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진솔(Sol Jin) 메트오페라 콩쿠르 공동 우승
바리톤 진솔(Sol Jin) 메트오페라 콩쿠르 공동 우승
상금 1만5천달러, 오페라 활동 보장 부상
13일 메트오페라하우스에셔 열린 결선에서 바리톤 진솔(왼쪽 첫번째)씨와 공동우승자 5인. Photo: Metropolitan Opera
북미 지역에서 가장 권위있는 성악가 콩쿠르인 메트로폴리탄오페라 콩쿠르(Metropolitan Opera National Council Auditions)에서 바리톤 진솔(Sol Jin, 30)씨가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진솔씨는 3월 13일 링컨센터 메트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최종 결선(Grand Finals Concert) 에서 소프라노 옐레나 다이아첵(Yelena Dyachek, 24), 메조소프라노 에밀리 단젤로(Emily D’Angelo, 21), 카운터테너 제이컵 조세프 올린스키(Jakub Józef Orliński, 25), 바리톤 션 마이클 플럼(Sean Michael Plumb, 24) 등 4인과 함께 우승하면서 상금 1만5천달러와 활동 기회를 얻게 됐다.
바리톤 진솔(Sol Jin)
연세대학교 성악과 졸업 후 맨해튼 음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진솔씨는 뉴저지 포트리에 살면서 동부지역 대표로 파이넡까지 진출했다. 촉망받는 성악가 9인이 진출한 제 63회 메트오페라 콩쿠르의 최종 결선은 소프라노 데보라 보이트가 맡았으며, 바리톤 에릭 오웬스가 보이트와 함께 노래를 했다.
1954년 신인 성악가를 발굴하기 위해 시작된 올해로 메트콩쿠르 출신 성악가로는 스타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손드라 라드바노프스키, 메조소프라노 수잔 그레이함, 테너 매튜 폴렌자니, 바리톤 토마스 햄슨 등 스타들 외에도 소프라노 홍혜경(1982), 박미혜(1987), 신영옥(1990), 바리톤 서정학(1996), 테너 이성은(2009), 바리톤 임경택(Joseph Lim, 2011)씨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의 메롤라(Merola) 프로그램에서 수학한 진솔씨는 제르다 리스너재단 국제 성악가 콩쿠르(Gerda Lissner Foundation International Vocal Competition)에서 우승한 바 있다. 진솔씨는 최근 미 오페라 전문지 '오페라 뉴스(Opera News)'에 의해 "예리한 연기, 고르고 아름다운 발성"으로 평가되며 '라이징 스타 25인'에 선정됐다.
진씨는 지난해 봄 카네기홀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라 트라비아타'의 제르몽 역을 맡았으며, '돈 카를로'의 로드리고, 지아니 스키치, 맥베스 등의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진씨는 휴스턴 그랜드오페라 2016-17 시즌에 스튜디오 아티스트로 참가할 예정이다.
*메트오페라 한인 전성시대: 홍혜경, 이용훈, 연광철, 캐슬린 김, 심기환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