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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22.01.10 22:09
시드니 포이티어가 주연한 영화 '밤의 열기속에서'를 1969년도 켄터키주 루이빌(Louisville)에서 봤습니다. 흑인 관객들이 반이상이었는데 영화를 보면서 낄낄 웃고 해서 놀랐었습니다. 백인경찰이 젊은 흑인 여자를 유린하고도 아무렇지않게 근무하는 장면을 볼 때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는데 오히려 흑인 관람객들은 킬킬 웃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저는 이런 걸 느꼈습니다. 실제로는 그런 일이 없구나 영화니까 심각하게 꾸몄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그 영화에서 포이티어의 눈빛과 표정이 어찌나 인상이 깊었던지 지금도 생생하네요. 크게 교육을 받지도 않았는데 뛰어난 연기력을 보이는 것을 보면 천부적 재능이 있었구나고 새삼 생각되네요. 흑인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배우로 94살까지 장수했으니 복된 삶을 살았음을 축하하고 싶습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