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네치타 뉴욕 <1>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카츠 델리
♣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When Harry Met Sally(1989)
☞카츠 델리(Katz’s Delicatessen)
# 남자와 여자 사이에 섹스가 개입되지 않은 우정이 가능한가?
빌리 크리스탈(해리 역)와 멕 라이언(샐리 역)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유 갓 메일(YOu've Got Mail)’의 노라 에프론 시나리오, 로브 라이너 연출.
# 해리와 샐리는 맨해튼 로어이스트사이드의 카츠 델리에서 샌드위치를 주문하고 앉았다. 샐리는 여자들이 침대에서 오르가즘을 연기할 수 있다고 한다. 해리는 자기는 안다고 한다. 그러나, 샐리는 남자들은 구별할 수 없다면서 큰 소리로 오르가즘 흉내를 낸다. 식당 관중 사이에서 연기가 끝난다. 그러자 옆 테이블에 있던 여인은 웨이터에게 샐리와 같은 샌드위치(파스트라미)를 달라고 주문한다. "I'll have what she's having."
# 그 여인은 라이너 감독의 실제 어머니 에스텔 라이너 여사였다. 2008년 라이너 여사가 94세로 사망했을 때 뉴욕타임스 부고란에는 “영화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대사를 연기한 여인이었다”고 전했다. 이 대사는 코미디언 빌리 크리스탈이 즉흥적으로 만들어낸 것이었다.
카츠 델리 Katz’s Delicatessen
1888년 맨해튼 로어이스트사이드 러드로우 스트릿에 '아이슬랜드 브라더스(Iceland Brothers)라는 이름의 자그마한 델리로 시작, 1903년 윌리 카츠가 파트너로 들어가면서 이름은 'Iceland & Katz'가 됐다. 1910년 윌리의 사촌 베니가 동업을 하면서 아이슬랜드 형제로부터 완전히 매입하면서 카츠 델리카트슨(Katz’s Delicatessen)의 역사가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제 2차 세계대전 중 카츠가의 아들 셋이 참전하자, 가족이 아들이 있는 전장으로 음식을 보내는 캠페인 "군에 있는 아들에게 살라미를 보내세요(Send A Salami To Your Boy In The Army)"가 슬로건이 됐다.
70년대 말 동업자들이 모두 세상을 떠나면서 2세들에게 경영이 넘어갔다가 1988년 100주년을 맞아 이어받을 후손이 없게 되자 마틴 델과 아들 앨런, 그리고 사위 프레드 오스틴이 인수해 경영해왔다. http://katzsdelicatessen.com
지미 카터에서 빌 클린턴까지 대통령들도 앉아 먹고간 카츠 델리.
파스트라미와 콘비프 콤보 샌드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