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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C Bucket List
2018.07.24 01:11

(81)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의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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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 그랜드센트럴터미널(Grand Central Terminal).  트래블&레저 잡지에 따르면, 타임스퀘어, 센트럴파크, 워싱턴 DC 유니온스퀘어역, 라스베거스, 나이애가라 폭포에 이어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명소 6위다. 

 

 

checkbox.pngNYC 버킷 리스트 <81>  Grand Central Terminal

그랜드센트럴터미널 인근 Grand Central Terminal 

 

<81> 그랜드센트럴 터미널의 수수께끼  

 

100.jpg  Photo: Grand Central Terminal

 

한마디로 말하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 그랜드센트럴터미널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자유의 여신상•브루클린 브릿지•클라이슬러 빌딩 등과 더불어 뉴욕시의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총 67개의 트랙에서 업스테이트와 맨해튼을 오가는 통근객이 하루 평균 75만명, 연 2160만명의 관광객을 끌고 있다.  7트레인을 비롯한 4.5.6 그리고 타임스스퀘어 셔틀(S)까지 거미줄처럼 엮여있는 뉴욕의 심장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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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센트럴이 탄생한 것은 1913년. 당시 4300만달러가 투입, 10년만에 완성된 이 건물은 뉴욕공립도서관 건물과 같은 보자르(Beaux-Arts) 스타일로 지어졌다. 보자르는 대조과 아치, 그리고 조각 장식 디테일이 특색이다. 275ftx120ftx125ft로 지어진 중앙홀(main concourse) 바닥은 테네시산, 대리석 벽은 이탈리아산 보티치노 대리석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랑데부 장소인 중앙 시계탑 역시 대리석과 청동으로 장식된 정보센터 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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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이 44개,트랙이 67개를 갖추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기차역 중의 하나로 위용을 자랑한다. 노령화하던 이 역은 1998년 2억 달러의 비용으로 '주름살 제거 수술'을 끝냈고 식당과 마켓이 대거 들어서면서 도시인들의 쉼터이자 쇼핑센터로 변신했다. 

 

그랜드센트럴터미널엔 수많은 수수께끼가 있다.  그중 하이라이트 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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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벽화: 바티칸뮤지엄 시스틴성당 천장엔 미켈란젤로의 걸작 ‘최후의 심판’이 있고, 그랜드센트럴 중앙홀의 천장엔 성화(星畵, 별 그림)가 있다. 그러나, 별자리에 밝은 이가 보면 이 벽화는 거꾸로다. 왜 그랬을까? 폴 헬류라는 이름의 화가가 실수한 것일까? 진짜 이유는 헬류는 천구 바깥에서 본 하늘을 담은 중세의 한 자료에서 영감을 받아 그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비밀 통로: 지하엔 기차 트랙, 증기파이프 터널, 저장고가 얽힌 비밀의 네트워크가 있다. 지하 깊은 곳엔 비밀 입구가 있으며, 그곳의 엘리베이터를 타면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로 직행한다는 것. 물론 VIP만이 이 길로 갈 수 있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가 기자들을 피해 이 통로를 이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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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즈 아파트먼트(The Campbell’s Apartment): 기차역에 아파트가? 아니다. 술집이다. 높은 천정에 마호가니 벽, 20-30년대 풍의 인테리어가 마치 저택의 거실 같은데? 맞다. 크레딧클리어링하우스의 회장이었던 존 W. 캠벨의 사무실로 지어졌다. 1923년 캠벨은 100만달러를 들여 13세기 이탈리아 피렌체 궁전을 본따서 개조했고, 19세기 이탈리아 가구를 들여놓았다. 바닥에 깔렸던 페르시아 카펫은 당시 30만달러(현 350만달러 가치)에 사온 것. 여기에 피아노와 파이프 오르간까지 설치해 리셉션홀로 만들어 프라이빗 콘서트도 열곤 했다. 그러나 1957년 캠벨 사망 후 카펫과 가구는 사라져버렸고, 1999년 150만달러를 들여 파이어플레이스를 라운지로 변신했다. 이곳의 인기 음료는 ‘포비든 펀치’ 등 이색 빈티지 칵테일이다. 2017년 5월부터 이름을 The Campbell로 바꾸었다. 15 Vanderbilt Ave. 212-953-0409. 

 

▶키씽 룸(Kissing Room): 스타벅스 건너편의 그랜드 콩코스에 있는 ‘빌트모어 룸’은 1930년대 기차여행의 황금기에 별명이 ‘키씽 룸’이었다. 빌트모어룸은 서해안에서 동부로 오는 20세기센추리 Ltd. 운행 기차의 종착역. 당시 유명인사들과 정치인들은 이 방에서 키스와 포옹으로 작별하고 상봉했다고. 당시 위엔 빌트모어호텔(현 뱅크오브아메리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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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이는 갤러리(Whispering Gallery): 오이스터 바 앞의 아치 벽 코너에서 한사람씩 대각선으로 서서 속삭여보라. 마치 바로 옆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소리가 크게 들릴 것이다. 청혼에도 인기 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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