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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st Albums of 2026 So Far by Rolling 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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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전문지 롤링스톤(RollingStone)이 2026년 상반기를 결산하며, 이제까지 출반한 음반중 최우수 앨범(Best Albums of 2026) 50장에 BTS의 '아리랑(Arirang)'과 블랙핑크(Blackpink)의 '데드라인(Deadline)을 선정했다.  

 

2026 상반기 명반 50엔 그외에도 폴 맥카트니와 루신다 윌리엄스에서 해리 스타일스, 올리비아 로드리고까지 팝, 랩, 컨트리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신보가 올랐다. 

 

롤링스톤은 5년만에 컴백한 BTS의 '아리랑'에 대해 "군 복무를 마친 BTS는 디플로, 플룸, 라이언 테더, 테임 임팔라의 케빈 파커, 마이크 윌 메이드 잇, JPEGMAFIA 등 실력파 프로듀서들이 참여한 이번 앨범에서 더욱 강렬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이와 함께 BTS 멤버들이 자신들의 뿌리를 기리며 앨범 제목을 한국의 전설적인 민요에서 따왔고, "Body to Body"에는 아리랑을 샘플링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Interlude"는 1200여 년 전에 주조된 한국 문화재 중 하나인 성덕왕의 종(에밀레종) 소리를 그대로 담아낸 헌정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BTS는 "FYA"에서 "Like Britney, baby/Hit me with it one more time!"이라는 파티 구호를 외치며 그 틀을 깨고 나온다"고 평했다. 

 

제니, 로제, 리사, 지수로 구성된 블랙핑크의 ‘Deadline’은 총 15분 분량의 EP다. 롤링스톤은 이 앨범에 2025년 싱글 "Jump"를 비롯, 80년대 뉴웨이브 스타일을 오마주한 "Champion", 복수심을 담은 기타 발라드 "Fxxxboy", 그리고 콜드플레이(Coldplay)의 크리스 마틴이 작곡에 참여한 파티 앤섬 "Go"이 수록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Me and My"는 블랙핑크가 클럽에 등장할 때 남자친구를 잘 단속하고 숨겨야 한다고 경고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니는 자신의 '핫한 시즌(hottie season)'을 맞아 '예쁜 외모가 주는 특권'을 노래하며, "데이지 듀크(초미니 핫팬츠)를 입으면 거침없이 내 생각을 말하게 돼"라고 당당하게 외친다고 전했다. 

 

 

The Best Albums of 2026 So Far

From superstars making huge comebacks to breakout artists exploring bold new sounds, from pop royals to rap radicals to country heartbreakers

https://www.rollingstone.com/music/music-lists/best-albums-of-2026-so-far-1235569912

 

 

BTS 앨범 'ARIRANG', 뿌리와 정체성을 찾아서

1896·1926·2026, '아리랑'이 건너온 세개의 시간

 

*Arirang's Journey: From 'The Howard Seven' to Na Woon-gyu and BTS <English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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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 Netflix

 

돌아온 엔터테인먼트계의 'M7'

 

'K-팝의 제왕' 방탄소년단(BTS)이 3년 9개월만에 컴백했다. 

3월 21일 앨범 '아리랑(Arirang)'을 공개했고, 23일 광화문 광장에서 재결합 첫 무대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를 펼쳤다. 이 콘서트는 넷플릭스로 세계 190개국에 생중계되어 1천8백40만명이 시청했으며, 24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80개국에서 주간 스트리밍 톱 10에 올랐다.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7인의 수퍼스타들은 뉴욕으로 날아와 음악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와 함께 브루클린브리지 옆 피어17 옥상에서 'SWIMSIDE' 콘서트를 열었으며, 구겐하임뮤지엄에서 타이틀곡 'SWIM'을 공연했고, 이틀간(3/25, 26) NBC-TV 지미 팰런의 투나잇 쇼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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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귀환은 뉴욕타임스에서 BBC, 블룸버그에서 롤링스톤까지 세계 언론이 대서특필한 사건이었다. 팝 음악 역사상 BTS에 버금가는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다 군복무 후 제대한 스토리는 1960년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밖에 없다. BBC는 앨범 '아리랑'에 대해 "문화적 순간(cultural moment)", 롤링스톤은 별 5개 만점과 함께 "완벽한 컴백(perfect comeback)"이라 평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이번 작업이 "상업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프로젝트가 감수할 수 있는 가장 과감한 시도이자, 실험적 경계에 맞닿아 있는 작품(it feels borderline experimental, as close to risky as a project engineered for minimal risk can be)"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광화문 콘서트에 대해 영국의 가디언지는 "여전한 케미스트리로 서사적인 규모의 컴백(having lost none of their chemistry, this is a comeback of epic proportions)"이라고, 프랑스 르몽드지는 600년 된 민요를 EDM으로 재해석한 점을 조명하며, "한국의 뿌리를 지키면서도 가장 트렌디한 음악을 선보이는 모습이 경이롭다"고 전했다. 또한, 독일의 국제방송 DW(Deutsche Welle)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인 '아리랑'이 BTS를 통해 전 세계 젊은 세대에게 가장 힙한 음악으로 재탄생했다"면서 광화문이 가진 역사적 무게감과 BTS의 현대적 에너지가 충돌하며 낸 시너지를 높게 평가했다. 

 

 

Arirang: What Is Your Love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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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년, 하워드대 예배당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한 7명의 한국인 유학생들과 하워드대 총장 제레미아 E. 랭킨의 딸 이디스 랭킨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Photo: Moorland Spingarn Research Center, Howard University/ BTS 제 5집 앨범 '아리랑' 커버 

 

 

BTS는 제 5집 '아리랑'으로 제 2의 챕터를 선언했다. 앨범 발매를 앞둔 2월부터 서울, 뉴욕, 런던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당신의 러브송은 무엇인가요?(WHAT IS YOUR LOVE SONG?)' 캠페인을 진행했다.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과 이스트 빌리지, 소호, 브루클린 곳곳에도 대형 포스터가 걸렸다. QR 코드를 스캔하면 캠페인 사이트에 자신의 ‘러브 송’을 남기는 이벤트였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이 러브송이 "단순한 사랑 노래를 넘어 많은 이들이 자신의 추억을 떠올리고, 위로와 힘을 얻는 노래"라고 밝혔다. 

 

앨범 '아리랑', BTS 2.0 버전은 자신의 뿌리를 찾고, 정체성을 강조한 14곡으로 꾸며졌다. 앨범 타이틀 '아리랑'은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2012 등재)이자 한국의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민요에서 따왔다. 로고는 아리랑의 초성인 "ㅇㄹㄹ"과 태극기의 건곤감리(乾坤坎離, 네모서리의 4괘)에서 착상했다.

 

 

*130년 전의 일곱청년과 BTS: 왜 컴백 무대가 '아리랑'일까? 

 

한국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130년 전 미 하워드대학교를 배경으로 '아리랑'과 7인의 청년들이 등장한다. 1896년 일본에서 유학중 아관파천(*을미사변으로 고종이 러시아제국 공사관으로 피신한 사건) 후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미국으로 건너간 조선 청년 7명은 워싱턴 DC의 흑인대학인 하워드대로 들어갔다. 이들은 어느날 캠퍼스에서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됐고, 워싱턴포스트에도 보도됐다. 그해 여름 민족음악을 수집했던 인류학자 앨리스 플레처(Alice Fletcher, 1838-1923) 박사는 자택에 세 청년 안정식, 이희철, 손룡(Son Rong)을 집으로 불러 '아리랑(Love Song: Ar-ra-rang)'등 한국 민요 11곡을 실린더 음반에 녹음했다. 미국 땅에서 녹음된 최초의 한국인 목소리이자 '아리랑'이 최초로 녹음된 사례로 미 의회도서관에 소장되었다. 1896년 'Love Song' 아리랑은 BTS의 아리랑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그런데, 3월 12일 유튜브에 오른 '아리랑' 애니메이션 예고편에서 1896년 하워드대 캠퍼스가 대부분 백인들로 묘사되어 사실을 왜곡하거나 '화이트워싱(백인 중심의 미화)'했다는 비판이 흑인 커뮤니티와 K팝 팬들로부터 제기됐다. 

 

 

*BTS (방탄소년단) '아리랑 (ARIRANG)' Animation Trailer: What is your love song?

 

이 서사를 둘러싼 재현 방식에는 더 복합적인 아이러니가 존재한다. 1896년 '아리랑'이 불린 하워드대학교는 흑인 지식인들의 중심 공간이었다. 그곳에서 조선 청년들은 '또 다른 타자(aliens)'로서 노래를 불렀다. 이 장면은 서로 다른 주변부들이 교차하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그럼에도 KBS 다큐멘터리(2010)와 BTS의 '아리랑' 애니메이션 트레일러에서 이 공간의 학생들이 백인으로 묘사되며, 이러한 맥락이 단순화된다. 타자의 공간에서 울려 퍼졌던 노래가 재현의 과정에서는 다시 중심의 얼굴로 치환된 것이다. 이는 아리랑의 보편성을 강조하려는 시도일 수 있지만, 동시에 그 보편성이 어떤 방식으로 번역되고 소비되는지를 드러내는 장면이기도 하다.

 

 

한(恨)'의 노래에서 '흥(興)'의 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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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 단성사에서 개봉된 나운규 감독의 '아리랑' 포스터

 

헤어져야 하는 두 연인의 애절한 마음을 노래한 '아리랑'은 수백년간 전해 내려온 우리 민족의 민요다. 식민 지배와 전쟁, 그리고 분단이라는 비극적인 근대사에서 '아리랑'은 그리움, 슬픔과 한의 노래이자, 저항의 상징이기도 했다.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현장에서 지켜본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아리랑이 과거의 선율이 아니라 미래를 노래하는 것으로 들렸다"며 "선율이 구슬프지 않고 활기찬 것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우리민족의 정서를 담은 한의 노래가 BTS에게 흥의 노래가 된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꼭 100년 전, 1926년 일제 강점기에 영화 '아리랑'이 제작됐다. 춘사(春史) 나운규(1904-1937)가 스물두살에 만든 무성영화 '아리랑'의 주제가였다. 독립운동가였던 나운규가 제작, 각본, 감독, 주연까지 겸한 작품이다. '아리랑'은 3.1 운동에 참가했다가 고문받은 후 미쳐버린 대학생 영진이 여동생을 겁탈하려는 친일파를 낫으로 살해해 일본 경찰에게 체포된 사건을 담았다. 마지막 장면에서 영진은 "나는 이 삼천리에 태어나 미쳤다"는 외침과 함께 잡혀가는 순사에게 잡혀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가고 마을 사람들은 아리랑을 부른다. 관객들은 눈물을 쏟으면서 부를 정도로 감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제가 '아리랑'은 방방곡곡으로 퍼지며 애국가처럼 불려졌다. 영화 '아리랑'은 그후로도 20년간 서울에서만 800여회 재상영된 민족영화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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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 Netflix

 

'한국영화의 오손 웰즈' 나운규는 1937년 잡지 '삼천리'와의 인터뷰에서 아리랑을 자신이 지었다고 밝혔다.

 

"내가 지엇소이다. 내가 어린 소학생 때에 청진서 회령까지 철도가 놓이기 시작했는데, 그때 남쪽에서 오는 노동자들이 철로 길을 닦으면서 '아리랑, 아리랑'하고 구슬픈 노래를 부르더군요. 그것이 어쩐지 가슴을 울려서 길 가다가도 그 노랫소리가 들리면 걸음을 멈추고 한참 들었어요. 그리고는 애련하고 아름답게 넘어가는 그 멜로디를 혼자 외어보았답니다.... 내가 예전에 듣던 그 멜로디를 생각해 내어서 가사를 짓고, 곡보는 단성사 음악대에 부탁하여 만들었지요." 

-아리랑 아카이브- 

 

 

트랙 인사이트: '아리랑'과 에밀레종  

 

 

BTS의 컴백 콘서트가 열린 광화문은 상징적인 공간이다. 경복궁을 배경으로 세종대왕과 이순신 동상이 서있는 곳, 이 광장은 월드컵 거리 응원과 탄핵 등 대규모 촛불 시위가 열렸던 민주 시민들의 공간이다. 콘서트는 북악산 너머 경복궁 근정전, 흥례문과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드론샷으로 막을 올렸다. 포문은 '아리랑' 선율이 삽입(sampling)된 'Body to Body'로 열었다. 새 앨범의 첫 트랙곡이기도하다. 

 

세계의 아미(ARMY, BTA 팬그룹)이 응원봉으로 만들어낸 조명의 물결 속에서 펼쳐졌다. 광화문 외벽엔 수묵화 붓질의 미디어 아트로 역동감을 더했다. 'Body to Body'는 일렉트릭 비트에 보컬과 랩이 지속되다가 후반부에서 "Somebody like you"가 반복되면서 한복 차림 5인조 여성들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가 오버랩된다. 여성들 뒤로는 장구와 해금 등 갓 쓴 8인조 국악단이 연주하고 있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로 '아리랑'은 페이드아웃되고, 일렉트릭 비트로 돌아가며 끝난다. 전자음악과 국악이 자연스럽게 조화된 곡으로 BTS는 한국인의 뿌리와 정체성을 강조하며 성숙해진 음악성을 보여주었다. 

 

*페루 아미들의 떼창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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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 29호 성덕대왕신종. Photo: 국립경주박물관

 

'아리랑'의 6번째 트랙 'No. 29'는 14곡의 인터미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No.29'는 국보 제 29호인 성덕대왕신종(771), 일명 예밀레종의 타종 소리다. '두웅~' 소리와 여운이 1분 38초간 지속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제공한 음원으로 다시 한번 한국문화를 새겨넣은 것이다. 성덕대왕신종은 높이 3.66m, 무게 18.9t에 달하는 한국 최대(最大)의 종이다.

 

유홍준 국립박물관장은 저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에밀레종의 소리에 대해 "소리에서 장중함과 맑음을, 모양에서는 정중하면서도 유려한 형태미를 동시에 보여준다"며 "세상에 이런 악기가 다시 있을 것 같지 않았다"고 썼다. 

 

 

이번 앨범의 전반부 5곡(Body to Body/ Hooligan/ Aliens/ FYA/ 2.0)이 BTS가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하기까지  발자취에 집중한 반면, 후반부(SWIM/ Merry Go Round/ NORMAL/ Like Animals/ they don't know about us/ One More Night/Please/Into the Sun)은 고뇌, 의지, 사랑 등 멤버들이 한 인간으로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 곡들로 꾸며졌다. 

 

타이틀곡 'SWIM'은 따뜻한 기타 선율과 레트로 비트가 어우러진 얼터너티브 팝으로 삶의 고난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헤엄쳐 나아가는 태도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빌보드지는 'SWIM'에 대해 "앨범의 중심을 단단히 잡는 곡"이라며 "흩어진 강이 바다로 모인다는 직설적인 메시지(direct message of scattered rivers gathering into the ocean)가 이 곡의 힘(source of the song's power)'라고 평했다. 

 

 

BTS '광화문 패션': 뿌리의 현대적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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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 Netflix

 

BTS가 수백 년 역사의 민요 가락과 현대적인 일렉트로닉 비트를 접목해 '아리랑'을 새롭게 재해석해냈듯이, 그들의 시각적 연출 또한 전통과 혁신 사이의 대화를 반영한다. 무대 위에서든, 뮤직비디오에서든, 혹은 라이브 공연에서든, BTS의 심미적 선택들은 정체성, 역사, 그리고 예술적 성숙도에 관한 서사를 더욱 확장해 나간다. 음악과 마찬가지로 패션 또한 BTS가 자신들의 '한국적 뿌리'를 해석하고 이를 전 세계팬들에게 투영하는 매개체가 되며, 그 결과 모든 무대 등장은 문화적 울림을 전하는 하나의 강력한 메시지로 승화된다. 

 

뉴욕타임스는 BTS 광화문 콘서트의 패션에도 주목했다. BTS 멤버들, 진(구찌), 슈가(발렌티노), 제이홉(루이비통), RM(보테가 베네타), 지민(디올/티파니), 뷔(셀린느), 정국(캘빈클라인/위블로)까지 럭셔리 브랜드의 앰버서더로 활동해왔으며, 패션교의 맨 앞줄에 앉기만 해도 수백만 달러의 홍보효과를 창출시킨다. NYT는 이들이 선택한 송지오(Songzio)의 의상은 한국적인 뿌리와 감성을 현대적인 메시지로 재해석한 것이라고 전했다.

 

송지오는 전통 갑옷에 한복의 유연성을 접목시키는 기본 디자인에 멤버 각자의 키워드를 설정했다. RM(영웅), 진(예술가), 지민(시인), 슈가(건축가), 정국(선봉장), 제이홉(소리꾼), 그리고 V(도령)의 캐릭터로 기능성있게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송지오는 '아리랑' 월드 투어에선 태극기를 재해석한 의상을 구상 중이라고 NYT는 전했다. 

 

 

Boys to Men: '보이 밴드'를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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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3월에만 BTS 컴백 관련 기사를 무려 20여건이나 실었다. 그중 주목할만한 댓글을 소개한다.  

 

"BTS가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 특히 올해부터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멤버들의 군 입대가 시작되는 시점이라 더욱 반갑다(물론 그들도 그에 맞춰 계획을 잘 세워두었겠지만). 나는 K팝의 여정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고 믿으며,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희망한다. 그런데, 과연 이것을 여전히 단순히 'K팝'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정국의 'Golden', '3D', 그리고 로제의 'Apt.'가 미국 팝 라디오 차트를 장악하고 있는 지금, 이제는 K팝 아티스트들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팝'의 범주에 속한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또한 팬덤의 상당 부분을 이른바 '실버 아미(Silver Army)'라 불리는 중장년층 팬들이 차지하고 있다. 심지어 90대 팬분들도 계시다!"

-Leo,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BTS를 묘사할 때 '보이 밴드(boy band)'라는 표현을 쓰는 건 의도적으로 폄하하려는 것임을 모르나? 나는 그 표현이 고의적으로 사용된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BTS 멤버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어엿한 '남성'들이었다. 그들은 흔히 '버블검 팝(bubblegum pop)' 사운드와 가사에 크게 의존하는 전형적인 의미의 '보이(boy)' 밴드가 결코 아니었다. 특히 K팝의 맥락에서는 더욱 그렇다. BTS의 가사는 소외감, 배제, 청년 자살, 그리고 가차 없고 엄격한 위계질서가 지배하는 사회 속에서의 성과 압박 등 보편적인 주제들을 다루었다. 팬들은 그들의 음악과 가사를 통해 자신이 이해받고 목소리를 인정받는다고 느꼈으며, 밴드와 팬들(ARMY) 서로 간에 깊고 영혼 어린 유대감을 형성했다. 서구 중심의 음악계 권위자들은 그들을 이해하거나 공감하지 못하며, 오히려 자신들이 기존에 옹호해 온 스타들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로 간주한다. 왜냐하면, 맞다, 그렇다. 그들의 음악은 풍성하고 다채로우며, 가사는 매혹적이고, 프로덕션과 연주는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기 때문이다. 서구의 뮤지션들은 BTS가 단 한 곡에 쏟아붓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자원, 재능, 시간을 앨범 수록곡 한 곡에 투자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Adriana, 멕시코시티-

 

 

다큐: "무겁고도 무서운 왕관"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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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The Return, Netflix

 

넷플릭스는 3월 27일 앨범 '아리랑'의 비전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바오 응우옌(Bao Nguyen) 감독의 다큐멘터리 'BTS: 귀환(BTS: The Return)'을 공개했다. 이 다큐는 4년간의 공백기를 마치고 재결합한 BTS가 2025년 8월 LA에 송 캠프를 마련하고 '아리랑'을 창작하는 과정을 담았다. 리더 RM의 "무엇이 BTS를 BTS답게 만드는가?"라는 화두에서 "여전히 한국 시골 출신의 평범한 아이들뿐", "크고 근사한 왕관을 쓰고 있지만, 가끔은 너무 무겁고, 무섭기도 하다"며 등 존재증명에 대한 고민을 토로한다. 또한, 소주를 곁들이 저녁식사에서 수영장, 바닷가에서 일상을 즐기는 모습 등도 포착했다.  

 

 

BTS는 오는 4월 9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시작해 2027년 3월 마닐라까지, 세계 23개국 34개 도시를 도는 '아리랑 월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총 82회에 달하는 이번 투어는 360도 무대를 포함한 역대 최대 규모로 기획됐다. 업계에서는 최소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에라스 퉁(The Eras Tour, 2023-24)’에 필적하는 규모다. 149회 공연으로 1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20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한 이 투어는 공연 도시의 경제를 활성화시키며 '테일러노믹스(Taylornomics)'라는 신조어를 낳았다. 이제 'BTS노믹스', '아미노믹스(ARMY + Economics)'라는 말이 등장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이들의 영향력은 단순한 경제적 수치로 환산되기 어렵다. 130년 전 타자의 땅에서 조용히 불렸던 '아리랑'은 이제 세계의 무대에서 수천만 명이 함께 부르는 노래가 되었다. BTS의 '아리랑'은 전통의 재현이 아니라, 정체성의 현재형이다. 그 노래는 더 이상 슬픔에 머물지 않는다. 한은 사라지지 않았다. 다만, 흥으로 다시 쓰이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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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결합 BTS, 역대 최대 규모 글로벌 K팝 투어(34개 도시) 일정

   https://www.nyculturebeat.com/?mid=Music2&document_srl=417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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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

#26 비틀즈 Vs. 방탄소년단 The Beatles vs. BTS

1960년대 비틀즈(The Beatles)와 오늘의 보이밴드 BTS를 비교한다. 빌보드 No. 1, HOT 100, 베스트셀링 앨범, 비틀 매니아와 BTS 팬클럽 ARMY까지. 그리고, 2022년 6월 휴지기 선언 후 홀로서기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며 정국, 제이홉, RM, 슈가, 뷔, 지민, 진은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https://www.nyculturebeat.com/?mid=Focus&document_srl=4087049

 

 

33 Keys to Understanding the Korean Wave

#26 비틀즈 Vs. 방탄소년단 The Beatles vs. BTS

A comparison between the 1960s Beatles and today's boy band BTS. Billboard No. 1, HOT 100, best-selling album, lyrics, and Beatlemania & BTS ARMY. 

 

The Beatles vs. BTS by the Numbers   365

From Liverpool to Seoul: Two Boy Band Phenomena   365

Supergroup Comparison: The Beatles and BTS   366

1. Billboard Charts    368

2. YouTube Views    371

3. Bestselling Album    372

4. Music Awards   374

Billboard, AMAs, and MTV VMAs   376

5. Guinness World Records    377

6. Lyrics    378

7. Beatlemania and the BTS ARMY   380

BTS in the COVID-19 Era    382

BTS: Chart-Topping Success    383

BTS: Military Service and Future Plans    385

A Timeless Legacy: The Beatles & BTS   385

https://www.nyculturebeat.com/index.php?mid=Zoom&document_srl=4100896

 

 

'33 Keys to Understanding the Korean Wave: Beyond BTS, Parasite and Squid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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