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 코닝 유리박물관은 지금 사진: 진영미
the splendid beauty of glass
Corning Museum of Glass
Photo: Youngmi Jin
딸 아이가 사는 로체스터로 가는 시간은 꼭 터키 굽는 시간과 같답니다.
6-7시간 걸리는 거리지요.
첫1-2년은 자식 보고 싶은 마음으로 앞만 보고 갔답니다.
그런데, 요즘은 옆도 보는 마음의 여유와 함께 조금씩 자식과 엄마의 끈을 풀어버리는 그런 과정을 연습하고 있답니다.
딸집 가는 길에 조금만 눈을 돌리면 구경 할때가 참 많은 것 같아요.
핑거레이크(Finger Lakes)을 끼고 있으니 말이예요.
코닝 유리(Corning Glass)했을 때 제 머리 속에서는
미국 와서 처음으로 그릇 세트를 사서 사용한 16피스 가격($19.99)도 너무 좋았다.
가볍고 떨어져도 깨지지 않았고 마이크로 오븐에서도 안전했고...
하여간 제 사랑속에서 아직도 밥 그릇은 코닝에서 만든 밥공기를 사용하고 있답니다.
그 정도 밖에 없었는데
코닝 유리 박물관(Corning Museum of Glass)에 들어 가니 유리들의 변신을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흔히 접하는 빌딩의 창문들을 비롯하여 안경, 카메라 렌즈, 컵, 그릇, 티파니 램프,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창문 등 유리를 이용한 예술작품들....이제는 광섬유까지
유리의 종류들도 많았습니다.
석영유리, 자외선 투과, 차단 유리, 필터유리, 안전유리, 색유리, 세라믹,
그리고, 영화 촬영시 사용한다는 설탕유리(던져도 다치지 않고 끈적이기만 하니)
탄력성, 유연성 있는 유리로는 머리칼처럼 가늘게 뽑기도 하는 유리, 강철보다 더 강한 유리도 있다고 합니다.
유리는 꼭 깨진다는 내 생각도 버려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한 코닝 유리 박물관,
많이 보아야 많이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진영미-
Corning Museum of Glass
One Museum Way, Corning, NY 14830
티켓(2일 연속 입장가능): 일반($19.50), 55세 이상 & 대학생($16.60), 지역 주민($9.75), 17세 이하(무료)
http://www.cmog.org
진영미 Youngmi 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