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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1 00:22
프랑스 세브르 국립 도자 박물관 컬렉션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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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도자 뮤지엄
프랑스 세브르 국립 도자 박물관 컬렉션
Musée National de la Céramique, Sèvres
도자기는 중국에서 당나라(618-907) 때 처음 만들어졌으며, 원나라(1279-1368) 때 유럽으로 전파됐다.
파리 근교의 세브르(Sèvres)는 경기도 이천처럼 예로부터 도자기로 유명한 도시다. 1824년 세브르 국립도자제작소(Manufacture nationale de Sèvres)의 디렉터 알렉상드르 브롱니아르( Alexandre Brongniart)가 세계 최초의 도예 뮤지엄으로 창설했다.
이 뮤지엄은 고대 그리스 도기에서 터키 이즈닉, 일본의 이마리, 한국 분청까지 세계의 도자기 5만여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중 5천여점은 세브르에서 생산된 도자기다. 2007년 봄 파리 여행 중 들렀던 세브르 도자박물관의 하이라이트를 소개한다.
https://www.sevresciteceramique.fr
나폴레옹의 위임으로 세브르도자제작소에서 만든 이집트 풍경 접시/ 나폴레옹 자신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집트 상형문자, 풍경이 담긴 커피잔.
커피광이었던 나폴레옹 황제(Napoleon Bonaparte, 1769-1821)는 세브르 도자 제작소에 자신이 쓸 커피잔을 위임했다. 금색으로 이집트 상형문자가 새겨지고, 비방 드농(Vivant Denon)이 그린 이집트의 풍경이 담긴 찻잔이다. 나폴레옹은 비방 드농을 루브르뮤지엄 초대 관장으로 임명했다. 이후 나폴레옹은 첫 부인 조세핀을 위해 접시를 위임했다. 이집트 룩소르의 아멘호텝 3세의 동상이 그려진 접시다. 하지만, 조세핀은 이 접시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접시는 런던 빅토리아&알버트뮤지엄에 소장되어 있다. 나폴레옹은 1798년부터 3년간 이집트를 원정할 때 과학자 167명과 유적 조사를 위한 학술 조사단을 동행했으며, 로제타 스톤이 발견됐다.
https://www.sevresciteceramique.fr
주말 잘 보내세요!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