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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21.12.10 14:47
화가 수잔 발라동의 파란만장한 생애가 가슴을 찡하게 만드네요. 사생아로 태어났고 그녀도 18살에 사생아를 낳아서 비참한 삶을 사는 것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반전이 온 것도 놀랍습니다. 미술가로서의 천재성이 인생의 높고 낮은 파도를 타고나서 페미니스트 화가로 탄생하는 용기와 투지가 찬사를 받고 또 받아도 모자랍니다. 핑크빛 샤츠와 파란 줄무늬 파자마를 입고 담배를 입에 문 모습은 위풍당당한 여걸로 보입니다. 오른쪽에 책도 이 여인을 더 당당하게 보이게 하네요. 저는 이 작품이 맘에 들어서 자꾸 봅니다.
거장들을 호령하는 여장부로 보여서 통쾌함을 느끼게 합니다. 한맺친 삶이지만 그당시로서는 70넘세까지 산 것을보면 의지력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장례식에 피카소가 왔을정도니 말년에는 멋있는 삶을 누리지 않았나 합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