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ukie2020.12.06 21:27
내가 좋아하는 이수임 작가님의 글이 올라왔네요. 기다리던 반가운 손님이 온 것같습니다. 읽을수록 공감이 가고 빠져듭니다. 저도 한국을 떠난지가 반세기가 가까워 옵니다. 어린시절 줄넘기하면서 뛰놀던 동무들이 그리울때도 있고 부모님 산소에 가서 꽃을 한아름 놓고오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 작가님 말씀대로 잔잔한 슬픔이 옵니다. "내 마음"이란 가곡이 떠올라서 울컥해집니다. 아침에 해가 떠서 밖이 밝아지면 저도 산책길에 오릅니다. '걸어서 행복찾기'를 시작합니다. 그 시간대에는 개를 끌고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제법있어서 "Good Morning"하면서 서로 미소를 나눕니다. 어떤 복실 강아지는 나를 알아보고 팔딱팔딱 뛰면서 꼬리를 흔듭니다. 매일 보니까 동물도 친근감을 느끼나봅니다. 행복을 찾아야지 다짐을 하면서 걸으니까 엔돌핀이 생성됩니다. 도리도리를 하면 뇌가 좋아진다고 해서 도리도리도 하고 허리를 흔들면서 허리운동도 합니다. 가끔 발바닥을 탁탁 땅에 대고 치면서 발바닥 맛사지도 합니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토해냅니다. 팔을 흔들면서 박수도 칩니다. 어느덧 공원 한바퀴를 다 돌아서 집어귀에 도달합니다. 몸과 마음이 가벼운 느낌이 들고 노래를 흥얼거리게 됩니다. 집에 들어와서 내 애창곡인 윤용하 선생님이 작곡하신 "보리밭"을 부릅니다. 드디어 '걸어서 행복찾기'가 또 쌓입니다. 이수임 작가님의 글이 나의 걸어서 행복찾기에 박차를 가해줘서 감사를 드립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