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워홀 '마릴린' 미 작가 최고가 1억9천5백만달러 경매
<Update>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마릴린'(1964)이 9일 뉴욕 크리스티에서 1억9천500만 달러에 팔리며, 미국 작가 경매 최고기록을 세웠다. 장 미셸 바스키아의 '무제'(1982)는 1억1천50만 달러에 팔렸다. <Update, 2022. 5. 9>
앤디 워홀, 피카소 경매 기록 깰까?
ANDY WARHOL, Shot Sage Blue Marilyn, acrylic and silkscreen ink on linen, 40 x 40 in. / 101.6 x 101.6 cm., Painted in 1964
뉴욕 크리스티가 오는 5월 앤디 워홀(Andy Warhol, 1928-1987)의 실크 스크린 작품 '마릴린 먼로(Marylin Monroe, 1964)를 경매한다. 예상가는 2억 달러로 워홀 경매사상 최고가이자 현대미술 사상 최고가이다.
크리스티 20,21세기미술부 회장 알렉스 로터(Alex Rotter)는 "이 그림은 미국 팝아트의 절대적인 정점이자 아메리칸 드림의 약속이며, 낙관주의, 취약성, 유명인사 및 아이콘성을 모두 포착한 작품"이라면서 "모나리자,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에 비견된다"고 밝혔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Mona Lisa, 1503)는 파리 루브르뮤지엄, '비너스의 탄생'(The Birth of Venus, 1485-86)은 피렌체 우피치미술관, '아비뇽의 처녀들'(Les Demoiselles d'Avignon, 1907)은 뉴욕현대미술관(MoMA)에 소장되어 있다.
Silver Car Crash (Double Disaster), 1963 Photo: Sotheby's
할리우드 섹스심볼이었던 마릴린 먼로는 1962년 8월 5일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앤디 워홀은 8월 말경 마릴린 먼로가 주연한 영화 '나이애가라(Niagara, 1958)'의 홍보 사진에서 이미지를 차용해 실크스크린으로 제작하기 시작했다. 실크스크린 먼로는 최소한 23여점이 전해진다. 워홀의 최고 경매가 작품은 2013년 1억500만 달러에 팔린 'Silver Car Crash (Double Disaster)'다.
'마릴린 먼로'는 쥐리히 토마스앤도리스아만재단(Thomas and Doris Ammann Foundation Zurich) 소장품으로 수익금은 재단으로 귀속된다. 크리스티는 이번 자선경매가 2018년 페기와데이빗록펠러 컬렉션 경매 이후 최고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ndy Warhol, Untitled from Marilyn Monroe, 36 x 36", One from a portfolio of ten screenprints, 1967, Museum of Modern Art Collection/ Publicity photo from film 'Niagara'(1953)
이제까지 미술경매 사상 최고가는 2017년 4억5천만 달러에 판매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살바토르 문디(Salvator Mundi)'이며, 20세기 최고가는 2015년 1억7천940만 달러에 팔린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리의 여인들(Les Femmes d'Alger-Version O)'이다.
*영화감독 앤디 워홀: 인스태그램, 리얼리티 TV 예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