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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a Angelou and Sally Ride Will Be Honored on Quarters 

시인 마야 안젤루, 우주비행사 샐리 라이드 쿼터 주화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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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마야 안젤루와 우주비행사 샐리 라이드 쿼터 디자인 Photo: United States Mint

 

미국 25센트(쿼터) 짜리 동전에 사상 최초로 여성들이 새겨진다. 흑인 시인 마야 안젤루(Maya Angelou)와 최초의 여성 우주 비행사이자 레즈비언이었던 샐리 라이드(Sally Ride) 동전이 내년 발행될 예정이다.

 

미 조폐공사의 미국여성 쿼터 프로그램(U.S. Mint’s American Women Quarters Program)의 일환으로 나오는 이 기념주화는 내년부터 4년간 계속 발행된다. 동전의 양면 중 한변에는 미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의 새 디자인이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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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안젤루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챌린저호 우주비행사들, 1983

 

마야 안젤루와 샐리 라이드 박사는 여성이자, 흑인, 동성애자라는 소수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다. 

 

1928년 미조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태어난 마야 안젤루(1928-2014)는 요리사, 매춘부, 나이트클럽 댄서, 오페라 코러스, 기자, 배우, 감독, 프로듀서이자 사회운동가로도 활동했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말콤 X와 함께 인권 운동에 참가했다. 회고록 '나는 새장 속의 새들이 노래하는 이유를 알아(I Know Why the Caged Bird SIngs, 1969)'를 출간했다. 

 

안젤루는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의 첫 취임식에서 시 '아침의 고동(On the Pulse of Morning)'을 낭송했으며, 2011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수상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복 여동생 마야 카산드라 소토로 엥(Maya Kasandra Soetoro-Ng, 1970- )은 안젤루의 이름을 땄다. 2014년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별세했다. 

 

샐리 라이드(1951-2012)는 LA에서 태어나 스탠포드대 학부, 대학원에서 물리학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1983년과 1984년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에 탑승했다. NASA와 스탠포드 안보연구소를 거쳐 캘리포니아대 샌디에고(UCSD)의 교수를 지냈다. 2012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2012년 61세로 사망한 라이드 박사의 파트너인 탬 오쇼네시는 "라이드는 이 훌륭한 영광에 감동받을 것이다. 이 헌정은 선구적인 우주비행사로서 뿐만 아니라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에서 다양성과 포용의 챔피온으로서 샐리의 유산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테니스계의 전설이자 레즈비언인 빌리 진 킹(Billy Jean King)은 "두 사람 모두에게 커다란 영광"이라고 전했다. 

 

하원에 이 법안을 도입한 바바라 리(캘리포니아, 민주당) 의원은 "너무나 오랫동안 여성들은 우리 나라의 역사에 공헌해왔지만, 특히 유색인종 여성은 인정받지 못했다. 라이드 박사와 마야 안젤루는 많은 이들에게 그들의 길을 따르도록 길을 열었으며, 젊은 여성들이 그들의 유산을 이어가도록 영감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 법안은 뎁 피셔(네브라스카, 공화당) 의원과 캐서린 코테즈 마스토(네바다, 민주당) 의원이 공동으로 상원에 도입했다. 마스토 의원은 "미 여성 상원의원으로서 우리의 이야기는 전대의 아 여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쿼터 위에서 그들의 얼굴을 볼 때마다 그들의 유산을 상기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밝혔다.    

 

미 조폐국은 대중에 향후 쿼터에 새겨질 성취 업적과 공헌도가 있는 미국 여성을 건의하도록 요청했다. 향후 20여명의 여성을 쿼터에 새길 예정이다. 조폐법에 따르면, 살아 있는 인물은 자격이 없다. 

 

최초의 여성 재무부 장관 재닛 옐런(Janet Yellen)은 스미소니언계 미여성역사 이니시어티브, 미여성역사뮤지엄, 초당파 여성의회 간부회와 협의를 거쳐 쿼터 인물을 선정, 승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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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B. 안소니 1달러 동전/ 스카가위아 1달러 동전

 

미국 동전에 등장한 최초의 여성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신항로 개척을 지원한 스페인의 이사벨라 여왕이다. 이사벨 1세는 1893년 시카고의 컬럼비아 만국 박람회에서 선보인 기념주화다. 유통 주화에 새겨진 첫 여성은 여성 참정권과 노예제 폐지 운동가였던 수잔 B. 안소니(Susan B. Anthony)로  1979년 1달러 은화 동전에 새겨졌다. 그리고, 19세기 초 서부지역 탐사대를 지휘한 메리웨더 루이스와 윌리엄 클락을 도운 쇼쇼니 인디언 여인 사카가위아(Sacagawea)는 2000년 1달러 동전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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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rter dollar-United States

가치: 0.25 U.S. Dollar

무게: 6.25(은); 5.67 (동-니켈) g

지름: 24.26 mm (0.955 in)

두께: 1.75 mm (0.069 in)

모서리: 119 reeds

재료: (1932-1964) 90% 은 10% 동/(1965-present) 91.67% 동 8.33% 니켈

 

미국의 주화에 새겨진 라틴어 'E Pluribus Unum'(Out of many, one, 여럿으로 이루어진 하나)는 1776년 독립 미국의 모토였다. 1864년 2센트짜리 동전에 'In God We Trust(우리가 신뢰하는 하나님 안에서)'로 대체됐으며, 1957년부터는 지폐에도 등장했다.   

 
 

*마야 안젤루: 새장 속의 새 

https://www.nyculturebeat.com/?document_srl=3871423&mid=Salon2

 

*마야 안젤루: 뉴욕에서 깨어나다 

http://www.nyculturebeat.com/?mid=Salon2&document_srl=3548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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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kie 2021.05.13 10:18
    두 여성이 25¢에 새겨진다니 좋은 소식입니다. 나도 그 동전을 구입해서 간직하려고 합니다. 내년에 만들기 시작해서 4년간을 제작한다고 하니 마음만 먹으면 입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신사임당의 얼굴이 들어간 오만원권 화폐가 있는데, 미국은 늦은 감이 있습니다.
    마야 안젤루의 "그래도 나는 일어서리라(And still I rise)"란 시를 읽고 감명을 받았었습니다. 마지막에 나는 일어서리라를 무려 세번이나 강조를 했을때,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힘을 솟게합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