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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Boycott the Grammys <3> 그래미 패싱 (Grammy Passing) E.

 

본상은 패싱, 훗날엔 헌정? 그래미 '스넙 클럽'의 역설

거장들을 향한 면죄부, "미안해요, 평생공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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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그래미상 보이콧 파장 시리즈

(1) 그래미의 숨은 의도: 'K팝의 게토화'

(2) 그래미의 치부: 부패한 '비밀 위원회' 

(3) 그래미 패싱(Grammy Passing): 외면당한 거장들

   A. 제왕들의 굴욕: 엘비스 프레슬리와 마이클 잭슨

   B. 팝의 디바들: 조안 바에즈, 재니스 조플린, 니나 시몬, 다이애나 로스, 셰어, 마돈나, 로리 앤더슨

   C. UK 침공과 외면

   D. 변방의 혁신가들: 밥 말리, 아바, 비요크, 싸이(PSY), BTS

   E. "미안해요, 평생공로상" 

(4) 그래미의 달링들(Grammy Darlings)

    선택받은 성골들: U2,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 아델, 빌리 아이리쉬

(5) 영원한 이방인들(Aliens)의 반란: 왜 세계는 BTS 선언을 응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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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폴 뉴먼은 61세였던 1983년 아카데미 공로상(Honorary Oscar)를 받고서 "포레스트 론(공원묘지)으로 가는 상품권으로 주지 않는 것에 특별히 감사합니다"고 비꼬았다. 배우 겸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1995년 아카데미 어빙탈버그상을 받은 후 무대에 올라 "평생공로상은 할리우드가 정중하게 '당신은 이제 할 만큼 했으니, 이제 그만 의자를 뒤로 빼고 앉아 쉬라'는 뜻이지만, 나는 그 경고를 무시할 생각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스트우드는 당시 65세였다. 한편, 올 83세인 해리슨 포드는 지난 3월 미 배우조합상(SAG) 평생공로상을 받았을 때 "내 경력의 딱 중간 지점에서 평생공로상을 받는 것은 기분이 약간 묘하군요. 난 아직도 일하는 배우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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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그래미 평생공로상 트로피를 받고 포즈를 취한 엘비스 프레슬리.

 

 

#엘비스 프레슬리: 36세에 받은 평생공로상

 

TV, 음악, 영화, 연극 등 미 문화예술계의 '빅 4(Big Four, EGOT)'로 불리우는 에미상, 그래미상, 오스카상, 토니상은 이름은 달라도 특별상으로 평생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시상하고 있다. 수십년간 업계에서 일관되게 보여준 열정과 성과를 인정하는 상으로 보통 인생의 황혼기에 수여된다. 

 

그래미상을 주관하는 미 레코딩아카데미(Recording Academy)는 1963년 제 5회 시상식부터 음반 분야에서 예술적으로 탁월하고 창의적인 공헌을 한 연주자(performer)에게 특별상으로 평생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Award)를 시상해왔다. 

 

1963년엔 영화배우이자 가수인 빙 크로스비가 60세에 받았고, 1965년엔 역시 가수이자 영화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했던 프랭크 시나트라가 50세에 두번째 평생공로상 수상자가 됐다. 1966년엔 당시 67세의 재즈 뮤지션 듀크 엘링턴, 1967년엔 50세의 재즈 싱어 엘라 피츠제랄드가 영광을 안았다. 그리고, 1968년엔 80세의 작곡가 어빙 베를린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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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grammy.com 

 

 

1971년 그래미는 돌연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에게 평생공로상을 주었다. 프레슬리 나이 겨우 36세였다. 왜 레코딩아카데미는 프레슬리에게 나이에 걸맞지 않게 그래미 평생공로상을 주었을까? 

 

1959년 제 1회 시상식부터 로큰롤과 프레슬리의 대중적 성과를 외면했던 그래미는 1968년 가스펠(Best Inspirational Performance) 부문에서만 프레슬리에게 상 하나를 주었다. 그래미는 시대가 변하면서 로큰롤이 주류가 되자 태도를 바꾸었다. 그래미가 로큰롤의 제왕을 전성기에 충분히 인정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평생공로상이라는 특별한 방식으로 그의 업적을 호명했다. 그러나, 프레슬리는 1971년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고, 라스베가스의 대기실에 있었다.  

 

그후로도 프레슬리는 빌보드 2위에 오른 'Burning Love'을 비롯 'Always on My Mind'가 크게 히트했고, 하와이 공연 실황을 담은 'Aloha from Hawaii via Satellite'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그래미는 1973년과 1975년 다시 엘비스에게 가스펠 부문상 2개를 주면서, 프레슬리를 영영 주류 가수로 인정하지 않았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1958년부터 집계가 시작된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의 1위에 18곡, 톱 40엔 114곡이나 기록했다. 앨범 차트에서도 10장을 정상에 올렸다. 그러나, 그래미는 가스펠 트로피 3개와 평생공로상 트로피 하나로 그의 경력을 무마했고, 프레슬리는 1977년 42세에 세상을 떠났다. 그래미가 졸렬하게 '로큰롤의 황제'를 외면한 것은 레코딩아카데미의 위선이자 흑역사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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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스톤 100대 거장들의 그래미 잔혹사  

 

그리고, 그래미의 흑역사는 계속됐다. 

평생공로상 수상자 명단엔 음악계의 원로 아티스트들도 있지만, 역설적으로 전성기 시절 철저하게 패싱당했던 레전드들의 이름이 이어진다. 그래미 평생공로상 리스트는 어쩌면 그래미의 반성문 명단이자 스넙(외면/배제) 클럽으로 보일 정도다. 미 레코딩아카데미는 역사적으로 중요하고, 대중이 열광하는 음악에 귀를 닫고, 보수적인 사운드를 보호하는 집단이던가?  

 

미 대중음악 전문지 롤링스톤(Rolling Stone)이 2010년 선정한 역사상 위대한 아티스트 100(100 Greatest Artist)의 리스트와 그래미 스넙 클럽은 묘하게 대조를 이룬다. 그래미는 그 위대한 뮤지션들의 전성기엔 철저히 외면했다가 뒤늦게 사후약방문격으로 평생공로상을 주는 전통을 만들었다. 많은 뮤지션들이 무덤 속에서 평생공로상의 영예를 안았다.

 

 

롤링스톤 '위대한 아티스트 100' 톱 50의 그래미 수상 경력 

*그래미 스넙 Grammy Snubs / *그래미 달링 Grammy Darlings

 

1. *비틀즈(The Beatles): 그래미 25회 후보, 8회 수상, 평생공로상(2014) *해체 44년 후

2. 밥 딜런(Bob Dylan): 38회 후보, 10회 수상, 평생공로상(1991) *1960년대 전성기 본상 전멸

3.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14회 후보, 3회 수상, 평생공로상(1971) *본상 제로

4. *롤링 스톤즈(The Rolling Stones): 13회 후보, 4회 수상, 평생공로상(1986) *전성기 스넙 

5. *척 베리(Chuck Berry): 0회 후보, 0회 수상, 평생공로상(1984) *록의 정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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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 1회 후보, 0회 수상, 평생공로상(1992) *사후 22년

7.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 8회 후보, 3회 수상, 평생공로상(1992) *본상 제로 

8. *리틀 리처드(Little Richard): 0회 후보, 0회 수상, 평생공로상(1993) 

9. 아레사 프랭클린(Aretha Franklin): 44회 후보, 18회 수상, 평생공로상(1994) *본상 스넙, 장르 달링(R&B)

10. 레이 찰스(Ray Charles): 37회 후보, 17회 수상, 평생공로상(1987) *본상 스넙, 장르 달링(R&B)

11. *밥 말리(Bob Marley): 0회 후보, 0회 수상, 평생공로상(2001) *사후 20년

12. *비치 보이즈(The Beach Boys): 4회 후보, 0회 수상, 평생공로상(2001)

13. *버디 홀리(Buddy Holly): 0회 후보, 0회 수상, 평생공로상(1997) *사후 38년, *로큰롤 설계자

14.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3회 후보, 1회 수상, 평생공로상(2005년)

15.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75회 후보, 25회 수상, 평생공로상(1996) *그래미 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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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샘 쿡(Sam Cooke): 6회 후보, 0회 수상, 평생공로상(1999) *사후 35년

17. 머디 워터스(Muddy Waters): 후보 11회, 수상 6회, 평생공로상(1992) *장르 달링(전통포크 앨범 부문)

18. *마빈 게이(Marvin Gaye): 후보 12회, 수상 2회, 평생공로상(1996년) *사후 12년

19. *벨벳 언더그라운드(The Velvet Underground): 후보 0회, 수상 0회, 평생공로상(2017) *인디록의 시조새 

20. *보 디들리(Bo Diddley): 후보 2회, 수상 0회, 평생공로상(1998) *록의 설계자 

21. *오티스 레딩(Otis Redding): 후보 5회, 수상 2회, 평생공로상(1999년) *사후 32년

22. U2: 후보 46회, 수상 22회, *그래미 성골 달링 

23.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 후보 51회, 수상 20회.

24. *제리 리 루이스(Jerry Lee Lewis): 후보 3회, 수상 1회, 평생공로상(2005)

25. *팻츠 도미노(Fats Domino): 후보 0회, 수상 0회, 평생공로상(1987)

26. *라몬즈(The Ramones): 후보 0회, 수상 0회, 평생공로상(2011) *멤버 3인 사후 수여 *펑크록의 시조 

27. *너바나(Nirvana): 후보 6회, 수상 1회, 평생공로상(2023) *커트 코베인 사후 29년

28. *프린스(Prince): 후보 38회, 수상 7회, 평생공로상(2025) *사후 9년 

29. *더 후(The Who): 후보 2회, 수상 0회, 평생공로상(2001) 

30. *클래쉬(Clash): 후보 1회, 수상 1회. *펑크록 거장

31. 조니 캐쉬(Johnny Cash): 후보 35회, 수상 13회, 평생공로상(1999)

32. *스모키 로빈슨과 미러클/The Miracles (Smokey Robinson): 후보 6회, 수상 1회, 평생공로상(1999)

33. *에벌리 브라더즈(The Everly Brothers): 후보 4회, 수상 0회, 평생공로상(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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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닐 영(Neil Young): 후보 28회, 수상 2회. *평생공로상도 스넙? 

35.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후보 38회, 수상 13회, 평생공로상(2010) *사후 1년

36. *마돈나(Madonna): 후보 28회, 수상 7회. 

37. *로이 오비슨(Roy Orbison): 후보 9회, 수상 5회, 평생공로상(1998) *사후 10년

38. 존 레논(John Lennon): 후보 34회, 수상 7회, 평생공로상(1991) *사후 11년

39. *데이빗 보위(David Bowie): 후보 19회, 수상 5회, 평생공로상(2006) 

40. 사이먼&가펑컬(Simon and Garfunkel): 후보 11회, 수상 7회, 평생공로상(2003)

41. *도어즈(The Doors): 후보 0회, 수상 0회, 평생공로상(2007) *짐 모리슨 사후 36년

42. *밴 모리슨(Van Morrison): 후보 7회, 수상 2회, *공로상도 스넙 

43. *슬라이 앤더 패밀리 스톤(Sly and the Family Stone): 후보 0회, 수상 0회, 평생공로상(2017) *펑크 선구자

44.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y): 후보 6회, 수상 0회, 평생공로상(2020) *힙합 메신저 

45. *버즈(The Byrds): 후보 1회, 수상 0회. 포크록 선구자 

46. *재니스 조플린(Janis Joplin): 후보 2회, 수상 0회, 평생공로상(2005) *사후 3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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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패티 스미스(Patti Smith): 후보 4회, 수상 0회.*펑크 대모 

48. *런-DMC(Run-DMC): 후보 2회, 수상 0회. 평생공로상(2016) *힙합 개척자

49. *엘튼 존(Elton John): 후보 37회, 수상 5회, 그래미 레전드상(1999)

50. *더 밴드(The Band): 후보 0회, 수상 0회, 평생공로상(2008) *마틴 스콜세지 다큐멘터리 '라스트 월츠'의 전설 

https://www.rollingstone.com/music/music-lists/100-greatest-artists-147446

https://en.wikipedia.org/wiki/Grammy_Lifetime_Achievement_Award

 

*역사상 가장 위대한 콘서트 영화 '라스트 왈츠(The Last Waltz, 1978) ★★★★★

https://www.nyculturebeat.com/?document_srl=4130749&mid=Film2

 

 

롤링스톤지가 선정한 위대한 아티스트와 그들의 그래미 성적표를 비교해보면 기이한 아이러니와 마주하게된다. 뮤지션들의 순위가 높을수록, 동시대 그래미가 외면했던 스넙(Snub)이 비례하기 때문이다. 이 리스트는 위대한 뮤지션들에 대한 찬가인 동시에 당대 그래미의 무지와 오만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명단이다.  

 

먼저 대중음악 역사상 위대한 아티스트 톱 10에서 엘비스 프레슬리(3위), 척 베리(5위), 지미 헨드릭스(6위), 제임스 브라운(7위), 리틀 리처드(8위) 등 5인은 평생 그래미의 4대 본상(Big Four, 올해의 앨범, 레코드, 노래, 신인상) 트로피를 만져보지 못했다. 당대 미 레코딩아카데미는 로큰롤 뮤지션들을 진지한 음악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래미는 동시대의 혁신을 충분히 인정하지 못했던 뮤지션들에게 훗날 평생공로상을 수여하며 뒤늦게 그들의 이름을 호출했다. 그러나, 너무 늦었다.

지미 헨드릭스(6위)는 사후 22년, 밥 말리(11위)는 사후 20년, 버디 홀리(13위)는 사후 38년, 프린스(28위)는 사후 9년, 도어즈(41위)는 리더 짐 모리슨이 사망한지 사후 36년, 그리고 재니스 조플린(46위)은 사후 35년이 지나서야 그 이름들을 불렀다.그리고, 펑크록의 시조  라몬즈(26위)는 핵심 멤버 3인이 세상을 떠난 후에야 평생공로상을 주었다. 살아 있을 때는 철저히 외면했다가, 사망 후에 헌사하는 평생공로상은 예우라기보다는 레코딩아카데미의 과거 오판을 무마하기 위한 면죄부처럼 보인다.  

 

 

#아레사 프랭클린: 그래미의 Darling인가, Snub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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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스톤 위대한 아티스트 9위의 아레사 프랭클린(44회 후보, 18회 수상)과 10위의 레이 찰스(37회 후보, 17회 수상)는 얼핏 그래미가 사랑한 아티스트들로 보인다. 하지만, 레코딩아카데미는 이들을 R&B의 카테고리에 게토화시키고, 전성기였던 1960-70년대 메인 본상(Big Four-올해의 앨범, 레코드, 노래)에서 철저히 배제했다. 

그래미는 그들을 사랑했지만, 그 사랑은 장르의 울타리를 완전히 넘어서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소울의 여왕(The Queen of Soul)' 아레사 프랭클린은 통산 44회 후보에 올라 18개의 트로피를 받아서 얼핏 그래미 달링처럼 보인다. 하지만, 프랭클린은 1968년부터 1999년까지 거의 매년 여성 R&B 보컬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고, 그외 가스펠 부문에 4회, 컨템포러리 송에 2회, 그리고 R&B 보컬 퍼포먼스와 동시에 여성 팝 보컬 부문에 딱 한번(1968) 지명됐다. 그러니, 4대 본상 후보의 문턱을 넘지를 못한 것이다. 

 

프랭클린이 1967년 발표한 앨범 'I Never Loved a Man the Way I Love You'는 롤링스톤 등 세계 비평가들이 걸작으로 꼽는 명반이었다. 수록곡 'Respect'는 페미니즘의 찬가로 칭송을 받았다. 하지만, 그해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프랭클린은 최우수 R&B 레코딩과 R&B 보컬 퍼포먼스상만 받았다. 팝 퍼포먼스상은 미씨시피 출신 미모의 백인 싱어송라이터 보비 젠트리(Bobbie Gentry)가 신인상(New Artist)과 함께 가져갔다. 

 

그래미는 1994년 아레사 프랭클린에게 평생공로상으로 미안함을 무마했다. 그해 평생공로상 동기는 재즈 피아니스트 빌 에반스와 클래식 피아니스트 아서 루빈스타인이었다. 2008년 롤링스톤지는 프랭클린을 ‘미 역사상 위대한 가수 100인’의 1위에 선정했다.

 

필자는 뉴포트 재즈 페스티벌(2008)과 뉴저지퍼포밍아트센터(NJPAC, 2013) 콘서트에서 아레사 프랭클린의 전설적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프랭클린은 무대에 핸드백을 갖고 나와 피아노 아래 두고 노래를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인종차별이 심했던 1960년대 프랭클린은 공연 후에 백인 프로모터나 극장주들이 출연료를 떼어 먹는 일이 잦아서 현금 전액 사전 지불로 계약했다고 한다. 그 습관 때문에 핸드백/ 돈가방을 꼭 갖고 무대에 나왔던 것이다.   

 

 

*아레사 프랭클린 다큐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 2018)' ★★★★

https://www.nyculturebeat.com/?mid=Film2&document_srl=3760111

 

*'소울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1942-2018)

https://www.nyculturebeat.com/?mid=Music2&document_srl=3731791

 

 

#레이 찰스: 생애 마지막 앨범으로 8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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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찰스(Ray Charles, 1930-2004)는 가스펠, 블루스, R&B와 재즈를 블렌딩하며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소울의 제왕(The King of Soul)'이었다. 그는 평생 그래미상에 37회 후보로 지명되어 17번 수상했지만, 살아 생전 받은 트로피는 대부분 R&B 앨범과 R&B 보컬 퍼포먼스상이었다. 1961년 제3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레이 찰스는 소울과 블루스에 오케스트라 팝을 결합한 'Georgia on My Mind'로 R&B 뿐만 아니라 팝 보컬 부문까지 휩쓸었다. 엘비스 프레슬리(Are You Lonesome Tonight), 프랭크 시나트라, 엘라 피츠제럴드, 페기 리를 제치고 트로피를 가져갔다. 이는 흑인 아티스트가 백인 팝을 점령한 '흑인음악 혁명'으로 평가받았다.  

 

레이 찰스는 그해 최우수 R&B 레코딩, 컨템포러리송, R&B 보컬 퍼포먼스, 팝 퍼포먼스까지 4관왕을 차지했지만, 본상에선 고배를 마셨다. 그해 올해의 앨범은 코미디언 밥 뉴하트(Bob Newhart)의 스탠드업 코미디 앨범(The Button-Down Mind of Bob Newhart)이 차지했다. 음악이 없는 말장난의 코미디 앨범이었다. 그리고, 올해의 레코드는 영화 산드라 디와 트로이 도나휴가 주연한 청춘영화 '피서지에서 생긴 일(A Summer Place)'의 테마곡(퍼시 페이스), 올해의 노래는 영화 '엑소더스'의 주제가(어네스트 골드)에 돌아갔다. 이처럼 그래미는 음악 없는 코미디 앨범과 노래 없는 영화음악 연주곡으로 본상, 빅4를 요새처럼 방어하며, 레이 찰스를 성 밖으로 밀어낸 것이다. 

 

2004년 6월 레이 찰스가 세상을 떠난 후 그래미는 그의 유작 앨범 'Genius Loves Company'를 올해의 앨범과 팝 보컬 앨범 후보에 지명했으며, 노라 존스와의 콜라보 곡(Here We Go Again)은 올해의 레코드와 팝 콜라보 후보에 올렸다. 여기에 B. B. 킹, 엘튼 존, 글래디스 나잇과의 듀엣 곡으로 전통 R&B, 팝 콜라보, 가스펠/컨템포러리 퍼포먼스까지 무려 10개 부문 후보에 지명했고, 레이 찰스는 무덤 속에서 처음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레코드' '팝 보컬 앨범', 그리고 기술 부문까지 8개를 석권하게 된다.

 

노라 존스는 2003년 데뷔 앨범(Come Away With Me)으로 올해의 앨범, 레코드, 신인상, 팝 보컬 앨범, 팝 보컬 퍼포먼스까지 5개 부문을 휩쓸었던 그래미 달링, 그래미의 '안전 카드'였다.  

 

레코딩아카데미는 레이 찰스 사후에 화려한 추모극으로 과거의 패싱을 사죄한 것처럼 보인다. 뒤늦은 평생공로상과 '몰아주기'로 펼친 폭죽놀이는 그래미의 권위를 추락시킬 뿐이다.  1987년 레코딩아카데미는 레이 찰스, B.B. 킹과 빌리 할리데이를 비롯, 러시아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이탈리아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등 12명에게 평생공로상을 주었다.

 

필자는 1990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팔리아먼트 수퍼밴드 콘서트(Parliament Superband Concert)에서 레이 찰스와 B.B. 킹를 볼 기회가 있었다. 두 거장이 그래미 평생공로상의 동기가 되어 88 올림픽으로 사기충천했던 서울에서 열렀던 양담배 홍보 내한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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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b Club에서 Darling Club으로

 

생전에는 후보로조차 인정하지 않거나, 전성기엔 본상 후보에서 외면하고, R&B 카테고리에 가두어둔 채 트로피만 쌓게 했던 미 레코딩아카데미. 그리고 사후에나 뒤늦게 '평생공로상'이라는 이름으로 면죄부를 건네온 그래미는 그 스스로 공정성과 권위를 상실해왔다. 롤링스톤지가 공인한 '위대한 아티스트 100'은 역설적으로 그래미가 어떻게 대중음악의 전설들을 배척해왔는지를 증명하는 명단이다.

 

이처럼 그래미가 성벽 밖으로 음악의 전설들을 밀어내며 '스넙 클럽'이라는 외딴섬에 가두었던 반면, 레코딩아카데미가 선택한 '달링(Darling)'들은 성 안으로 깊이 초대해 화려한 성찬을 베풀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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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평생공로상 수상자 GRAMMY Lifetime Achievement Award recipients 

*Bold: Grammy Snubs

 

1963 Bing Crosby

1965 Frank Sinatra

1966 Duke Ellington

1967 Ella Fitzgerald

1968 Irving Berlin

1971 Elvis Presley

1972 Louis Armstrong, Mahalia Jackson

1984 Chuck Berry, Charlie Parker

1985 Leonard Bernstein

1986 Benny Goodman, The Rolling Stones, Andrés Segovia

1987 Roy Acuff, Benny Carter, Enrico Caruso, Ray Charles, Fats Domino, Woody Herman, Billie Holiday, B.B. King, Isaac Stern, Igor Stravinsky, Arturo Toscanini, Hank Williams

1989 Fred Astaire, Pablo Casals, Dizzy Gillespie, Jascha Heifetz, Lena Horne, Leontyne Price, Bessie Smith, Art Tatum, Sarah Vaughan

1990 Nat King Cole, Miles Davis, Vladimir Horowitz, Paul McCartney

1991 Marian Anderson, Bob Dylan, John Lennon, Kitty Wells

1992 James Brown, John Coltrane, Jimi Hendrix, Muddy Waters

1993 Chet Atkins, Little Richard, Thelonious Monk, Bill Monroe, Pete Seeger, Fats Waller

1994 Bill Evans, Aretha Franklin, Arthur Rubinstein

1995 Patsy Cline, Peggy Lee, Henry Mancini, Curtis Mayfield, Barbra Streisand

1996 Dave Brubeck, Marvin Gaye, Georg Solti, Stevie Wonder

1997 Bobby "Blue" Bland, The Everly Brothers, Judy Garland, Stéphane Grappelli, Buddy Holly, Charles Mingus, Oscar Peterson, Frank Zappa

1998 Bo Diddley, The Mills Brothers, Roy Orbison, Paul Robeson

1999 Johnny Cash, Sam Cooke, Otis Redding, Smokey Robinson, Mel Tormé

2000 Harry Belafonte, Woody Guthrie, John Lee Hooker, Mitch Miller, Willie Nelson

2001 The Beach Boys, Tony Bennett, Sammy Davis Jr., Bob Marley, The Who

2002 Count Basie, Rosemary Clooney, Perry Como, Al Green, Joni Mitchell

2003 Etta James, Johnny Mathis, Glenn Miller, Tito Puente, Simon & Garfunkel

2004 Van Cliburn, The Funk Brothers, Ella Jenkins, Sonny Rollins, Artie Shaw, Doc Watson

2005 Eddy Arnold, Art Blakey, The Carter Family, Morton Gould, Janis Joplin, Led Zeppelin, Jerry Lee Lewis, Jelly Roll Morton, Pinetop Perkins, The Staple Singers

2006 David Bowie, Cream, Merle Haggard, Robert Johnson, Jessye Norman, Richard Pryor, The Weavers

2007 Joan Baez, Booker T. & the M.G.'s, Maria Callas, Ornette Coleman, The Doors, The Grateful Dead, Bob Wills

2008 Burt Bacharach, The Band, Cab Calloway, Doris Day, Itzhak Perlman, Max Roach, Earl Scruggs

2009 Gene Autry, The Blind Boys of Alabama, The Four Tops, Hank Jones, Brenda Lee, Dean Martin, Tom Paxton

2010 Leonard Cohen, Bobby Darin, David "Honeyboy" Edwards, Michael Jackson, Loretta Lynn, André Previn, Clark Terry

2011 Julie Andrews, Roy Haynes, Juilliard String Quartet, The Kingston Trio, Dolly Parton, Ramones, George Beverly Shea

2012 The Allman Brothers Band, Glen Campbell, Antônio Carlos Jobim, George Jones, The Memphis Horns, Diana Ross, Gil Scott-Heron

2013 Glenn Gould, Charlie Haden, Lightnin' Hopkins, Carole King, Patti Page, Ravi Shankar, The Temptations

2014 The Beatles, Clifton Chenier, The Isley Brothers, Kraftwerk, Kris Kristofferson, Armando Manzanero, Maud Powell

2015 Bee Gees, Pierre Boulez, Buddy Guy, George Harrison, Flaco Jiménez, The Louvin Brothers, Wayne Shorter

2016 Ruth Brown, Celia Cruz, Earth, Wind & Fire, Herbie Hancock, Jefferson Airplane, Linda Ronstadt, Run-DMC

2017 Shirley Caesar, Ahmad Jamal, Charley Pride, Jimmie Rodgers, Nina Simone, Sly Stone, The Velvet Underground

2018 Hal Blaine, Neil Diamond, Emmylou Harris, Louis Jordan, The Meters, Queen, Tina Turner 

2019 Black Sabbath, George Clinton and Parliament-Funkadelic, Billy Eckstine, Donny Hathaway, Julio Iglesias, Sam & Dave, Dionne Warwick

2020 Chicago, Roberta Flack, Isaac Hayes, Iggy Pop, John Prine, Public Enemy, Sister Rosetta Tharpe

2021 Grandmaster Flash and the Furious Five, Lionel Hampton, Marilyn Horne, Salt-N-Pepa, Selena, Talking Heads

2022 Bonnie Raitt

2023 Bobby McFerrin, Nirvana, Ma Rainey, Slick Rick, Nile Rodgers, The Supremes, Ann Wilson and Nancy Wilson of Heart

2024 Laurie Anderson, The Clark Sisters, Gladys Knight, N.W.A, Donna Summer, Tammy Wynette

2025 Frankie Beverly, The Clash, Bobby Jones, Taj Mahal, Prince, Roxanne Shante, Frankie Valli

2026 Cher, Whitney Houston, Chaka Khan, Fela Kuti, Carlos Santana, Paul Simon

https://en.wikipedia.org/wiki/Grammy_Lifetime_Achievement_Award

 

 

 

*BTS '아리랑 월드 투어' 5월 세계 그룹 사상 최고 매출 기록

*2026 아메리칸뮤직어워드(AMA)와 'K팝의 침공(KPop Invasion)'

*그래미상 2027부터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 신설

 

*한국 EGOT (BIG 4) 국가 공인...골든(케데헌) K팝 사상 최초 그래미상 수상 

*롤링스톤: K-Pop의 경이로운 한해를 정의한 10가지 순간들, 2025

*아리랑(Arirang)의 여정: 하워드대 7인에서 나운규를 거쳐 BTS까지 <Korean version>

*Arirang's Journey: From 'The Howard Seven' to Na Woon-gyu and BTS <English version> 

*'올해의 아티스트' 후보 BTS, 2026 아메리칸뮤직어워드(AMA, 5/25)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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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 BTS, 기생충, 그리고 오징어 게임을 넘어서 

#26 비틀즈 Vs. 방탄소년단 The Beatles vs. BTS

1960년대 비틀즈(The Beatles)와 오늘의 보이밴드 BTS를 비교한다. 빌보드 No. 1, HOT 100, 베스트셀링 앨범, 비틀 매니아와 BTS 팬클럽 ARMY까지. 그리고, 2022년 6월 휴지기 선언 후 홀로서기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며 정국, 제이홉, RM, 슈가, 뷔, 지민, 진은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https://www.nyculturebeat.com/?mid=Focus&document_srl=4087049

 

 

33 Keys to Understanding the Korean Wave: Beyond BTS, Parasite and Squid Game 

#26 비틀즈 Vs. 방탄소년단 The Beatles vs. BTS

A comparison between the 1960s Beatles and today's boy band BTS. Billboard No. 1, HOT 100, best-selling album, lyrics, and Beatlemania & BTS ARMY. 

https://www.nyculturebeat.com/?mid=Zoom&document_srl=4100896

 

#26. The Beatles vs. BTS   365

The Beatles vs. BTS by the Numbers   365

From Liverpool to Seoul: Two Boy Band Phenomena   365

Supergroup Comparison: The Beatles and BTS   366

1. Billboard Charts    368

2. YouTube Views    371

3. Bestselling Album    372

4. Music Awards   374

Billboard, AMAs, and MTV VMAs   376

5. Guinness World Records    377

6. Lyrics    378

7. Beatlemania and the BTS ARMY   380

BTS in the COVID-19 Era    382

BTS: Chart-Topping Success    383

BTS: Military Service and Future Plans    385

A Timeless Legacy: The Beatles & BTS   385

 

 

'33 Keys to Understanding the Korean Wave: Beyond BTS, Parasite and Squid Game' 

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 BTS, 기생충 그리고 오징어 게임을 넘어서

https://www.youtube.com/watch?v=29auuZ2a_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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