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Citta NYC
2012.11.26 01:04
<35> 뉴욕 스토리: 플라자호텔, 소호, 센트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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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스토리
New York Stories(1989)
# 우디 알렌, 마틴 스콜세지, 그리고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세 거장이 뉴욕을 배경으로 만든 단편영화 세편을 모은 옴니버스 영화다.
알렌(76)은 브롱스에서 태어나 브루클린에서 자랐고, 스콜세지(70)는 퀸즈 출신인 뉴요커다. 코폴라(73)는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나 퀸즈 우드사이드에서 살았다. 자동차의 도시에서 태어나 미들네임에 '포드'가 붙었다.
우리 시대의 명장들이 한 자리에. 왼쪽부터 마틴 스콜세지, 우디 알렌,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알렌과 스콜세지는 뉴욕에 사는 공통점이 있고, 스콜세지와 코폴라는 이탈리아계라는 것이 공통점이다. 코폴라는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 루비콘에스테이트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코폴라 감독은 영국 영화 전문지 '사이트&사운드'의 영화사상 걸작 10편 설문에 스콜세지 감독의 '성난 황소'와 '코미디의 왕'을 꼽았다.
이들이 뉴욕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한다. ‘뉴욕 스토리’는 한국에서 개봉되지 않았고, 비디오로 출시됐다.
# 인생 수업(Life Lesson) by 마틴 스콜세지
조수를 애인으로 삼는 화가 닉 놀테와 화가를 네트워킹에 이용하는 조수 로잔나 아퀘트. Photo: Touchstone Films
소호의 성공한 추상화가 라이오넬(닉 놀테)은 갤러리 전시를 앞두고 있지만, 슬럼프에 빠져서 그림을 그릴 수가 없다. 그의 조수였던 전 애인 폴레트(로잔나 아퀫)과 여전히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라이오넬은 폴레트가 퍼포먼스 아티스트(스티브 부세미) 등 다른 예술가들과 데이트를 하자 질투심에 불타게 된다. 이 질투심은 그에게 창작욕을 불태운다.
소호
잭슨 폴락과 윌렘 드 쿠닝 스타일의 화풍을 갖고 있는 닉 놀테의 연기와 음악에 조예가 깊은 스콜세지 감독이 선정한 ‘White Shades of Pale’(프로콜 하럼)이 오래 기억에 남는 영화다.
스콜세지 감독이 닉 놀테에게 연기를 지도하고 있다.
# 조우 없는 삶(Life Without Zoe) by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센트럴파크
빌 머레이와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영화 ‘Lost in Translation’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소피아 코폴라가 거장 아빠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와 함께 시나리오를 썼다.
고급 호텔에서 살고 있는 소녀 조우(헤더 맥콤)가 아빠가 받은 쥬얼리를 아랍 공주에게 돌려주는 것을 도와주려한다. 조우는 이혼한 사진가 엄마(탈리아 셔-코폴라 감독의 동생)와 플루티스트 아빠의 사이를 화해시키려 노력한다는 이야기.
플라자 호텔 앞
세 영화 중 가장 실망스러운 에피소드다. 사실 코폴라 감독은 ‘지옥의 묵시록'을 필리핀에서 촬영할 때 아내 엘리노아와 자식들(소피아, 로만)을 데리고 갔었다. ‘지옥의 묵시록’ 다큐멘터리도 찍은 엘리노어와 일편단심으로 살고 있다. 마틴 스콜세지가 다섯번 결혼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 오디푸스 렉스(Oedipus Wrecks) by 우디 알렌
뉴욕에서만 영화를 만들어오던 우디 알렌 감독은 1992년 애인 미아 패로우와 전 남편 안드레 프레빈 사이의 양녀 순이 프레빈과의스캔달로 명성에 흠이 갔다. 이후 런던, 바르셀로나, 로마, 파리 등지 해외에서 영화를 만들고 있다.
센트럴파크
뉴욕은 이스라엘 다음으로 유대인이 많다고 한다.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유대인들은 또한 파워 엘리트들이기도 하다.
어머니가 유대인이면 아버지 종교와는 상관없이 자식은 유대인이 된다고 한다. 탈무드로 무장한 유대인 엄마는 수퍼우먼이다. 배우 제임스 프랭코의 모친, 할리우드 파워맨 데이빗 게펜의 모친도 아들을 성공시킨 유대 여성들이다.
감독과 배우 겸 동반자였던 알렌과 패로. Photo: Touchstone Films
변호사 셸던(우디 알렌)은 항상 비판적인 엄마에 시달린다. 셸던은 테라피스트에게 늘 엄마에 대해 불평하면서, 어느 날 엄마가 사라지기를 고대한다. 약혼녀 리사(미아 패로), 엄마와 함께 마술 공연에 갔다가 마술사가 엄마를 무대에 불러 마술 상자에 들어가게 하는데, 감쪽같이 엄마가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