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안 앤더슨은 중학생때 학교 영상실에서 흑백영상으로 봤습니다. 70여년전이었습니다. 상영중에 몇번이나 필림이 끊기고, 이어지곤 했습니다. 입이 크고 목소리가 부드럽다는 인상을 가졌습니다. 무슨 노래를 불렀는지는 생각이 나질 않네요. 음악에 문외한이던 시절이었습니다. 6.25 전쟁의 상흔이 곳곳에 있었고 가난과 배고픔을 이겨내는 것이 첫째였기 때문에 음악은 저멀리 피안에 있었습니다. 그때 그영상을 보는데, 미국 아이젠하워 대통령 취임식때 미국국가를 부르는 마리안 앤더슨의 당당한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영상에서 백악관과 워싱톤 DC가 평화롭게 보여서 가보고 싶다란 마음이 생기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부러웠어요. -Elaine-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