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리베라와 디트로이트 산업 벽화

'자동차 산업'과 인류 문명의 찬미

 

디트로이트 미술관(Detroit Art Institute)의 벽화 'Detroit Industry'

 

Diego M. Rivera, Detroit Industry Murals, 1932-1933, frescoes. Detroit Institute of Arts

 

멕시코 벽화가 디에고 리베라(1886-1957)는 1931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회고전을 열었으며, 이듬해 '자동차의 도시' 디트로이트의 미술관 로비에 '디트로이트 산업(Detroit Industry)'를 위임받아 그렸다. 

 

리베라는 9개월간 4개의 벽에 총 27개의 회화를 그렸다. 디트로이트의 지형적, 기술적, 인간적 역사를 프레스코 기법으로 담았다. 프레스코는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에서 썼던 벽화 기법이지만, 리베라는 자신의 뿌리인 아즈텍 문명에서 영감을 얻은 모티프를 포함했다. 

 

공기(항공), 물(선박과 유람선) 모티프가 상단 패널에 묘사되어 있으며, 중앙에 모노크룸의 얼굴, 반은 해골의 모습은 삶과 죽음, 인류의 정신적이며, 육제적인 측면을 상징한다. 그리고, 별은 문명에 대한 열망과 희망을 은유한다. 벽화는 또한, 인간, 자연, 기술이라는 사이클을 담고 있다. 수직 패널은 자동차 산업을 주제로 했다.   

 

이듬해 리베라는 록펠러센터의 벽화를 위임받아 그렸지만, 스캔달로 철거에 이르게 된다.

 

 

Diego M. Rivera, Detroit Industry Murals, 1932-1933, frescoes. Detroit Institute of Arts

 

미국 내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처음 입수한 뮤지엄인 디트로이트 미술관(DIA, Detroit Institute of Arts)은 1885년 창립됐다. 1927년 폴 필립 크레 설계의 보자르 빌딩에 자리 잡았다. 규모는 65만8000평방피트, 6만5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다. 100여개의 갤러리에 멕시코 화가 디에고 리베라의 벽화 ‘디트로이트 인더스트리(Detroit Industry)’를 비롯, 반 고흐의 자화상, 마티스 등 미국, 중동, 아시아, 유럽, 근대, 현대미술을 두루 소장하고 있다. 

 

고려시대의 부처두상 등 아시안 컬렉션도 수준급이다. 1955년 재정난에 시달리면서 뮤지엄은 신규 작품 구입을 중단했으며, 1973년 경기침체 때는 일시 휴관하기도 했다. 연간 뮤지엄 방문객의 수는 60여만명에 이른다. http://www.dia.org

 

 

David Friedenthal, Diego Rivera Working on Detroit Industry Mural, 1933, pencil on cream wove paper

 

Diego M. Rivera, Detroit Industry Murals, 1932-1933, frescoes. Detroit Institute of Arts

 

 

Diego M. Rivera, Detroit Industry Murals, 1932-1933, frescoes. Detroit Institute of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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