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5천만 달러 오프라 윈프리 소장 '바우어 초상2' 중국 콜렉터에게
구스타프 클림트 '아델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2'
오프라 윈프리에서 중국 컬렉터로
2006년 8천790만 달러, 2016년 1억5천만 달러에 팔려
Gustav Klimt, Adele Bloch-Bauer II, 1912
지난해 중국인 아트 컬렉터에게 1억 5천만 달러에 팔린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델 블로흐-바우어 2(1912)'의 개인 소장가는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로 최근 밝혀졌다.
오프라 윈프리는 2006년 8억7천900만 달러에 이 초상화를 구입했었다. 중국인 개인 소장으로 넘어간 바우어 2는 올 여름 중국의 뮤지엄에서 전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델 블로흐-바우어 2'는 2014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대여 전시했고, 이어 노이에갈러리에서 'Klimt and the Women of Vienna’s Golden Age, 1900–1918' 특별전에 대여 전시했다. 미스테리의 개인 소장가(private collector)가 오프라 윈프리였던 것은 이제야 알려진 것.
Gustav Klimt, Adele Bloch-Bauer I, 1907, Oil, silver, and gold on canvas, Neue Galerie
억만장자 로날드 로더가 2006년 황금색조의 '아델 블로흐-바우어 1'(1907)를 1억3천500만 달러에 구입해 노이에 갈러리에 기부했다. 이후 바우어 1은 '노이에 갈러리의 모나리자'로 불리우고 있다.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1881-1925)는 부유한 유대인 금융업자의 딸로 태어나 열여덟살 연상의 유대인 설탕제조업자와 결혼했다. 바우어 부인은 1899년 클림트의 모델이 되어 플래토닉한 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1937년 비엔나의 바우어 저택에 걸려있던 나치에 의해 약탈당한 후 오스트리아 국립미술관에서 소장했던 바우어의 초상은 손녀 마리아 알트만의 소송으로 되돌아갔으며,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나왔다가 로날드 로더와 오프라 윈프리에게 팔렸던 것이다. 이 소송 실화는 2015년 헬렌 미렌 주연의 영화 '황금빛 옷을 입은 여인(The Woman in Gold)''으로 제작됐다.
*영화 '황금빛 옷을 입은 여인(The Woman in G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