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장 단색화 거장 조용익 화백 북미 첫 회고전 'The Hidden Masterpiece: Cho Yong Ik (1934-2023)'
The Hidden Masterpiece: Cho Yong Ik 1934-2023
갤러리 장 숨은 단색화 거장 조용익 화백 북미 첫 회고전
맨해튼 미드타운의 갤러리 장(Gallery Chang, 대표 장준환)이 단색화 제 1세대 조용익 화백의 회고전 'The Hidden Masterpiece: Cho Yong Ik 1934-2023'을 열고 있다. 4월 11일부터 5월 4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에선 조용익 화백의 앵포르멜, 기하학적 추상화 등 회화 20여점을 소개한다.
조용익 화백은 단색화 선두 작가인 박서보, 정상화, 윤형근 등과 함께 한국 현대추상회화를 이끈 인물이다. 1934년 함경남도 북청에서 태어나 서울대 회화과 졸업 후 추계예대 교수를 역임했다. 조 화백은 1961년 ‘현대미협'과 ‘60년미협'의 연립전에 참가했다.
"No 102 (1966)는 조용익 화백의 초기 추상회화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국내외의 대중 앞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입니다. 1961년 파리 비엔날레 참여를 계기로 당시 유럽에서 유행하던 엥포르멜 (Informel,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현대 추상회화)의 영향을 받아 제작된 작품으로, 절제된 구조 안의 굵고 강한 붓터치가 회화의 강한 즉흥성과 빠른 속도감, 그리고 물감의 두터운 질감을 잘 드러냅니다."(이민지 큐레이터)
갤러리 장의 이민지 큐레이터는 “특히 1950년대 후반부터 80년대에 이르는 기간은 조용익 화백이 작가로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인 시기였는데, 1961년 파리 비엔날레 (2nd Paris Biennale)와 1967년 브라질 상파울루 비엔날레 (Bienal Sao Paulo)등의 세계 유수 국제전 참여는 국내외에 그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조용익 화백은 60년대부터 단색화 1세대 작가들과 활동했던 작가이지만, 2000년대 초반 개인적 사정과 병환으로 미술계를 떠나며 2010년 이후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단색화 열풍에 함께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6년 성곡미술관과 런던 올리버 말리그 (Oliver Malingue) 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과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2023. 11.16-2024. 5. 19)에 연달아 소개되며, 한국 단색화 운동을 이끈 1세대 화가로서 국내외의 화단계로부터 재평가를 받고 있다.
"73-113 (1973)은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 운동을 대표하는 대표작 중 한 점입니다. 점, 선, 면, 색 등으로 이루어진 화면의 평면성을 강조하는 기하학적 추상미술의 기본 요소에 한국적 요소 (부채, 한복, 장구)와 오방색을 사용하여, 유럽의 미술사조를 단순히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작가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독특한 사조로 승화시킨 점이 높게 평가됩니다." (이민지 큐레이터)
갤러리 장에서 이번에 열리는 회고전은 지금까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숨은 단색화 거장인 조용익 화백의 작업을 뉴욕 미술계에 최초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민지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에서는 60년대 엥포르멜 회화, 70년대의 기하학적 추상 미술, 그리고 2023년 작고 직전까지 활발히 제작된 색면추상과 단색화에 이르기까지의 총 20여점의 작업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70년을 아우르는 그의 작품 세계와 한국 추상회화사의 발전 과정을 한 번에 만나 볼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18-424 (2019)는 80년대 이후부터 23년 작고 직전까지 조용익 화백이 활발히 제작한 단색화를 대표하는 작품입니다. 조 화백은 물감을 쌓고 지워내고, 그 과정에 손가락과 붓 등을 이용해 점, 물결, 대나무 잎의 무늬를 만들어 내는 반복적인 작업을 했는데 이 때문에 조 화백은 자신의 작품을 정신을 수양하고 탐구하는 과정이라 정의한 바 있습니다." (이민지 큐레이터)
특히 이번 전시는 국내외 어디서도 선보이지 않았던 조용익 화백의 초기 엥포르멜 회화 <59-119>(1959), <No 102>(1966)와 한국의 기하학추상을 대표하는 작품 <72-112>(1973), <72-113>(1973)을 최초로 선보인다.
회고전은 갤러리장 1관(150 West 55th St.)에서 4월 11일부터 5월 4일까지 열리며, 관람시간은 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Gallery Chang C1 (New York City)
Opening Hours: TUE - SAT: 10 AM - 6 PM, SUN - MON: *By Appointment
917 972 9717, artgallerychang@gmail.com
https://www.artgallerychang.com
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
#29 K-Art 단색화 부활하다 The Revival of the Korean Monochrome Painting
2010년대 세계 미술계는 한국의 모노크롬 추상화 '단색화(Dansaekhwa)'를 재발견했다. 1970년대 독재 지하에서 시작한 박서보, 윤형근, 정상화, 정창섭, 하종현 화백 등 단색화가들은 작고했거나, 이제 황혼의 나이에 전성기를 맞고 있다. 메트로폴리탄뮤지엄, 구겐하임뮤지엄, 필라델피아뮤지엄 등 미국의 주요 미술관에서 한국 미술 특별전이 이어지고 있으며, 서울은 이제 세계 미술의 메카로 발돋움했다.
https://www.nyculturebeat.com/index.php?mid=Focus&document_srl=4089137
33 Keys ro Decoding the Korean Wave
#29 K-Art: The Revival of the Korean Monochrome Painting
In the 2010s, the global art community experienced a renaissance in Korean monochrome abstraction known as 'Dansaekhwa.' Monochromatic painters, who emerged during Korea's era of dictatorship in the 1970s, now find themselves in their prime during the twilight of their careers. I explored the history of Dansaekhwa and the masters such as the late Yun Hyong-keun, late Chung Chang-sup, late Park Seo-Bo and Chung Sang-Hwa, Ha Chong Hyun. Special exhibitions of Korean art are continuing at major art museums in the United States such as the Metropolitan Museum, the Guggenheim Museum, and the Philadelphia Museum. Furthermore, Seoul has now emerged as a global art mecca.
https://www.nyculturebeat.com/index.php?mid=Zoom&document_srl=4124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