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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 Z fashion 

 

BTS·빌리 아이리쉬가 보여주는 시대의 문법

해체와 믹스매치, 경계를 허무는 스타일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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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아리랑' 투어 중 8월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콘서트에서. Photo: HYBE

 

 

문화 잡지 '바이스(Vice)'의 편집자 출신으로 현재 시카고 술집의 도어맨으로 일하는 작가 토마스 모턴(Thomas Morton)이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 '세대는 마치 옷을 한번도 입어보지 않았던 사람들처럼 입는다(Gen Z-ers Dress Like They’ve Never Worn Clothes Before)'가 주목을 끌었다. 

 

모턴이 경멸한 Z세대 패션과 그 대표적인 패셔니스타인 방탄소년단(BTS)와 팝스타 빌리 아이리쉬(Billie Eilish)의 패션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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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ration z fashion trend 2026. Image: Google

 

#Z세대 패션이란?

 

Z세대(Generation Z)는 대략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1997-2012)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과 디지털 환경을 자연스럽게 접한 '디지털 원주민'이며, 트렌드와 밈(meme)을 주도하는 특징이 있다. 

 

박시한 오버사이즈 실루엣, Y2K 및 1990년대 레트로 감성, 그리고 캐주얼과 포멀한 아이템을 믹스매치하는 젠더리스(genderless) 스타일이 특징이다.

와이드 데님, 카고·낙하산(파라슈트) 팬츠, 빈티지 그래픽 티셔츠, 트랙 재킷, 그리고 아디다스 삼바 같은 레트로 스니커즈가 대표적인 필수 아이템. 지속 가능성과 구제(스마트 빈티지) 쇼핑 역시 이들의 스타일을 이끄는 큰 주축이다.

 

-헐렁한 하의: 스키니진 대신 와이드 진, 로우라이즈 슬랙스, 유틸리티 카고 팬츠

-믹스매치 감성: 스포츠 의류(유니폼, 트랙 팬츠)를 단정한 슬랙스나 페미닌한 원피스와 조합한다. 

-구제 문화: 전통적인 패스트 패션 대신 중고, 빈티지, 업사이클링 의류를 선호한다.

-포인트 액세서리: 독특한 레트로 모자나 청키한 벨트를 매치하고, 타이트한 상의에 오버사이즈 아우터를 레이어드한다. 

 

 

#BTS '아리랑 월드 투어'의 Z 세대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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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아리랑' 투어 중 7월 파리 콘서트에서. Photo: Big Hit

 

방탄소년단의 패션도 Z세대의 패션 트렌드의 정점에 서있다. 특히 현재 진행중인 '아리랑(ARIRANG)' 월드 투어 무대 의상은 전통과 현대, 럭셔리와 서브컬처를 무작위로 해체하고 섞는 Z세대 특유의 믹스매치 문법을 가장 거대하고 예술적으로 구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정형화된 아이돌 무대 의상 공식에서 벗어나 각 글로벌 하우스 브랜드의 커스텀 룩과 국내 신진 디자이너의 해체주의 의상을 버무린 '아리랑 투어' 패션의 핵심 포인트

 

1. 한국 전통의 현대적 해체와 재해석: 아리랑 투어의 시작을 알린 컴백 광화문 콘서트의 의상은 송지오(SONGZIO)와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면과 리넨을 활용해 한국 산수화의 붓 질감을 표현한 독창적인 원단으로 한복의 실루엣을 재해석했다. 특히, 멤버별로 영웅(RM), 예술가(진), 시인(지민), 건축가(슈가), 선구자(정국), 소리꾼(제이홉), 도령(뷔)이라는 가상의 정체성을 부여해 전통 한복에 모던한 레이어링을 더한 Z세대식 서사 중심 패션을 선보였다. 또한, 준태 킴(JUNTAE KIM)의 의상을 통해서는 비대칭 커팅, 밴디지 디테일, 촘촘한 스터드와 가죽 트리밍을 더해 전통적인 무드를 펑크하고 에지 있는 스트리트 감성으로 완전히 비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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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아리랑' 투어 중 7월 파리 콘서트에서. Photo: HYBE

 

2. 글로벌 명품의 스트리트화 (파리 공연 커스텀 룩): 7월에 열린 스타드드프랑스(Stade de France) 파리 공연에서는 디올, 셀린느, 발렌시아가, 구찌 등 글로벌 헤리티지 브랜드들이 오직 BTS만을 위해 제작한 파격적인 커스텀 룩이 쏟아졌다.

 

-뷔 x 셀린느(CELINE): 화려한 레오파드와 제브라 패턴을 과감하게 섞은 벨벳 재킷에 자수 데님 팬츠를 매치, 기성 문법을 부순 글램 록(Glam Rock) 스타일을 선보였다.

-정국 x 발렌시아가(BALENCIAGA): 브랜드의 아카이브 주소 '10'이 새겨진 후드 쇼트 슬리브 레더 톱에 XXL사이즈의 극단적인 오버사이즈 팬츠, 베놈 부츠를 매치해 완벽한 하이엔드 고스 스트리트 스타일을 완성했다.

-지민 x 디올(DIOR): 카키색 슬리브리스 레더 재킷에 실버 루렉스 니트, 네이비 워싱 코튼 라지 팬츠를 조합하는 등 상반된 소재의 거친 믹스매치로 역동성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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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아리랑' 투어 중 8월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콘서트에서. Photo: HYBE

 

3. 하이엔드와 굿즈(MD)의 파격적인 경계 허물기: 가장 Z세대다웠던 연출은 파리 공연의 마지막 파트였다. 

 

정국은 발렌시아가 로고와 자신의 이니셜, 앨범명, 유럽 공연 도시명이 거친 타이포그래피(헤비메탈, 캘리그래피, 스텐실 스타일)로 뒤섞여 프린팅된 투어 공식 MD 티셔츠와 후디를 착용했다.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하이엔드 브랜드의 무대 의상 사이에 빈티지하게 워싱·디스트레스드 가공된 콘서트 굿즈를 메인 룩으로 섞어 올린 연출은, 럭셔리와 서브컬처의 경계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Z세대 패션의 전형적인 유희 방식을 보여준다. 

 

이처럼 아리랑 투어 속 BTS는 '단정하고 멋진 정장'에 갇히지 않고, 전통 한복, 하이엔드 명품, 하드코어 펑크, 캐주얼 굿즈를 한 무대 위에서 무작위로 충돌시키는 Z세대식 패션의 정수를 증명했다.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패션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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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Google

 

뉴욕타임스가 가수 빌리 아이리쉬를 'Z세대의 파격적인 패션 롤모델(Gen Z’s Outrageous Fashion Role Model)'로 집중 조명했다.

 

1. 규칙을 해체한 혼돈의 믹스매치: 명품 브랜드의 로고가 뒤덮인 아우터에 90년대 힙합 스타일의 거대한 헐렁한 하의, 농구 반바지, 펑크·고스 스타일의 체인 액세서리, 네온 컬러로 염색한 머리 등을 아무런 규칙 없이 무작위로 조합한다. 

 

2. 안티 글래머(Anti-Glam)와 젠더리스: 전형적인 팝스타의 성적인 코드나 화려하고 타이트한 드레스를 거부한다. 몸매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 극단적인 오버사이즈 실루엣과 남성복 아카이브를 결합하여 성별의 경계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패션으로 Z세대의 젠더 플루이드(Gender-fluid) 정서를 주도했다. 

 

3. 주체적인 패션 스위칭: 기존의 박시한 스트리트웨어뿐만 아니라, 보그(Vogue) 커버에서 코르셋을 입거나 시상식에서 90년대 스쿨룩, 드레시한 착장을 번갈아 선보였다. 하나의 고정된 하위문화(서브컬처)에 자신을 가두지 않고, "내가 원할 때 원하는 스타일을 마음대로 입겠다"는 태도 역시 고정관념을 해체하는 Z세대의 패션 정체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Z세대는 왜 옷을 미치광이처럼 입고 다니나? 

https://www.nyculturebeat.com/?mid=Fashion2&document_srl=4188944

 

BTS ARIRANG: Inside the Looks of the World Tour

https://www.vanityteen.com/bts-arirang-world-tour-looks

 

방탄소년단 월드 투어 ‘아리랑’ 무대를 수놓은 준태 킴 의상

https://www.vogue.co.kr/2026/04/13

 

무대만큼 뜨거웠던 BTS ‘아리랑’ 월드 투어 파리 공연 패션

https://www.marieclairekorea.com/celebrity/2026/07/bts-arirang-3

 

On That Bombshell Billie Eilish Cover for British Vogue

The pop star known for defying gender stereotypes got a glamour makeover with a corset. Not everyone is happy about it.

https://www.nytimes.com/2021/05/04/style/billie-eilish-british-vogue.html 

 

Billie Eilish’s Style Journey Is a Lesson in Fierce Individuality

https://www.vogue.com/article/billie-eilish-style-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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