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A, 누드 아티스트 존 보나페디(John Bonafede) 관람객 성폭행 방조 피소
2010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회고전서 누드 퍼포먼스
존 보나페디 "관람객 성기 더듬어... MoMA 시정조치 소홀"
Marina Abramovic
2010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열린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퍼포먼스 "Marina Abramovic: The Artist Is Present"에서 누드로 연기했던 아티스트 존 보나페디(John Bonafede, 50)가 MoMA를 상대로 고소했다. 뉴욕대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보나페디는 당시 누드 공연 "임폰데라빌리아(Imponderabilia)" 중 5명의 관람객들이 7차례 자신의 성기를 더듬는 등 성폭행을 했지만, MoMA 관계자들은 시정 조치를 소홀히 해 감정적 고통, 경력 중단, 굴욕을 겪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퍼포먼스는 두명의 누드 연기자가 통로에 서로 마주보고 서서 관람객들이 인접 갤러리로 들어갈 수 있게 만든 퍼포먼스였다. 보나페디는 관람객 4명을 MoMA 보안팀에 신고했고, 갤러리에서 쫒아냈지만, MoMA 관계자들은 폭행을 눈감아주었고, 공연자들이 관람객의 행동에 복종해야하는 적대적인 작업환경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전시가 끝난 지 거의 14년 만에 나왔다. 성적 위법 행위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추가 창구를 제공하는 뉴욕의 성인 생존자법(Adult Survivors Act)은 11월에 만료되었다가 연장되었다.
John Bonafede, Forth and Back #5, 2013, 34.67 x 20.22 cm, digital print, photo by Keith Ferreira
존 보나페디는 시라큐스대, 스쿨오브비주얼아트, LLOTJA(바르셀로나)와 뉴욕의 티벳하우스(Tibet House)에서 회화를 공부한 후 퍼포먼스 아티스트로 활동해왔다.
세르비아 출신 마리나 아브라모비치는 침묵으로 응시하는 MoMA 회고전으로 스타덤에 올랐지만, 일부 참가자들은 갤러리에서 실신했고, MoMA 측은 후에 일정을 단축했다.
*2016 미술계 파워 넘버 #1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https://www.nyculturebeat.com/index.php?mid=Art2&document_srl=4114011
*MoMA Sued by Artist Who Performed Nude in Marina Abramovic Work
https://www.nytimes.com/2024/01/24/arts/design/moma-lawsuit-nude-artist-marina-abramovic.html
*MoMA Accused of Enabling Sexual Assault During Marina Abramović Show
An artist who performed nude in the 2010 exhibition claims that the New York museum “failed to take corrective action” against groping by attendees.
https://hyperallergic.com/867568/moma-accused-of-enabling-sexual-assault-during-marina-abramovic-sh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