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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imes: Kenneth Rowe, Who Defected From North Korea With His Jet, Dies at 90

미그(MIG-15) 탈북 공군 노금석(90)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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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휴전 2개월 후 소련제 미그(MIG)기를 타고 귀순한 후 미국에 망명해 살아온 북한 공군 출신 노금석(Kenneth Hill Rowe, 1932-2022, 90)씨가 지난해 12월 26일 플로리다 데이토나 비치의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그해 9월 21일 아침 21세의 노금석 상위는 평양 근처에서 최신 소련제 MIG-15 제트 전투기를 타고 순찰 중이었다. 그는 고도 2만3천피트에 도달한 후 남으로 비행, 비무장지대를 넘어 13분간 비행해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노상위는 당시 미군 전투기 무리 사이에서 김일성 초상화를 찢고 조종석에서 뛰어내려 사진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유일하게 아는 영어 "Motocar, motocar, motocar!"를 외쳤고, 두 조종사가 그를 지프차에 태워 이송했다. 

 

노상위는 공산주의를 피하는 꿈을 이루었으며, MIG기는 미 공군에게 선물이 되었다. 한국전쟁 말기 미 공군은 MIG를 갖고 귀순한 최초의 북한 조종사에게 현상금 10만 달러를 포상하는 전단을 북한 상공에 뿌렸었다. 노상위는 보상에 대해서는 몰랐으며, 단순히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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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5월 국회의사당에서 리처드 닉슨 부통령과 만나는 노금석씨. Courtesy of Kenneth Rowe

 

노상위는 한국전쟁에 참천해서 '공산주의자 역할'을 했지만, 반공산주의자로 한국 내 일본 대기업의 간부였던 아버지(노재), 카톨릭 신자였던 어머니(고정월/ 베로니카 고)의 영향을 받아 민주주의를 동경했었다. 귀순 1년 후 그 케네스 로(Kenneth Rowe)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삶을 시작하게 된다. 

 

냉전시대 그는 미국에서 영웅 대접을 받았다. 1954년 5월 국회의사당에서 리처드 닉슨 부통령을 만났고, NBC-TV 모닝쇼 'Today'에서 데이브 갈로웨이와 인터뷰했으며, Voice of Merica에 출연했다. 델라웨어대에서 공학을 전공한 후 1962년 시민권을 받았다. 미 주요 방위, 항공 우주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했으며, 데이토나 비치 엠브리-리들항공대학교의 공학교수를 지냈다. 

 

1996년 J. Roger Osterholm과 공저로 회고록 '자유를 향한 미그-15 전투기(A MiG-15 to Freedom)'를 출간했다. 유족으로 부인 Clara Kim Rowe, 아들 Raymond, 딸 Bonnie가 있다. MIG기는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미공군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NYTimes: Kenneth Rowe, Who Defected From North Korea With His Jet, Dies at 90

https://www.nytimes.com/2023/01/05/world/asia/kenneth-rowe-dead.html

 

[인터뷰: 노금석 전 북한 공군 대위] "60년 전 김일성 만난 후, 독재 비극 예감", VOA

https://www.voakorea.com/a/268398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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