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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21.02.23 12:43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를 세번 이상 읽었습니다. 눈도 오고,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해서 컬빗과 함께 있다보니까 여러번 읽게 됐네요. 너무 이름이 길어서 중간쯤에서 끊곤 했는데, 디마라는 별명을 아르켜주셔서 반갑습니다. 디마를 알게되고 좋아한 지가 오래 됐지만 그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그가 땅 속에 묻히지 않고 살아 움직인다는 생동감을 느낍니다. 노래를 정말 잘부르는구나란 감탄이 무의식 중에서도 튀어나옵니다. 은색의 머리에 이목구비가 하나하나 떼어서 봐도 완전품이라 매력이 가는데 바라톤의 매력적인 목소리는 순간을 사로잡습니다. '대장간의 합창'을 좋아해서 '일 트로바토레'는 스크린으로 몇번 봤습니다. 디마가 주연으로 나오는 '일 트로바토레'를 또 볼겁니다. 디마가 러시아인이라 그런지 볼가강에서 노래하는 image가 떠오릅니다. 그가 볼가강의 뱃노래를 강약으로 불러 들려주는 때는 지상이 아니고 천상이겠지요? 왠지 슬퍼집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