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t



조회 수 142 댓글 1

BTS RM 한국 미술재단에 연속 1억 기부 

박수근, 백남준, 윤형근, 김정희 등 작품 소장 

 

RM.jpg

LACMA의 한국 근대미술특별전 '사이의 공간' 중 이쾌대(1913-1965)의 '두루마기 입은 자화상'(1948-49) 옆에서 RM. 

https://www.instagram.com/rkive

 

방탄소년단(BTS)의 리더이자 미술애호가로 알려진 RM(김남준)이 해외 문화재 보존과 복원을 위한 기금으로 2년 연속 1억원을 기부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부금은 LA카운티미술관(LACMA) 측에 전해져 조선시대 활옷(*왕실 대례복에서 혼례복으로 보편화) 보존처리 작업에 쓰여졌다. 조선시대 활옷은 국내(30여점), 해외(10여점)이 전해진다. 올해 기부금은 한국회화 작품을 소개하는 카탈로그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24일 RM을 미술 후원자로 조명하는 기사(RM, Boy Band Superstar, Embraces New Role: Art Patron)를 실었다. 

 

뉴욕에 머물 때 그랜드센트럴터미널에서 메트로 노스 기차를 타고디아 비컨(Dia Beacon)을 방문했으며, 시카고 콘서트 투어 중엔 시카고아트인스티튜트로 가서 쇠라와 모네의 그림에 매료됐다고 전했다.  

 

RM은 아트 컬렉터이기도 하다. RM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권진규 회고전에 자신이 소장한 테라코타 말 조각품을 대여해주었으며, 2020년엔 국립현대미술관(MMCA)에 절판 미술도서를 재발행해 도서관에 배포할 수 있도록 1억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RM을 2020년 '올해의 예술후원인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그의 세계적인 영향력은 측정불가한 범주에 있다. BTS의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가 7천만명이 넘으며, RM의 인스태그램 팔로워만도 3천700만명이다. 지난 여름 스위스 아트 바젤에 방문한 후 올린 브이로그(35분)은 조회수가 600만이 넘었다면서 NYT는 고립되고, 뚫을 수 없는 세계에서 그는 '꿈의 대사(dream ambassador)'라고 묘사했다. 

 

 

RM-instagram.jpg

https://www.instagram.com/rkive

 

어릴 적 RM은 우표, 동전, 포케몬 카드, 희귀한 돌, 장난감인형 등을 수집했다. RM의 녹음실에 걸린 단색화가 윤형근 화백의 회화, 박수근, 장욱진, 백남준...그리고 서예가 김정희의 작품도 걸려 있다. 

 

또한, 아트뉴스(Artnet.com)은 RM의 소장품으로 8명의 작가를 소개했다. RM은 파드캐스트 "interection"에서 처음 구매한 미술품은 한국의 인상주의 화가 이대원(1921-2001)의 회화였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이승현의 '시골인상', 정영주의 회화 '사라져가는 고향 730', 김종학, 일본 팝아티스트 타카시 무라카미, 프랑스 삽화가 티보 에렘(Thibaud Hérem), 미 조각가 KAWS 등의 작품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RM은 지난 6월 팟캐스트 'The Art Basel'에 출연, 아트바젤의 글로벌 디렉터 마크 스피글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소장 미술품을 보여줄 작은 공간을 만들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RM은 14일 LACMA에서 열리는 한국 근대미술 특별전 '사이의 공간(The Space Between: The Modern in Korean Art (9/11-2/19, 2023)' 을 둘러보고 인스태그램에 올렸다. 그의 인스태그램엔 윤형근, 이승택, 유영국, 이성자 화백, 조지오 모란디, 피에트 몬드리안(Evening: The Red Tree, 1910), 알렉산더 칼더, 필립 거스톤, 게르하르트 리히터, 타카시 무라카미 등의 작품이 올라 있다. https://www.instagram.com/rkive

 

 

RM, Boy Band Superstar, Embraces New Role: Art Patron

The BTS leader has been championing canonical artists from his native South Korea — studying their work, buying it and sometimes talking to it. “I feel like they’re watching me,” he said.

https://www.nytimes.com/2022/08/24/arts/design/rm-bts-band-art-korea.html  

 

K-Pop star RM funds restoration of traditional Korean bridal gown in collection of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and reveals further gifts

https://www.theartnewspaper.com/2022/09/15/btss-rm-funds-restoration-of-traditional-korean-silk-robe-in-collection-of-los-angeles-county-museumand-reveals-further-gifts

 

What Does K-Pop Star RM Collect? Here Are 8 Artists the Burgeoning Celebrity Patron Has Snapped Up

The singer and rapper's personal collection focuses on Korean artists and Impressionism.

https://news.artnet.com/market/what-does-k-pop-star-rm-collect-here-are-8-artists-the-burgeoning-celebrity-patron-has-snapped-up-2166520

 

"나라 밖 문화재를 위해"…BTS RM, 작년 이어 올해도 1억 기부

https://www.yna.co.kr/view/AKR20220915001900005

?
  • sukie 2022.09.16 21:17
    방탄소년단 멤버인 RM이 미술 애호가였군요. 문화재를 위해 거액을 기부하는 모습이 방탄소년단과 그를 더욱 빛나게 하네요. 20대의 젊은 나이인데도 미술을 사랑하고 수집하는 RM-김남준이 존경스럽습니다.
    특히 김정희씨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는데 많은 관심이 쏠립니다. 추사 김정희씨의 글씨라면 이조시대 미술품에도 조예가 깊다는 걸 알겠습니다.
    앞으로 계속 좋은 작품을 수집해서 RM박물관을 개관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