:24
    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신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를 배울때, 선생님께서 그 유물로 고인돌이 있고, 우리나라 황해도 은율에 고인돌이 있다고 짧게 설명하고 지나갔습니다.
    컬빗에 올려주신 사진작가 진영미씨의 스톤헨지를 읽고 고인돌의 역사를 알았습니다. 스톤헨지가 보통명사로 '공중에 걸쳐있는 돌'이라 하고, 고유명사로는 영국의 윌트셔주 솔즈베리 평원에 있는 고대 유적지나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진과 함께 소상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실감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세계적인 유물을 역사 선생님은 언급조차 않하셨는지 의문이 갑니다. 이 거대한 돌을 옮겨와서 어떻게 위에 걸쳐 올려 놓았을까? 수수께끼입니다.
    스톤헨지에 가까이 가지 못하게 줄을 쳐놓은 상태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이 진지해 보입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