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테이션 모이니한 트레인 홀의 미술: 케힌데 와일리, 스탠 더글라스, 엘름그린+드래그셋
Public Arts in Moynihan Train Hall, Pennsylvania Station
Kehinde Wiley, Stan Douglas, Elmgreen & Dragset
Kehinde Wiley, Go (2020) at Penn Station’s new Moynihan Train Hall in New York
맨해튼 펜 스테이션(Pennsylvania Station)이 확장됐다.서쪽의 중앙 우체국(James A.Farley Building) 건물이 새로운 펜스테이션의 날개로 1월 1일 베일을 드러냈다.
공식 명칭은 '모이니한 트레인 홀(Moynihan Train Hall). 원래 중앙 우체국 건물은 1912년 보자르 양식의 대가 맥킴, 미드 앤 화이트(McKim, Mead and White)에서 설계했다.
1963년 맥킴, 미드 앤 화이트가 건축한 오리지널 펜 스테이션이 철거되면서 수많은 뉴요커들이 분노했고, 이를 기해 뉴욕시 랜드마크 보존위원회(New York City Landmarks Preservation Commission)가 태동했다. 덕분에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의 철거는 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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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s A. Farley Building
Moynihan Train Hall in New York
스키드모어, 오윙스 & 메릴(SOM, Skidmore, Owings & Merrill)이 설계한 모이니한 트레인 홀로 개조되는데는 16억 달러가 투여됐다. 높이 92피트의 스카이라이트 천장이 쾌적하다. 이젠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와 엠트랙(Amtrek) 티켓을 구입하고, 기차를 기다릴 수 있게된 것이다.
안타깝게도 12월 30일 그랜드 오프닝 후 북적대야할 펜스테이션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산하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는 하루 65만명이 이용하던 기차역이다. 새 홀의 이름은 1990년대 초 이 프로젝트를 처음 제안했던 뉴욕주 상원의원(민주당) 대니얼 패트릭 모이니한(Daniel P. Moyhihan, 1927-2003)의 이름을 땄다.
모이니한 트레인 홀엔 2애브뉴 지하철처럼 미술 작품이 설치되었다. 인기 작가 케힌데 와일리(Kehinde Wiley)를 비롯, 스탠 더글라스(Stan Douglas), 미술가 듀오 엘름그린 & 드래그셋(Elmgreen & Dragset)의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퍼블릭아트펀드(Public Art Fund)를 통해 총 위임 작품의 가치는 670만 달러.
#케힌데 와일리, GO@33스트릿 중앙 입구 천장
Kehinde Wiley, Go (2020) at Penn Station’s new Moynihan Train Hall in New York. Photo: Nicholas Knight/ Empire State Development, Public Art Fund, New York.
33스트릿 중앙 입구 천장에 설치된 유리 3부작으로 스테인드글래스 대신 붓으로 색칠했다. 브레이크 댄스에서 영감을 받은 포즈의 흑인 뉴요커들이 묘사되어 있다. 한 여성이 손가락을 가르키는 포즈는 바티칸 시스틴 예배당에 미켈란젤로가 그린 '아담의 창조'를 연상시킨다.
케힌데 와일리(1977- )는 LA에서 태어나 샌프란시스코 아트인스티튜트를 거쳐 예일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7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초상화를 그렸으며, 2018년 타임(TIME)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다. 2019년 타임스퀘어에 흑인 기마병사 조각 'Rumors of War'를 설치했다.
Kehinde Wiley, Go (2020) at Penn Station’s new Moynihan Train Hall in New York
*케힌데 와일리 타임스퀘어에 조각 '전쟁의 소문' 설치
#엘름그린 & 드래그셋, The Hive@31스트릿 중앙 입구 천장
Elmgreen & Dragset, working on their piece The Hive. Photo: Perrotin, Kukje Gallery and Massimo de Carlo
31스트릿 중앙 입구 천장에 설치된 엘름그린 & 드래그셋(Elmgreen & Dragset)의 'The Hive'는 미래형 건물 91개가 샹들리에처럼 거꾸로 벌집 모양으로 메달려 있다. 건물의 각 유리창은 7만2천개의 LED 조명이 빛을 발한다.
Elmgreen & Dragset, The Hive
마이클 엘름그린(Michael Elmgreen, 1961- )은 덴마크 출신, 잉가 드래그셋(Ingar Dragset, 1969- )는 노르웨이 출신 작가다. 이 듀오는 베를린에 거주하면서 미술, 건축, 디자인의 관계를 탐험해왔다. 엘름그린 & 드래그셋 듀오는 2016년 록펠러 센터에 '반 고흐의 귀(Van Gogh’s Ear)'를 설치했다. 한국의 국제 갤러리에 소속되어 있다.
#스탠 더글라스, 오리지널 펜스테이션 복원 합성사진 연작@티켓소지자 대합실
Stan Douglas, from “Penn Station’s Half Century” (2020)
스탠 더글라스(Stan Douglas)는 역사적 현장에서 모티프를 얻어 재현한 사진작품 9점을 티켓 소지자 대기실에 설치했다. 그는 400명의 배우를 캐스팅해 나흘동안 각 시대에 맞는 의상을 입히고 촬영한 후 오리지널 펜스테이션 인테리어를 디지털로 작업해 합성했다.
스탠 더글라스(1960- )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태어나 에밀리카아트앤디자인대학교를 졸업했다. 1995 휘트니 비엔날레에 참가했으며, 2012 국제사진센터(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의 Infinity Award를 수상했다.
Stan Douglas, from “Penn Station’s Half Century” (2020)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