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t



조회 수 180 댓글 0

Why are top jobs in Chinese museums going to white men?

중국-홍콩 미술관장 백인남성 4인 초빙

 

china3.jpg

From left: US-based Francesco Bonami is directing Hangzhou's new private museum By Art Matters; Peter Eleey is curator-at-large at UCCA Center for Contemporary Art and Shai Baitel is the artistic director of Modern Art Museum Shanghai  https://www.theartnewspaper.com

 

중국이 사대주의를 버리지 못하는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국과 영국의 미술관은 재정 긴축 정책으로 스탭을 줄이고 있지만, 중국은 최근 4개의 대형 미술관 관장(디렉터)에 모두 백인 남성들을 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트뉴스페이퍼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아시아에서 경험이 거의 없으며, 게다가 이중 3명은 원격으로 근무하고 있다. 항저우의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미술관 바이아트매터스(By Art Matters)는 이탈리안 큐레이터 프란체스코 보나미(Francesco Bonami)를 관장으로 임명했다. 홍콩의 미술관 M+는 잡지 '아트 인 아메리카' 편집자 출신 윌리엄 스미스(William Smith)를 발탁했다. 베이징, 상하이, 친황다오시에 분관을 둔 UCCA 현대미술센터는 MoMA PS1 큐레이터 출신 피터 일리(Peter Eleey)를 디렉터로 초빙했다. 그리고, 상하이 현대미술관(MAM)은 미 Mana 콘템포러리의 공동창립자인 이스라엘 출신 샤이 바이텔(Shai Baitel)을 디렉터로 선정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의 큐레이터들과 미술관 직원들은 블랙 리스트에 오를까봐 비판을 두려워한다. 표현의 자유가 없는 셈이다. 이런 중국에서 미술관 게임의 규칙은 리더쉽에 자국인들보다 서양인, 특히 남자들 선호하게 된 것이다. 

 

이 관장들은 실제로 중국 미술관의 업무를 비효율적으로 만든다. 중국어를 이해하지 못하므로, 모든 문서과 커뮤니케이션을 영어로 번역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에 따라 의사소통과 협상 등 모든 면에서 불리한 '얼굴 마담'일 따름이다. 

 

중국과 홍콩에서 앵글로색슨계 백인 남성들이 관장직을 줄줄이 맡는 현실은 '대나무 천장(Bamboo Ceiling, 아시아계의 고위직 진출 장벽)'과 '유리 천장(Glass Ceiling, 여성의 승진을 방해하는 차별대우)'이 이중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중국은 문화적으로 후퇴하고 있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