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미켈란젤로 누드 청년 드로잉 경매(5/18), 예상가 3천270만 달러
미켈란젤로 드로잉 '누드 청년' 크리스티 경매
마사치오의 피렌체 교회 프레스코화 인물 카피
Michelangelo Buonarroti (1475-1564), A nude young man (after Masaccio) surrounded by two figures, Pen and two shades of brown ink, 13 x 7 7/8 in./ Masaccio (1401-1428), Baptism of the Neophytes, fresco, Santa Maria del Carmine
미켈란젤로(Michelangelo di Lodovico Buonarroti, 1475-1564)의 재발견된 '누드 청년 드로잉'(A nude young man(after Masaccio) surrounded by two figures)이 오는 5월 18일 파리 크리스티의 올드 마스터와 19세기 미술품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예상가는 3천만 유로(3천271만 달러, 약 300억원).
이 그림은 현존하는 미켈란젤로의 최초의 누드 습작으로 추정된다. 중심 인물은 이탈리아 초기 르네상스 거장 마사치오(Masaccio, 1401-1428)가 피렌체의 산타마리아델카르미네(Santa Maria del Carmine) 교회의 브란카치 예배당(Cappella dei Brancacci)에 그린 프레스코화 속 개종자의 세례식에 묘사된 떨고 있는 남자를 재현하고 있다.
Michelangelo Buonarroti (1475-1564), A nude young man (after Masaccio) surrounded by two figures, Pen and two shades of brown ink, 13 x 7 7/8 in.(detail)
갈색 잉크로 그린 A4 용지 크기의 이 드로잉은 남성의 근육을 강조하고, 강력한 인물로 묘사했다. 피렌체 아카데미아 갤러리(Galleria dell’Accademia)에 소장된 미켈란젤로의 대리석 조각 다비드상(David, 1501-1504)이나 루브르뮤지엄에 소장된 대리석 조각 두 노예(반항하는 노예 & 죽어가는 노예, 1513-1515)처럼 근육질의 강인한 남성상이다. 미켈란젤로는 마사치오의 프레스코화 구도와는 달리 중심 인물 뒤에 두 인물을 배치했다.
피렌체 아카데미아갤러리의 다비드상(왼쪽)/ 루브르뮤지엄의 '반항하는 노예'와 '죽어가는 노예'.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누드 청년 드로잉'은 1907년 파리의 경매사 호텔드루오(l'Hôtel Drouot)에서 미켈란젤로 학파의 작품으로 판매된 후 최근 재발견될 때까지 학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다가 2019년 크리스티의 올드 마스터 드로잉 전문가 푸리오 리날디(Furio Rinaldi)에 의해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처음 인정됐다. 프랑스 개인 소장품인 이 드로잉은 프랑스 국보로 지정되어 30개월간 국외 반출이 금지되었었다. 작품은 파리 경매 전 홍콩과 뉴욕에서 전시된다(*전시일정 미정).
Raffaello Sanzio, called Raphael, Head of a Muse, c.1510, black chalk over pounce marks, traces of stylus, 30.5 x 22 cm (12 x 8½ in)/ Leonardo da Vinci, Head of a Bear, Silverpoint on pale pink-beige prepared paper. 7 x 7 cm. Photo: Christie’s
이제까지 크리스티 르네상스 드로잉 최고 경매 기록은 2009년 런던에서 4천800만 달러에 판매된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1483-1520) 작 '뮤즈의 두상(Head of a Muse, 1510), 2021년 1천180만 달러에 낙찰된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의 우표 크기만한 '곰의 머리(Head of a Bear, 종이에 은첨필, 7x7cm)' 다. 미켈란젤로의 누드 남성 습작은 2000년 1천200만 달러에 경매된 바 있다.
Michelangelo: Divine Draftsman and Designer@The Metropolitan Museum(11/13-2/12, 2018)
*미켈란젤로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뉴욕 오다@오큘러스 사진전 Up Close: Michelangelo's Sistine Chaple
않았습니다. 이 세상이 아닌 다른 곳에서 온 생명체가 신의 계시를 받아 만든 것이라고 나름 생각을 했습니다. 미케란젤로는 천재다 예술가다를 떠나 괴물같은 존재로 다가옵니다. 괴퍅한 성격,삐뚤어진 코뼈, 동성애 이런 사실들이 인간적인 느낌을 못 느끼겠습니다. 그 당시 이태리인의 수명이 46~7세인데 비해 88세까지 산것도 산신령인듯 느껴집니다. 조각가이자 화가 시인인 그를 위대한 예술가라고 칭하는 것은 아무리 외쳐도 끝이 없습니다.
미케란젤로를 잘 숙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