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의 그림을 왜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늘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그의 그림이 천문학적 숫자에 팔린다니 더더구나 의문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피카소 그림 전시회에 몇번 가봤습니다. 이해가 않되는 그림들이 하도 많아서 고개가 갸우뚱해졌습니다. 그런데 컬빗이 입체파를 소상히 설명해 주셔서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브루클린하이츠 주택 서재를 위해 그린 그림을 보니까 아무도 범접할 수없는 피카소만이 작품을 만들어내는 초능력이 번뜩였습니다. 서재 벽이 점점 나에게 다가오고, 서재가 몽땅 튀어나와서 어떤 구실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현실감을 느꼈습니다. 입체파 그림의 힘이 이렇게 크구나를 실감했습니다. 그림을 보면 볼수록 자꾸 앞으로 다가오네요.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