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필 얍 판 츠베덴(Jaap van Zweden) 서울시향 간다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 선임
Jaap van Zweden named Seoul Philharmonic music director
Jaap Van Zweden, 2016 Photo: Hans van der Woerd
뉴욕필하모닉의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Jaap van Zweden)이 서울시립교향악단(Seoul Philharmonic Orchestra, 대표이사 손은경)의 차기 음악감독으로 선임됐다.
얍 판 츠베덴은 2024년 1월부터 5년간 서울시향을 이끌게 된다. 현 서울시향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의 임기는 올해 말로 만료되며 2023년 음악감독 공백기엔 객원 지휘자들이 서울시향을 지휘할 예정이다.
2018/19 시즌부터 뉴욕필을 이끌어온 츠베덴은 2021년 8월 2023-24 시즌을 마지막으로 뉴욕필을 사임한다고 밝혔었다. 이로써 2024년엔 뉴욕필과 서울시향을 오가며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향 손은경 대표이사는 "한국은 이미 케이팝, 영화, 드라마 등 K컬처가 전세계를 주도하고 있다. 클래식 분야 또한 촉망받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향도 이번에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의 영입을 통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960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난 츠베덴은 피아니스트였던 아버지의 권유로 5살 때 바이올린 공부를 시작했다. 줄리아드음대에서 도로시 드레이 교수를 사사했으며, 18세에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관현악단(RCO)의 최연소 악장으로 임명되어 17년간 연주했다. 베를린에서 레너드 번스타인의 권유로 지휘 공부를 시작, 달라스심포니(2008-2018), 홍콩필하모닉(2012-) 등의 음악감독을 맡았다.
츠베덴은 오케스트라의 연주 역량을 단기간에 끌어올려 오케스트라 트레이너로서의 명성을 얻었으며, 2019년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은 홍콩필하모닉을 ‘2019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했다.
한편, 뉴욕필하모닉은 오는 10월 12일 보수공사를 마친 데이빗게펜홀에서 츠베덴의 지휘로 2022-2023 시즌을 개막한다.
https://nyphil.org/concerts-tickets/2223/ny-phil-returns-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