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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창궐로 미술관 직원들 해고 도미노 현상
뮤지엄 재정난 타개용 미술품 판매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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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으로 인한 휴관으로 1억달러 적자에 직면한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지난 3월 13일부터 코로나19로 문을 굳게 닫은 뮤지엄들이 일제히 재정난에 처했다. 메트로폴리탄뮤지엄(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은 최소 1억 달러, 구겐하임뮤지엄(Solomon Guggenheim Museum)은 1천만 달러....중소 뮤지엄은 폐쇄 위기까지 가 있다. 이에 따라 뮤지엄들이 직원들을 대거 해고하기 시작했다. 

뉴욕현대미술관(MoMA)은 프리랜서 교육 직원 85명, 휘트니뮤지엄(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은 자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원 76명, 구겐하임뮤지엄은 92명을 해고했다. 또한, 뉴뮤지엄(New Museum)은 풀타임, 파트타임 직원 1/3을 정리했다.

한편, 1천200만 달러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는 보스턴미술관(MFA, Boston)은 직원의 40%인 300여명을 해고했다. LA 현대미술관(MoCA, Museum of Contemporary Art)은 파트타임 직원 97명을 해고했으며, 장기간 휴관을 예상하고 있다. 한국미술 컬렉션이 훌륭한 클리블랜드뮤지엄(Cleveland Museum of Art)은 500만 달러 손실을 예상하며, 파트타임 직원 전원과 경비직을 포함한 노조 직원의 일부를,UCLA의 해머뮤지엄(Hammer Museum)은 150여명의 파트타임 학생 직원을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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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뮤지엄의 아담 와인버그(Adam Weinberg) 관장(오른쪽 끝)과 직원들.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그림 한점을 팔면 될 것 같은데, 그것은 뮤지엄연합회와 미술관장연합회의 윤리강령에 따라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이라는 재난에는 예외 조항이 필요할듯 하다.

2009년 뉴욕타임스는 재정난에 처했던 뉴욕내셔널아카데미뮤지엄(National Academy Museum)이 허드슨강 학파 풍경화를 1천500만 달러에 판매했을 때 미술관의 소장품 판매에 관한 기사 'When, if ever, can museums sell their works?'를 보도했다.  
 
"미술관의 영구 소장품에서 미술품을 매각하는 것은 당초 기부 미술품의 조건에 위반되지 않는 한 미국에서 불법은 아니다. 한편, 유럽에서는 많은 뮤지엄들이 정부 기금으로 운영되며, 매각은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미뮤지엄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Museums)'의 윤리 강령에 의하면 미술품 매각의 수익금은 "수집품의 구입, 보존, 보호 혹은 관리에만 사용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미술관장협회(Association of Art Museum Directors)는 더욱 엄격해서 "기금은 미술품 구입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When, if ever, can museums sell their works? The New York Times, 2009
https://www.nytimes.com/2009/01/03/arts/03iht-finkel.1.190313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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