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 #26 비틀즈 Vs. BTS(방탄소년단)
33 Keys to Decoding the Korean Wave #25 The Beatles Vs. BTS
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
#26 '우리 시대의 비틀즈' 방탄소년단(BTS)
비틀즈 Vs. BTS(방탄소년단)
-데뷔연도: 비틀즈-1962년 "Love Me Do"/ BTS- 2013년 "2 COOL 4 SKOOL"
-빌보드 200 No.1: 비틀즈-19장/ BTS-6장
-유튜브 조회수: BTS-268억 1천8백만회 / 비틀즈-27억5천8백만회
-총 음반 판매: 비틀즈-1억8천300만장/ BTS-3천390만장
-그래미상: 비틀즈 7회 수상/ BTS 0회
-팬: 비틀매니아(Beatlemania)/ BTS ARMY
<2022. 9. 현재>
1962년 'Love Me Do'로 데뷔한 영국의 4인조 오리지널 보이밴드 비틀즈(왼쪽)/ 2013년 데뷔한 한국의 7인조 보이밴드 방탄소년단(BTS)
2022년 6월 14일 데뷔 9주년을 맞은 수퍼스타 보이밴드 방탄소년단(BTS)이 유튜브 영상(찐 방탄 회식)으로 충격적인 휴지기를 선언했다. 지구촌에 몰고온 K-Pop(Korean Pop Music) 파도의 꼭대기에서 서핑을 즐겨온 BTS였다. BTS 7인의 멤버들은 밴드의 영구 해체가 아니라 잠정 중단으로 멤버 개인 활동과 재충전기에 들어가는 것임을 알렸다.
1969년 1월 30일 런던의 애플사 5층 옥상에선 비틀즈(The Beatles)의 마지막 콘서트가 열렸다. 섭씨 7도에 바람이 부는 겨울날 42분간의 즉흥 공연을 끝으로 존, 폴, 조지, 링고의 비틀즈는 영원히 해산하게 된다. 존 레논은 1980년 맨해튼 자신의 다코타 아파트 앞에서 광적인 팬에 의해 살해됐고, 조지 해리슨은 2001년 LA에서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BTS는 이제 K-Pop을 넘어서 세계 팝뮤직 역사에서 1960년대의 전설적인 4인조 록밴드 비틀스(The Beatles)에 견주되는 위대한 그룹으로 평가되고 있다.
영국의 BBC는 2019년 1월 'The Beatles v BTS: How do these supergroups compare?'를 제목으로 빌보드 핫 200 1위곡, 유튜브 조회수, 베스트셀링 앨범, 그리고 그래미상 수상 경력 등으로 두 밴드의 성취를 비교했다. CNN, LA타임스, 포브스지도 BTS를 비틀즈에 비교했다. 극동의 자그마한 나라에서 탄생한 보이밴드가 팝뮤직의 전설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BTS-Mania At The Ed Sullivan Theater
1964년 2월 9일은 팝 역사에서 '미국은 변화시킨 밤(The Night That Changed America)'으로 불리운다. 영국의 비틀즈가 미국의 CBS-TV '에드 설리번 쇼'(Ed Sullivan Show)에 데뷔한 날이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한 지 3개월이 채 안되었고,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는 1년에 3편씩 할리우드 영화를 찍고 있었다. “Ladies and gentlemen…the Beatles!” 에드 설리번의 외침과 함께 네 딱정벌레는 "All My Loving"을 부르며 7천300만명의 미국인들과 만났다. 이른바 "영국의 침공(The British Invasion)", 그 서막이었다.
2019년 5월 15일 CBS-TV 토크쇼 '스티븐 콜베르와의 레이트 쇼'(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에서 방탄소년단이 비틀즈의 출연 장면을 재현했다. 55년 전 비틀즈가 노래했던 뉴욕의 에드 설리번 시어터(현 브로드웨이 시어터)에 무대에 오른 것이다. 사회자 스티븐 콜베르는 에드 설리번처럼 분장했으며, 청중도 1964년 스타일로 꾸며주었다. BTS는 비틀즈 스타일의 수트를 입고 나와 각자 자신을 소개한 후 히트곡 'Boy With Luv'를 불렀다. 이 장면은 1964년 분위기를 내기 위해 흑백으로 방영됐다.
The Beatles Dolls by Remco, 1964(top)/ BTS Dolls by Mattle, 2019
영국의 리버풀에서 결성된 비틀즈가 로큰롤이라는 장르를 발전시킨 원조 보이밴드라면, 그로부터 50여년 후 데뷔한 BTS는 록, 댄스팝, 힙합, 랩, R&B, 발라드, 디스코 등 여러 장르을 믹스앤매치한 퓨전 장르에 스펙터클한 뮤직비디오로 수퍼 스타덤에 오른 보이밴드다.
비틀즈의 존 레논(John Lennon, 기타), 폴 맥카트니(Paul McCartney, 베이스 기타),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 기타)과 링고 스타(Ringo Starr, 드럼)은 팝뮤직의 전설이 됐고, RM(김남준), 진(Jin, 김석진), 슈가(Suga, 민윤기), 제이홉(J-Hope, 정호석), 지민(Jimin, 박지민), 뷔(V, 김태형), 정국(Jungkook, 전정국)의 BTS는 팝역사의 전설을 만드는 중이다.
비틀즈 Vs. 방탄소년단 The Beatles Vs. BTS
비틀즈 해산 50년 후, BTS는 세계의 팝팬들을 매혹시키며 미국이 주도해온 대중음악계를 뒤흔들었다. 세계의 언론, 음악 전문지, 블로거들은 BTS와 비틀즈를 비교하며 BTS를 '21세기의 비틀즈' '우리시대의 비틀즈'라 명명했다. BTS팬들과 네티즌들 간에는 "BTS 대 비틀즈, 누가 더 큰가? BTS vs The Beatles, who is bigger? 등 비교 논쟁도 활발하다.
방탄소년단과 비틀즈를 비교한 BBC, LA 타임스, 포브스, CultureSonar.
'딱정벌레'라는 뜻의 비틀즈(The Beatles)는 1962년 10월 싱글곡 "Love Me Do"로 데뷔했다. 리틀 리처드, 엘비스 프레슬리의 공백기에 비틀즈는 로큰롤을 바탕으로 팝 발라드, 사이키델릭, 하드록, 포크 록, 프로그레시브 록, 바로크 팝 등 세부 장르로 줄기를 치면서 로큰롤 음악을 발전시켰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 '2 COOL 4 SKOOL'로 데뷔했다. 그룹명 방탄소년단(BTS, Bangtan Boys/ Bulletproof Boys Scouts/ Beyond The Scene)는 방탄이 총알을 막아내는 것처럼 젊은 세대의 편견과 억압을 막아내고, 자신들의 음악과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의미로 지었다. 다양한 장르를 구사하는 방탄소년단의 멤버들은 비틀즈처럼 악기를 연주하지 않는 대신, 정교한 안무의 춤을 선사한다. 방탄소년단은 "방탄복이 총알을 막아내는 것처럼, 살아가는 동안 힘든 일을 겪는 10대, 20대가 겪는 힘든 일과 편견을 막아내고 자신들의 음악적 가치를 당당히 지켜내겠다"는 의미로 지었다고 한다.
#1 비틀즈 Vs. BTS: 빌보드 차트 핫 100 & 200 1위
미국의 음악 전문지 빌보드(Billboard)가 발행하는 차트는 두 밴드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공신력있는 순위다. 빌보드 핫 100(Billboard Hot 100)은 단일 곡의 순위로 미국 내 싱글 판매량(음원+디지털), 라디오 방송 횟수, 온라인 스트리밍, 유튜브 조회수 등을 합산해서 순위를 정하는 메인 차트다. 빌보드 200(Billboard 200)는 앨범과 EP 판매량(음원+디지털)을 기반으로 매겨진다.
Billboard Hot 100 No. 1
비틀즈는 1963년 'From Me To You'로 영국 싱글 넘버1을 차지했으며, 이후 16곡의 1위곡을 기록하게 된다. 1964년 4월 4일 주간엔 미국의 빌보드 Hot 100 차트에서 1위부터 5위까지 5곡(1. 'Can’t Buy Me Love'/ 2. 'Twist and Shout'/ 3. 'She Loves You'/ 4. 'I Want to Hold Your Hand'/ 5. 'Please Please Me')으로 도배하고, 무려 12곡을 100위 내에 랭크시키는 전무후무할 기염을 토했다. 비틀즈가 1963년부터 1970년 해산 때까지 빌보드 싱글차트 100 #1에 오른 노래는 20곡으로 최다 기록 보유자다.
-비틀즈: 1위 20곡.
I Want To Hold Your Hand(1963), She Loves You(1963), Can't Buy Me Love(1964), Love Me Do(1964), A Hard Day's Night(1964), I Feel Fine(1964), Eight Days a Week(1965), Ticket To Ride(1965), Help!(1965), Yesterday(1965), We Can Work It Out(1965), Day Tripper(1965), Paperback Writer(1966), Penny Lane(1967), All You Need Is Love(1967), Hello Goodbye(1967), Hey Jude(1968), Get Back(1969), Come Together(1969), Something(1969), Let It Be(1970), The Long and Winding Road(1970)
-BTS: 1위 6곡.
방탄소년단은 코로나 팬데믹 중에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2020년 9월 첫 영어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후 3주간 정상을 지켰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2012년 9월 2위에 오른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었다. 이어 'Savage Love'와 'Life Goes On'으로 1위에 다시 올랐다. 그리고, 2021년엔 '버터(Butter)'로 연 10주간 1위를 점령했으며, 이어 'Permission to Dance'과 크리스 마틴과 함께 녹음한 'My Universe'로 다시 1위를 탈환했다.
빌보드지에 따르면, BTS는 2022년 6월 현재까지 핫 100 차트에 25곡을 랭크시켰다. 또한, 21주째 아티스트 100 차트 1위에 오르며, 듀오/그룹 최다 1위 기록을 세웠다.
The Beatles
Billboard 200 No. 1 Album
-비틀즈: 1위 19장.
Meet the Beatles!(1964), The Beatles' Second Album(1964), A Hard Day's Night(1964), Beatles '65(1964), Beatles VI (1965), Help!(1965), Rubber Soul(1965), Yesterday and Today (1966), Revolver(1966),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1967), Magical Mystery Tour(1967), The Beatles(WHITE, 1968), Abbey Road(1969), Let It Be(1970), 1967-1970(BLUE, 1973), Anthology 1(1995), Anthology 2(1996), Anthology 3(1996), 1 (2000)
-BTS: 1위 6장.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Tear, 2018),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Answer, 2018),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 2019),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7, 2020), 'Be'(2020), '프루프(Proof, 2022)'
#2 비틀즈 Vs. BTS: 유튜브 조회수 YouTube views
비틀즈가 활동했던 1960년대 뮤지션들은 레코드 판매와 TV& 라디오 방송 및 콘서트 등으로 음악활동을 했다. 방탄소년단이 활동하는 21세기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로 뮤지션들이 팬들에게 직접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씬, 일상 생활 등까지 소통하는 시대다.
-BTS: 268억회 (공식채널, 2022년 8월 현재)
BANGTANTV 구독자수(7천30만명) https://www.youtube.com/user/BANGTANTV
-비틀즈: 27억회 (*2022년 8월 현재)
The Beatles 구독자수(6백85만명) https://www.youtube.com/user/thebeatles
2011년부터 유튜브에 오른 비틀즈 주요 비디오는 총 154편으로 여전히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2022년 8월 현재 유튜브에 오른 비틀즈 비디오 총 조회수는 27억5천8백만회, 하루 평균 조회수는 92만회다. 최다 조회 비디오는 'Don't Let Me Down'(4억회), 2위는 'Hey Jude'(3억3천만회). https://kworb.net/youtube
한편, 유튜브와 소셜미디어 덕을 보고 있는 BTS의 비디오 총 조회수는 2022년 8월 현재 268억 1천8백만회다. 이는 전세계 가수 중 제 1위다.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가 267억 7천778백만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튜브에 오른 BTS 비디오 173편중 조회수 1위는 2019년 4월 업로드된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공식 뮤직비디오로 15억6천900만회를 기록했다. 1억회 이상 BTS의 비디오는 62편이다.
BTS가 2020년 8월 24일 출시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첫날 1억110만회 조회로 유튜브 사상 24시간 내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는 여성 K-Pop 밴드 블랙핑크(Blackpink)가 올 6월 'How You Like That'를 출시하며 세웠던 24시간 내 8천630만회의 기록을 깬 것이다. K-Pop 밴드가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 K-Pop의 위상을 입증한다. 9월 12일 현재 방탄 채널의 공식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3억4천268만회에 이른다.
한편, 싸이(Psy)의 '강남 스타일(Gangnam Style)'은 2012년 12월 유튜브 사상 최초로 10억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9월 12일 현재 '강남 스타일' 공식 뮤직비디오의 조회수는 약 37억8천회로 유튜브 역사상 8위에 랭크되어 있다.
#3 비틀즈 Vs. BTS: 베스트셀링 앨범 Bestselling Album
-비틀즈: 총 1억8천3백만장(*2022년 현재), 베스트셀러 'The Beatles,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1967), 3천2백만장, 2022년 현재.
-BTS: 총 3천390만장(*2022년 3월 현재), 베스트셀러 'Map of the Soul'(2021) 478만장, 2022년 3월 현재 by GAONI
미 레코딩산업협회(RIAA, 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의 2019 통계에 따르면, 비틀즈는 통산 1억8천300만장의 앨범을 판매하며 세계 최고로 랭크됐다. 이는 싱글 레코드 판매를 제외한 수치다. 베스트 셀링 앨범은 1967년 출반한 '페퍼 상사의 상심클럽밴드(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로 3천200만 장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미상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이 레코드엔 타이틀곡을 비롯,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 'She's Leaving Home' 등이 수록되었다.
한편, BTS는 2013년 싱글 '2 COOL 4 SKOOL'로 데뷔한 후 스튜디오 녹음 정규앨범 'Dark & Wild'(2014), 'Wings'(2016), 'Love Yourself 轉: Tear'(2018), 'Map of the Soul:7'(2020)을 비롯 미니앨범(EP), 싱글 등을 냈다.
BTS의 최다 판매 앨범은 438만장이 팔린 'Map of the Soul:7'이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s With Luv)' 'On' 'Black Swan' 등이 수록된 앨범으로 '미국에서 59만5천장, 한국에서 205만장을 비롯, 아시아만에서 325만장이 팔려나갔다. 한국의 음악 차트 가온(GAON)에 따르면, 2022년 3월 현재 이 앨범의 세계 총 판매수치는 478만장으로 조사됐다. GAON에 따르면, BTS는 2013년 데뷔 이후 2022년 3월 3천390만장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포브스(Forbes)지는 2020년 7월 '비틀즈와 BTS, 2020년 앨범 1백만장 판매 그룹(The Beatles And BTS Are The Only Groups To Sell 1 Million Album Units In 2020)'에서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Map of the Soul: 7'이 상반기 1백41만7천장을 판매했으며, 비틀즈는 1969년 발표한 명반 '애비 로드(Abbey Road)'가 여전히 1백9만4천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BTS의 'Map of the Soul: 7'은 상반기 미국 내에서만 50만장 이상을 판매하며 명실상부한 올해 최고의 베스트셀러 앨범으로 2위의 케니 체니(Kenny Chesney)를 2배 이상 능가하는 수치라고 전했다.
#4 비틀즈 Vs. BTS: 그래미상 Grammys
-비틀즈: 23회 노미네이션, 7회 수상
-BTS: Zero. 0회
영국 그룹 비틀즈는 미 팝 음악계의 권위있는 그래미상(Grammy Awards) 후보에 23회 올랐으며, 7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비틀즈로 활동하면서 받은 상은 4개다. 첫 수상은 1964년 최우수 보컬그룹 퍼포먼스와 신인 아티스트 2개 부문이었다. 1967년엔 '페퍼 상사의 상심클럽 밴드(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로 올해의 앨범'과 컨템포퍼리 앨범상을 수상했다.
1969년 해산 후에도 3개의 상을 받았다. 1996년 '새처럼 자유롭게'(Free As A Bird)로 최우수 팝퍼포먼스(보컬있는 듀오나 그룹), 뮤직비디오(단편), 장편 뮤직비디오(The Beatles Anthology) 부문이다. 1972년엔 특별상 내셔널 트러스티상, 비틀즈의 미국 TV '에드설리번 쇼' 데뷔 50주년을 기념한 2014년엔 비틀즈에 평생공로상이 돌아갔다. 비틀즈는 1971년 다큐멘터리 영화 'Let It Be'의 주제가로 아카데미상 오리지널 작곡상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BTS는 2021년(다이너마이트)과 2022년(버터)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2023년엔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콜드 플레이 협업, 마이 유니버스), 베스트 뮤직비디오(Yet To Come), 올해의 앨범(콜드 플레이: Music of The Spheres)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지만, 수상하지는 못했다.
미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Rolling Stone)은 지난해 11월 제 62회 그래미상 후보 발표 후 'BTS Are Shut Out of 2020 Grammy Nominations'에서 BTS가 누락된 것에 대해 비판하는 기사를 올렸다. 이 잡지는 방탄소년단이 4월에 출시한 'Map of the Soul: Persona'이 비욘세(Beyoncé)의 라이브 앨범 '홈카밍'(Homecoming)보다 훨씬 많이 팔렸으며, 11개월 내 3곡이 빌보드 1위를 기록하며 비틀즈에 버금갈만한 성과를 올렸는데, 최우수 앨범(Album of the Year), 최우수 팝보컬 앨범(Best Pop Vocal Album) 뿐만 아니라 '최우수 월드뮤직 앨범(Best World Music Album)'조차에도 노미네이션되지 않은 것에 놀라워했다.
롤링스톤은 "그래미상이 K-Pop의 지속되는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K-Pop 그룹들이 미국 가수들보다 댄스는 물론이며, 더많이 음반을 파는데도 불구하고, 미 주요 음악상에서 간과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음악상에서 K-Pop을 인정하는 것에 실패한 것은 미 음악계가 일상의 현실과 극명한 대조를 입증한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의 메이저 레코드사에서는 지난 1년 동안 K-Pop 가수들을 잡기에 혈안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USA 투데이지도 BTS가 그래미상 후보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주목했다. 이 신문은 BTS Don't Get Grammy Nomination, Fans React in Support'에서 BTS의 멤버 7인이 댄서, 가수, 레코드 프로듀서, 작곡가, 퍼포머로 각각 음악을 통해서, 그리고 자기애, 정신 건강 및 자아성취의 중요한 교훈을 나눔으로써 영감의 등대가 되었다고 소개했다.
방탄소년단과 'Boy With Luv'에서 함께 작업한 팝스타 할시(Halsey)는 트윗에서 "BTS는 많은 부문 후보에 올라야 했다. 하지만, BTS가 인정받지 못한 것에 놀랍지 않다. 미국은 전체 움직임에서 멀리 뒤쳐져 있다. 때가 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디지털 컨텐트 개발자인 엘리엇 생(Elliot Sang)은 BTS의 인기가 높은 것 때문만이 아니라 국내외로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라도 완벽한 후보인 것 같다. 하지만, 케이티 페리(Katy Perry), 건즈앤로지즈(Guns N' Roses), 스눕 독(Snoop Dogg)도 그래미상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생은 이와 함께 "그래미가 서부권 밖의 가수들에 대해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래미는 미국/서구의 기준으로 한 피부색 측면에서만 다양성의 찬사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957년 창립된 그래미상은 미국 레코딩예술과학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Recording Arts and Sciences, NARAS) 회원들이 선정한다. <빌보드>지에 따르면 가수, 작곡가, 엔지니어, 프로듀서 등 2만 1천 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이 가운데 1만 2천 명에게 투표 자격이 주어진다. 인종차별, 성차별 비판을 받아온 NARAS는 2018년 여성과 유색인종, 29세 미만을 확충하기 위해 900명의 신입 회원을 받아들인 바 있다.
2021년(「다이너마이트」)과 2022년(「버터」) BTS는 그래미상 팝 듀오/그룹(Pop Duo/Group Performance)상 후보로 지명되어 시상식에서 공연도 했지만, 트로피를 거머쥐지는 못했다.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는 아카데미상,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에미상의 굳건한 성을 깨뜨렸지만, 미국 레코딩산업은 BTS에게 수상을 허용하지 않아 팬들은 물론 언론의 비판을 감수해야 했다.
한편, BTS는 빌보드 뮤직상(Billboard Music Awards) 최다 수상 그룹으로 기록됐다 . ‘톱 듀오/그룹(2019)’과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2017, 2018, 2019, 2020, 2021)상을 비롯 톱 듀오/그룹 아티스트(2019, 2021, 2022),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 2021, 2022),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Song Sales Artist, 2021, 2022) 등까지 2022년 5월 현재 총 12개 부문의 상을 수상했다. 이전 최다 기록은 비욘세가 활동했던 여성 트리오 ‘데스티니즈 차일드(Destiny’s Child)’가 세운 11개였다.
또한, BTS는 2018년 이래 5년 연속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 AMAs)에서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모두 수상했다. 최애(가장 좋아하는, favorite) 소셜 아티스트(2018, 2019, 2020), 최애 듀오/그룹 팝/록(2019, 2020, 2021, 2022), 올해의 투어(2019), 올해의 아티스트(2021), 최애 팝송(버터, 2021), 그리고 2022년 신설된 최애 K-팝 아티스트(Favorite K-pop Artist)까지 11개 부문상을 거머쥐었다.
1974년 창설된 AMA 사상 대상인 ‘올해의 가수’ 부문에 아시아계 가수가 후보에 오른 것도, 수상도 최초다. 총 37개 부문에 시상하는 AMA는 2022년 최애 K-팝 아티스트(Favorite K-pop Artist) 부문을 신설했으며, 그 첫 후보로 블랙핑크,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트와이스와 함께 오른 BTS가 받아갔다.
그리고 그래미상, 빌보드뮤직상, 아메리카뮤직어워드와 함께 미국 4대 음악상으로 불리는 MTV 비디오뮤직상(MTV Video Music Awards, VMAs)에서 BTS는 총 21개 부문 후보에 올라 ‘올해의 그룹’(2022)을 비롯해 K-팝/그룹(2021), 안무/K-팝/그룹/팝 비디오 등 10개 부문상을 석권했다. VMAs는 2019년 K-팝 비디오상을 신설했다. BTS가 2019년부터 3년 연속(「Boy with Luv」, 「On」, 「Butter」)로 수상했으며, 2022년엔 걸그룹 블랙핑크의 리사가 데뷔 솔로곡 「라리사(Lalisa)」로 베스트 K-팝상을 거머쥐었다.
#6 비틀즈 Vs. BTS: 노랫말 Lyrics
The Beatles
1960년대 미국은 정치사회적으로 휘청거렸다. JFK 대통령과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암살, 민권 운동, 베트남 전쟁으로 어지러웠던 시대 비틀즈는 사랑, 실연, 상심, 용서, 우정, 행복, 지혜, 죽음, 평화, 인권운동 등을 담은 철학적인 가사로 격동의 1960년대를 위로해주었다.
"And when the brokenhearted people/ Living in the world agree/ There will be an answer, let it be"(Let It Be)
"Yesterday, all my troubles seemed so far away/ Now it looks as though they’re here to stay/ Oh, I believe in yesterday"(Yesterday)
"And any time you feel the pain, hey Jude, refrain/ Don't carry the world upon your shoulders/ For well, you know that it's a fool who plays it cool/ By making his world a little colder"(Hey Jude)
"There's nothing you can do that can't be done/ Nothing you can sing that can't be sung/ Nothing you can say, but you can learn how to play the game/ It's easy/ All you need is love"(All You Need Is Love)
"Living is easy with eyes closed, misunderstanding all you see"(Strawberry Fields Forever)
"Doesn’t have a point of view/ Knows not where he’s going to/ Isn’t he a bit like you and me?"(Nowhere Man)
"And in the end, the love you take is equal to the love you make"(The End)
BTS
2000년 이후 미 팝음악의 주류인 힙합이나 랩가수들은 주로 사회문제, 인종차별 및 개인적 분노를 표현한다. 테일러 스위프트, 아델, 샘 스미스 등 스타 가수들의 노래는 사랑과 실연에 관한 피상적인 내용이다.
한편, BTS는 매력적인 멤버들, 중독적인 음악, 스펙터클한 댄스와 함께 가슴을 파고 드는 노랫말을 구사한다. 내용이 상당히 심오하다. 각 앨범과 뮤직비디오가 명확한 컨셉트로 제작되며, 가사도 문학, 영화 등에서 영감을 얻는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에서 영감을 얻은 'WINGS' 앨범,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에서 착안한 '화양연화', 배리 젠킨슨 감독의 '문라이트'의 대사를 차용한 '4시', 김춘수의 시 '꽃'에 오마쥬를 표한 'Serendipity', 어슐러 K. 르 귄의 단편소설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에서 따온 '봄날' 뮤직비디오의 여관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BTS는 10대, 20대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공부에 대한 압박, 불확실한 미래, 자신감, 꿈, 시련과 도전 등에 대해 노래한다. 세계의 젊은 팬들이 한국어 가사를 배워 따라 부르는 이유다.
"가시를 세우고 있지만/ 볼 수 있어 너의 장미를"(What am I to you)
"돈이 나를 쫓기를 원하지/ 돈만 쫓는 괴물은 되지 않길"(Tony Montana)
"저 수많은 별을 맞기 위해 /난 떨어졌던가"(Love Yourself)
"다정한 파도고 싶었지만 /니가 바다인 건 왜 몰랐을까"(Best Of Me)
"이 순간은 언제든 다시 찾아오지 않아 /다시 나에게 되물어 봐 지금 행복한가"(화양연화)
"지금 새우잠 자더라도 꿈은 고래답게"(Whalien52)
"너의 길을 가라고 /단 하루를 살아도 /뭐라도 하라고 /나약함은 담아 둬"(No More Dream)
#7 비틀즈 Vs. BTS: 비틀매니아(Beatlemania)와 BTS 아미(ARMY)
BeatleMania
팝음악계에 젊은 여성 광팬이 탄생한 것도 최초의 보이밴드 비틀즈로부터 시작됐다. 1963년 비틀즈 데뷔 후 인기가 폭발하면서 가는 곳곳마다 젊은 여성팬들이 소리를 지르고, 콘서트에서는 무대 위로 뛰어 올라가고, 울고불고, 기절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게 된다. 1965년 런던 버킹햄궁에서 비틀즈가 기사 작위를 받던 날엔 극성팬들이 몰려들어 아우성을 지르며, 철문을 오르는 바람에 런던 경찰이 출동해 저지시켜야 했다. 이들이 바로 '비틀매니아(Beatlemania), 광팬의 원조들이다.
영국에서 탄생한 비틀매니아는 미국으로 전염되기에 이른다. 1964년 2월 에드 설리번쇼를 통해 비틀즈가 미국 데뷔식을 했을 때 비틀즈가 머물던 뉴욕의 한 호텔에도 비틀매니아들이 몰려가 경찰이 인간 바리케이트를 쳐야 했다.
1960년대 비틀즈 시대와 달리 21세기 BTS 시대엔 소셜미디어가 있다. 권위적인 언론과 대항해 민초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는 민주적인 미디어다. 2014년 방탄소년단의 팬들이 결성한 팬클럽 아미(ARMY, Adorable Representative M.C for Youth)는 BTS의 정보를 교환하고, 음악을 홍보하며, 인기를 관리하고, 사회적 행동으로 목소리를 들려준다.
BTS와 빅엔터테인먼트는 올 6월 #BlackLivesMatter 재단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에 아미팬 3만5천609명이 이에 매치되는 102만6천531달러를 모아서 전달했다. BTS는 또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실직한 콘서트 스탭을 위해 1백만 달러를 추가로 기부했다. BTS ARMY는 온라인 언급회수로 미루어 세계에 4천800만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BTS의 소셜미디어 팔로워는 천문학적인 수치다. 인스태그램(6천340만명), 트위터(4천570만명), 페이스북(2천만명)에 달한다. <*2022년 5월 9일 현재>
TIME
포브스지: 비틀즈, 롤링 스톤스, 그리고 BTS
BTS는 코로나 팬데믹 중에도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미 언론은 그들의 경이적인 인기와 기록에 열광하며 대서특필했다.
음악전문지 롤링스톤(Rollig Stone) 인도판은 2020년 11월 방탄소년단과의 심층 인터뷰(BTS: The Rolling Stone Interview)를 실었다. 이 잡지는 BTS의 음악에 대해 "특정 집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삶의 단계를 거쳐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음악"이라면서 "노래 가사는 학교생활, 우정, 부모의 기대, 유대감,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 등 결국 생존을 위한 부질없는 경쟁이라는 운명으로 이끄는, 지구에 사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체험을 풀어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우리 삶의 단계에서 BTS가 강조하는 메시지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귀결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나 BTS의 팬이 될 수 있으며, 한국에서 온 이 7명의 청년들 속에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며, 그 단순한 진실로 모든 세대가 그들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유산이 된 것"이라고 인기와 성공의 이유를 분석했다.
롤링 스톤은 2021년 6월호 잡지 54년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 전원 그룹 표지로 BTS를 싣고, 그들의 성공 스토리를 소개했다. "BTS의 대성공: 어떻게 이 젊은 수퍼스타들은 음악산업의 규칙을 다시 쓰고, 세계 최고의 밴드가 되었나(The Triumph of BTS: How seven young superstars rewrote music-biz rules and became the biggest band in the world)"는 제목의 기사에서 롤링스톤은 "마법에 카리스마, 장르를 초월하고, 매끈하면서도 개인적인 음악, 심지어는 무해한 남성성에 피부관리에 집중하는 남성성"을 지목하며 "이 모든 것들이 마치 더 밝고 희망적인 시대에서 온 것처럼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2021년 10월 '비틀즈, 롤링스톤스, 그리고 지금은 BTS: 최다 #1 히트곡 보유 밴드(The Beatles, The Rolling Stones And Now BTS: The Bands With The Most No. 1 Hits)"라는 제목으로 방탄소년단을 팝 역사상 최고의 두 밴드와 견주었다. 영국의 록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와 합작으로 녹음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를 발표한 지 일주일 조금 지나 빌보드 HOT 100 차트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크리스 마틴이 이끄는 콜드플레이는 13년만에 핫 100 1위에 복귀했다.
빌보드지는 10월 초 트윗에서 역사상 핫 100 차트 넘버1을 최다 보유한 듀오/그룹 순위를 올렸다. 비틀즈가 20개, 다이애나 로스와 수프림스(The Supremes)가 12개, 3인조 디스코 밴드 비지스(BeeGees)가 9개, 롤링스톤스가 8개이며, BTS가 6개로 듀오 홀앤오츠(Hall and Oates)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1971년 창단, 2차례 해산과 재결합 이후 아직도 활동 중인 미 역사상 최고 밴드 중 하나인 이글스(Eagles)의 기록 5개를 능가한 것이다. 톱 10에 미국과 영국을 제외한 제 3세계 팝 그룹이 올랐다는 것만드로도 경이적인 기록이다.
BTS는 2021년 11월 아메리칸뮤직어워드(American Music Award)의 최고상인 '올해의 가수(Artists of the Year)를 비롯 최애 팝 듀오/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 '버터(Butter)'로 최애 팝송(Favorite Pop Song) 등 3개 부문을 석권했다. 1974년 창설된 AMA 사상 대상인 '올해의 가수' 부문에 아시아계 가수가 후보에 오른 것도, 수상도 최초다. BTS는 또한 3년 연속 최애 팝 듀오/그룹상을 수상했다.
2022년 6월 휴지기 선언... 솔로 활동 박차
BTS는 2022년 6월 10일 데뷔 9주년을 맞아 3장의 CD '프루프(Proof)'를 출시한 후 휴지기를 선언했다. 진 · 정국 · 지민 · 뷔 · 슈가 · 제이홉 · RM은 그룹 활동을 잠정적으로 쉬면서 각자의 음악성을 실험하는 솔로 프로젝트의 새로운 챕터로 들어갔다.
제이홉(J-Hope, 정호석)은 BTS 멤버 중 첫 솔로 앨범 '잭 인더 박스(Jack in the Box)'를 발표했으며, 빌보드 핫 200 차트 17위에 진입하는 성공을 거두었다. 롤링스톤은 이 앨범을 '2022년 베스트 앨범 100'중 9위에 선정했다. 제이홉은 또한 7월 말 시카고에서 열린 미 최대 규모의 음악축제 롤라팔루자(Lollapalooza)에 한국 가수 최초로 초대되어 공연해 찬사를 받았다. 그리고 제이홉은 12월 31일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2023년 새해맞이 프로그램 'New Year's Rockin' Eve)'에 출연했다. 2012년 싸이(Psy), 2019년 BTS의 공연에 이어 제이홉이 솔로로 무대에 올랐다.
이어 미국의 래퍼 J. 콜(J. Cole)과 협업한 싱글 '온 더 스트리트(on the street)'는 2023년 3월 공개되어 빌보드 '핫 100' 차트 60위에 랭크되며 '치킨 누들 수프'(Chicken Noodle Soup), '모어'(More), '방화(Arson)'에 이어 솔로로 '핫 100'에 4번째 올랐다. 제이홉은 2월 루이비통의 하우스 앰버서더로 발탁됐다.
막내 정국(Jung Kook, 전정국)은 11월 FIFA 카타르 월드컵 2022 개막식에서 공연했다. 정국은 알코르 알바이트 스태디움의 7만여명의 관중, 세계 1억1천여만명이 시청하는 개막 무대에서 월드컵 공식 주제가 "Dreamer"를 불렀으며, 카타르 가수 파하드 알-쿠바이시가 찬조출연했다. 이에 앞선 6월엔 미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Charlie Puth)와 콜라보한 'Left and Right'로 빌보드 '핫 100'에 올랐으며, 피플즈 초이스상 올해의 콜래보레이션 부문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피플지의 '25세의 최고 섹시남(The Sexiest Man at 25)에 선정됐다.
그룹의 맏형 진(JIN, 김석진)은 11월 솔로 싱글 '디 아스트로넛(The Astronaut)'를 출시했다. 'My Universe'로 협업한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와 콜라보로 녹음한 이곡은 영국의 싱글 차트 61위로 첫 진입하는 성공을 거두었다. 롤링스톥지는 '디 아스트로넛'을 '2022년 베스트 송 100곡' 중 68위에 선정했다. 진은 12월 군에 입대했다.
리더 RM(김남준)은 12월 자신의 예술가로서의 고뇌를 진솔하게 담은 첫 솔로 스튜디오 앨범 '인디고(Indigo)'을 출시했다. 에리카 바두 등이 협업한 '인디고'는 주간 타임(TIME)지의 2022년 '베스트 K팝 송&앨범(The Best K-Pop Songs and Albums)'에 선정됐다.
한편, 슈가(SUGA, 민윤기)는 올 4월 싸이(Psy)의 9집 앨범 '싸다9'의 타이틀곡 '댓댓(Thant That)'에서 콜라보했다. 빌보드지는 7년만에 싸이를 핫 100 차트에 복귀시킨 곡으로 이곡을 프로듀싱까지한 BTS 래퍼 슈가와 함께 재미뿐 아니라 최고의 재능을 선사했다고 평했다. 2023년 1월 발렌티노(Valentino)의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된 슈가는 2023년 4월부터 6월까지 뉴욕을 시작으로 미국, 아시아(자카르타, 방콕, 싱가포르), 한국, 일본 등 월드 투어 콘서트 'SUGA: Agust D'를 연다.
지민(Jimin, 박지민)도 2022년 4월 절친인 전 워나원(Wanna One) 멤버 하성운과 듀엣으로 부른 「With You」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Our Blues)」 사운드트랙에 참여했다. 2023년 1월 보이그룹 빅뱅(BIGBANG)의 태양과 협업한 디지털 싱글 협업한 '바이브'(VIBE)'를 냈으며, 3월엔 첫 솔로 앨범 'FACE'를 발표한다. 지민은 디올(Dior)과 티파니(Tiffany & Co.)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됐다.
그런가하면 2016년 KBS2 드라마 '화랑'에 연기자로 데뷔했던 뷔(V, 김태형)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It’s Beginning To Look A Lot Like Christmas" 커버곡을 BTS 채널과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에 발표했다. 1951년 미 가수 페리 코모(Perry Como)가 처음 불렀던 곡으로 지민의 허스키한 저음이 매혹적이다.
BTS 멤버 7인 전원 빌보드 차트 HOT100 랭크
정국, V, 지민, 슈가, 진, 제이홉, RM의 방탄소년 7인방 전원은 각각 솔로곡으로 빌보드 차트 핫 10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솔로 멤버 첫 히트주자는 제이홉(J-Hope)이다. 제이홉은 베키 지(Becky G)와 함께 작업한 "치킨 누들 수프(Chicken Noodle Soup)'으로 2019년 10월 81위로 차트에 데뷔했다. 이어 슈가-V-정국-슈가-정국-제이홉-또 제이홉-진-RM-지민, 그리고 2023년 3월 제이홉이 랩가수 제이 콜(J. Cole)과 협업한 "온 더 스트리트(on the street)"로 60위에 첫 진입하며 멤버 중 가장 많은 4곡을 순위에 올렸다. 이어 지민은 4월 솔로곡 'Like Crazy'로 K팝 솔로가수 최초로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앨범 'FACE'는 빌보드 200 2위에 첫 진입했다. 지민은 이로써 그룹과 개인 모두 빌보드 핫 100의 1위를 차지한 첫 K팝 가수가 됐다.
BTS 솔로 프로젝트의 빌보드 핫 100 최고 순위 <2023년 4월 3일 현재>
#J-Hope feat. Becky G, “Chicken Noodle Soup” (No. 81; Oct. 12, 2019)
#Agust D (SUGA’s alternate billing), “Daechwita” (No. 76; June 6, 2020)
#Juice WRLD & Suga, “Girl of My Dreams” (No. 29; Dec. 25, 2021)
#V, “Christmas Tree” (No. 79; Jan. 8, 2022)
#Jung Kook, “Stay Alive” (No. 95; Feb. 26, 2022)
#PSY feat. Suga, “That That” (No. 80; May 14, 2022)
#Charlie Puth feat. Jung Kook, “Left and Right” (No. 22; July 9, 2022)
#J-Hope, “More” (No. 82; July 16, 2022)
#J-Hope, “Arson” (No. 96; July 30, 2022)
#JIN, “The Astronaut” (No. 51; Nov. 12, 2022)
#RM with Youjeen, “Wild Flower” (No. 83; Dec. 17, 2022)
#TAEYANG feat. Jimin, “Vibe” (No. 76; Jan. 28, 2023)
#J-Hope, “on the street” (No. 60; Mar 18, 2023)
#Jimin, "Like Crazy" (No. 1, Apr. 3, 2023)
휴지기를 선언했지만, BTS가 그룹 활동을 전면 중단한 것은 아니다. BTS는 10월 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무료 콘서트 'Yet to Come in Busan'을 열어 5만여명의 세계 팬들이 몰려왔다. 이 콘서트는 2023년 2월 1일 세계 110개국 영화관에서 상영됐다. 방탄소년단의 휴지기 선언과 진의 군 입대가 BTS에 위기를 가져오지 않았다. 오히려 각 멤버들의 음악성을 발휘할 기회가 되는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줄 아는 한민족의 DNA가 녹아 있다.
2023년 3월 15일 현재 BTS의 인스태그램(bts.bighitofficial) 팔로워는 7천240만명, 트위터(@BTS_twt) 팔로워는 4천820만명,
페이스북(bangtan.official) 팔로워는 2천100만명이다. 멤버 별로는 뷔(5천780만명), 정국(5천500만명-*탈퇴), 지민(4천900만명), 제이홉(4천470만명), 진(4천440만명), 슈가(4천400만명), RM(4천260만명)이다.
박숙희/블로거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후 한양대 대학원 연극영화과 수료. 사진, 비디오, 영화 잡지 기자, 대우비디오 카피라이터, KBS-2FM '영화음악실', MBC-TV '출발! 비디오 여행' 작가로 일한 후 1996년 뉴욕으로 이주했다. Korean Press Agency와 뉴욕중앙일보 문화 & 레저 담당 기자를 거쳐 2012년 3월부터 뉴욕컬처비트(NYCultureBeat)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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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병역법 바꾸었다. 'BTS Law' 기쁜 소식입니다. 한껏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7인의 한류 스타들에게 군대를 보내서 목소리에 녹이 쓸게하는 것은 무리수입니다. 이들은 지금 왕년의 비틀즈에 견줄만한 명성을 얻고있습니다.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고 해외공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외화를 들여왔고, 그래미상을 눈앞에 두고 정점을 찍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그들에게는 금쪽같은 시간입니다. 이 시기에 2년간 군대를 가면 날개 꺾인 새가 됩니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독일에 2년간 군복무를 하면서 얻은 게 무엇인지 의문이 갑니다. 세계의 pop song계를 석권하고있는 방탄소년단이 푸른 날개를 마음껏 펴고 세계의 창공을 나르게 대한민국은 응원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군복무를 하면됩니다. 지금 이때를 놓치면 안 됩니다.
BTS LAW를 쌍수를 들고 환영합니다.
-Elaine- -
이전까지 병역 특혜는 올림픽(3위 이상 입상자), 아시안게임(1위 입상자), 국제예술경연대회(2위 이상 입상자), 국내예술경연대회(1위 입상자) 등이라 대중예술가들은 제외됐었네요. 스포츠와 클래식 음악 콩쿠르가 아닌 한국의 대중음악이 세계적으로 위상을 떨치게 됐으니, 늦었지만 형평성에서 당연한 일인 것 같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전성기(1958-1960)에 특혜없이 군복무를 했던 것에 대해 비판이 많았는데요. 그래도 독일 복무 중 부인이 될 프리실라를 만났고, 음악은 로큰롤에서 발라드로 바뀌었으니 공백 후 다양한 음악을 시도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코멘트 감사드립니다!
비틀즈의 "Yesterday"를 제일 좋아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들어도 좋아요. 1965년도에 불러서 힛트를 쳤지만 오늘날까지도 변함없는 인기곡이네요. 거의 모든 가수들이 이 곡을 불렀더라고요. 그런데, 나도 불러보지만 어려워요. 아직도 초보수준입니다.
컬빗 덕에 "J에게"를 오래간만에 유트브에 들어가서 들었습니다. 이선희가 부른 이 곡이 한 시대를 풍미했던 기억이 납니다. 컬빗은 집콕하고 있는 나를 종횡무진 정신적으로 헤엄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코로라를 잊고, 행복에 젖는 시간을 마련해 주셔서 컬빗이 더욱 좋아요!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