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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21.07.29 23:44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를 비욘 안데르센을 보니까 더욱 느껴집니다. '베니스에서 죽음'의 주인공 타치오로 나온 비욘 안데르센은 성별을 떠나서 외모가 여자이면 절세미인이고, 남자면 천하미남입니다. 어느 쪽이든 신이 빚은 최고의 얼굴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천하에 제일가는 그 얼굴도 세월앞에서는 어찌 할 도리가 없음을 절감했습니다. 15세때의 사진과 지금 66세의 사진을 보니 딴 사람이네요. 미와는 동떨어진 추한 모습조차 느껴집니다. 몇백년 전의 그림이나 예술품들은 현재도 고고한 빛을 발하고 있는데 육체는 그 빛이 너무 짧습니다.
토마스 만, 루키노 비스콘티, 구스타프 말러-서로 다른 분야지만 예술이란 테두리안에서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힘은 같은가 봅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