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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20.08.24 19:25

코로나 사태가 오래 가니까 답답할 때가 많아요. 그래서 창공을 날고싶은 마음이 생겨요. 마침 컬빗을 열었더니 김정숙 조각가의 두 날개를 쫙 편 새가 나왔습니다. 이심전심일까요? 나의 두팔을 힘껏 펴봤습니다.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요즈음 컬빗은 반세기를 훌쩍 넘는 그 시절의 화가들을 많이 소개하네요. 그들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그때의 회상에 빠져들어서 웃다가 울다가 합니다. 이것이 지금 이런 환경(stay at home)에서 얼마 나 필요한 것인지 컬빗이 만들어줘서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정숙 조각가는 여고시절과 대학시절 캠퍼스에서 몇 번 봤습니다. 그 시절에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거기에 걸맞게 양장을 하고 이대 대강당쪽으로 올라가던 모습이 멋졌습니다 . 남편인 김은우 교수님의 외조는 유명했지요.남편의 외조와 본인의 재능이 이렇게 훌륭한 조각가를 탄생시켰다고 봅니다. 김정숙 교수님은 우리나라에서 현모양처에게 주는 신사임당상까지 받았습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