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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22.05.21 15:06
20여년 전에 이태리를 단체로 관광을 했었습니다. 흙 한줌 돌 한조각도 이태리에서는 예술로 보였습니다. 폼페이 화산 현장과 유물을 전시한 곳을 갔었습니다. 도보로 언덕을 오르면서 계속 걷다보니까 다리가 아프고 피곤해서, 아무리 유명한 유적지와 유물도 그만보고 쉬고 싶었었습니다.
그렇지만 몇개의 유물들은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잿더미를 뒤집어쓴 개, 흙으로 빚은 항아리와 질그릇, 팔을 올린 채로 잿빛속에 누워있는 사람, 어린애 등등은 기억에 또렷히 남습니다. 15분만에 화산이 이 화려하고 번창하던 도시를 잿더미로 변화시키다니 자연의 힘은 인간의 힘과는 께임이 될 수 없음을 제시합니다. 벽화도 천년이 훨신 지났는데도 색상이 선명했습니다. 감탄을 계속하다 보니까 피곤이 절로 사라졌든 경험을 했습니다. 프레스코 기법으로 그려진 그 당시의 그림이 전시된다니 그때 그곳에서 직접 프레스코화를 보고 감회를 느꼈던 감성이 이태리를 또 가보고 싶게합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