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친밀성과 욕망에 관하여 'Love Songs: Photography and Intimacy' @ICP(6.1-9/11)
Love Songs: Photography and Intimacy
Jun 1, 2023–Sep 11, 2023
국제사진센터 (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
79 Essex Street, New York
Love Songs: Photography and Intimacy, 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 NYC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혁명적인 도구로 오늘날 누구라도 사진가가 되어 소셜미디어에 공유할 수 있는 세상이다. 카메라/스마트폰과 피사체 사이에는 거리가 있지만, 촬영된 이미지는 그 무엇보다도 친밀할 수 있다. 사진이라는 예술은 인간관계와 사랑이라는 정서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Love Songs: Photography and Intimacy, 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 NYC
사진은 영겁의 아득한 시간 속에서 순간을 포착함으로써 그 순간의 이미지를 박제, 냉동시킨다. 순간의 감정, 표정, 손길, 눈빛, 제스처에서 애정과 기쁨, 그리고 갈등까지 담아낼 수 있다. 사진작가는 자신의 피사체가 되어 더욱 은밀한 자아를 포착하기도 한다. 시간의 경과 속에서 사진은 내러티브를 만들어 낸다. 임신에서 출산까지의 체험, 혹은 데이트의 스냅사진을 모으면, 그것은 결혼이던 이별이던 한편의 러브 스토리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세상을 떠난 연인이나 가족의 생전 스냅 사진들은 슬픔에서 부재(absence)의 상실감, 그리움, 그리고 죄책감까지 여러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사진은 유한한 인간의 삶보다 더 무한한 생명력을 갖고 있다.
Love Songs: Photography and Intimacy, 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 NYC
맨해튼 로어이스트사이드의 국제사진센터(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 ICP)에서 열리고 있는 '러브 송: 사진과 친밀성(Love Songs: Photography and Intimacy)'은 차가운 기계인 카메라가 담아내는 사랑과 욕망의 이미지를 소개한다. 이 전시엔 낸 골딘(Nan Goldin)에서 노부유키 아라키(Nobuyoshi Araki), 어진 사뷔고를루(Ergin Çavuşoğlu), 모토유키 다이푸(Motoyuki Daifu), 푸아드 엘투리(Fouad Elkoury), 아리카데르니 게기시안(Aikaterini Gegisian), 르네 그뢰블리(René Groebli), 에르베 구이베르(Hervé Guibert), 셔리 호브세피안(Sheree Hovsepian), 클리포드 프린스 킹(Clifford Prince King), 리 레데어(Leigh Ledare), 린 지펭(Lin Zhipeng , No. 223), 샐리 만(Sally Mann), 롱롱&인리(RongRong&inri), 콜리어 쇼어(Collier Schorr), 칼라 히라도 볼로(Karla Hiraldo Voleau) 등 16인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Love Songs: Photography and Intimacy, 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 NYC
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
79 Essex Street, NYC (지하철 F, Delancey 역 하자)
티켓: 성인($16), 62세 이상($12), 학생, 군인, 장애자($3), *목요일 오후 6-9시 제안 기부금(맘대로 내세요)
https://www.icp.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