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뮤지엄 고대 그리스 도시 페르가몬 유물전(4/18-7/17)
Pergamon and the Hellenistic Kingdoms of the Ancient World
옛날 옛적 페르가몬(현 터키)에 꽃피운 헬레니즘 문화의 정수
April 18–July 17, 2016
메트로폴리탄뮤지엄이 4월 18일부터 7월 17일까지 알렉산더 대왕 사후에서 클레오파트라 사이의 헬레니즘 시대(B.C. 323-30)를 조명하는 페르가몬 특별전 'Pergamon and the Hellenistic Kingdoms of the Ancient World' 을 연다.
페르가몬(Pergamon)은 현재 터키 아나톨리아 북서쪽에 자리했던 고대 그리스 도시(현 베르가마 Bergama). 에개해에서 16마일 떨어졌고, 카이우스강에서 400미터 산 정상에 자리한 요새로, 페르가몬은 '높은 땅'이라는 의미한다.
알렉산더 대왕(B.C. 356-B.C. 323)은 인도 북서부까지 영토를 확장 후 아테네에 뿌리를 둔 헬레니즘 문화를 전파했다. 그의 스승은 다름아닌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였다. 헬레니즘이 아시아까지 전파되면서 문화가 융성해졌다.
그러나, 알렉산더 대왕이 32세로 사망하면서 방대한 영토는 4명의 장군들에게 분할된다. 이중 페르가몬은 리시마쿠스 장군의 통치 아래로 들어간다. 리시마쿠스는 아크로폴리스 꼭대기에 성을 쌓아 군사기지로 만들었다. 페르가몬에눈 아크로폴리스 아테네를 본따 제우스 제단과 원형극장도 세워졌다.
이후 B.C. 281년 리시마쿠스는 시리아와의 전쟁에서 전사한다. 필레타에루스를 거쳐 B.C. 133년 아탈로스 3세가 페르가몬을 로마에 양도하면서 왕국은 역사 속으로 들어간다. 한때 헬레니즘 문화의 꽃이었던 페르가몬은 지진과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되고 잊혀져 갔다.
베를린의 페르가몬뮤지엄. http://www.smb.museum
그러다 1878년 이스탄불과 이즈미르를 잇는 철로공사를 감독하던 독일의 한 토목기사가 대리석 파편을 싣고가는 농부를 발견한 후 베를린 고고학자에게 파편을 보내, 페르가몬의 유물임이 판명된다.
이때 독일인들은 페르가몬 유물을 대거 본국으로 실어갔고, 1918년 페르가몬뮤지엄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브란덴부르크 제후가 수집한 미술품과 출토 유물로 설립된 페르가몬뮤지엄은 고대 그리스, 로마, 이슬람 유물 등을 소장하고 있다, 이후 유물반환을 둘러싸고 법정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대리석, 청동, 테라코타 조각에서 금속 쥬얼리, 보석, 동전 등 융성했던 헬레니즘 문화의 정수와 로마 미술에 끼친 영향을 유물 총 265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 전시품중 1/3은 2014년 9월부터 보수 공사에 들어가 2019년 재개관하는 독일 베를린의 페르가몬 뮤지엄(Pergamonmuseum)에서 대여해왔다.
Pergamon and the Hellenistic Kingdoms of the Ancient World
페르가몬 특별전을 기획한 카를로스 피콘 큐레이터(가운데).
4월 11일 언론 프리뷰에서 메트로폴리탄뮤지엄의 토마스 캠벨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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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ce & Roma Sculpture 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