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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21.08.24 00:38
극사실주의 인물화가 척 클로스의 생애를 읽고 많은 것을 생각했습니다. 필부필부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라는 것, 난독증이 있는데도 명문 예일대 석사학위까지 받은 각고의 인내심을 가진 천재라는 것, 모델들을 성추행한 파렴치한 등등이 척 클로스를 읽는동안 눈앞에 전개되네요. 2017년 1월 1일, 뉴욕 지하철 86가 세컨드 애브뉴에 전시된 자화상은 사진보다 더 정교함을 느낍니다. 이마의 검버섯과 주름, 눈썹, 얼굴 색깔, 턱수염 색깔을 섬세하게 그려서 계속 들여다 봤습니다. 사진이 아닌가하는 착각을 했습니다. 그 자화상앞에서 잠시 멈춰 서있는듯한 소녀가 고인이 된 안네 프랭크를 닮은듯해서 깜짝 놀랬습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