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파워 #1 낸 골딘(Nan Goldin) 등 9천명 이스라엘 베니스비엔날레 퇴출 요구
제 60회 베니스 비엔날레 (4/ 20-11/24)
"잔학행위 지속하는 이스라엘의 예술은 없다"
2022년 10월 7일 뉴욕영화제 언론 시사회 후 낸 골딘. Photo: Sukie Park/ NYCultureBeat
사진작가이자 사회운동가인 낸 골딘(Nan Goldin)과 마이클 라코비츠(Michael Rakowitz) 노스웨스턴대 교수 등 9천여명의 아티스트들이 올 베니스 비엔날레(Venice Biennale)에서 이스라엘을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가자 지구에서 팔레스타인들을 상대로 지속적인 잔학행위를 벌이고 있는 국가를 표현하는 플랫폼 예술은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은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이 1951년 대량학살 협약을 위반했다는 증거를 발견한 ANGA(Art Not Genocide Alliance) 그룹이 시작했다. ANGA는 국제적인 미술가, 큐레이터 등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회원들은 친팔레스타인 운동가들을 향한 빈번한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익명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사진작가 낸 골딘은 중독성 진통제 옥시콘틴 배후의 새클러 가문을 상대로 한 시위로 그들의 이름을 세계 유명 뮤지엄과 대학 등에서 제거하는데 성공했으며, 새클러의 제약회사 파르마는 파산했다. 낸 골딘은 아트리뷰의 '2023 미술계 파워' #1에 선정됐다.
낸 골딘은 1953년 워싱턴 D.C.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낸시 골딘. 아버지는 연방통신위원회의 경제학자였고, 언니 바바라를 두고 부부갈등이 심했다. 낸시가 11살 때 바바라가 자살한 충격이 남게 된다. 15세 때 폴라로이드 카메라에 빠져들어 사진 작업을 하면서 대상들과 친밀한 관계를 가지게 된다.
1970년대 뉴욕으로 이주해 주로 가족, 친구, 애인들을 대상으로 개인적이며, 즉흥적이고, 성적인 이미지를 담았다. 카메라는 미국에서 중요하지만 침묵에 가려졌던 LGBT(동성애, 양성애, 성전환), HIV와 중독성 진통제 오이포이드 등 이슈를 탐구하는 수단이 된다. 주요 작품으로 맨해튼 웨스트빌리지 스톤월 사건 이후 동성애 집단의 삶을 포착한 'The Ballad of Sexual Dependency' (1986)이 있다. 1996년 휘트니뮤지엄에서, 2001년 파리 퐁퓌두센터에서 회고전이 열렸다.
2022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은 낸 골딘의 삶과 예술, 사회운동을 담은 로라 포이트라스(Laura Poitras) 감독의 다큐멘터리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All the Beauty and the Bloodshed)'가 받았다. 낸 골딘은 뉴욕, 베를린, 파리에서 살며 작업한다. https://www.sacklerpain.org
올해로 제 60회를 맞는 베니스 비엔날레는 4월 20일부터 11월 24일까지 열린다.
-Thousands of Art Workers Call for Israel’s Exclusion From the Venice Biennale
https://hyperallergic.com/873858/4000-art-workers-call-for-israel-exclusion-from-the-venice-biennale/
*NYFF60 낸 골딘 Vs. 새클러: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 (All the Beauty and the Bloodshed)' ★★★★☆
https://www.nyculturebeat.com/index.php?mid=Film2&document_srl=4080984
<2> 뮤지엄과 독약: '지킬박사와 하이드씨' 새클러 가문
<3> 옥시콘틴 중독에서 사회운동으로, 사진작가 낸 골딘(Nan Goldin)
*악명의 새클러(Sackler) 이름 삭제한 미술관, 사수하는 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