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ukie2022.03.11 11:06
허병렬 선생님의 이름에 관한 칼럼을 잘 읽었습니다. 이름은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는 재산목록 1호입니다. 이 목록이 스스로 없어지기도 하고 대대로 보존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재산목록에서 사라집니다. 미국에서는 결혼을 하면 남편성을 따르는게 일반이라 성도 달라집니다. 저도 윤씨였는데 남편이 김씨라 여권은 물론 집문서, 병원기록 등등에 라스트 네임이 김씨로 돼있습니다. 저도 주말 한국학교에서 한국어 선생님을 하면서 2세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아이들에게 한국이름을 부르면 생소해합니다. 대부분 아이들은 학교나 공공장소에서 영어이름을 썼기때문에 한국이름이 입에 착 붙지를 않나봅니다. 이름이 한국이름과 영어이름 둘일때 저는 많이 쓰고 편리한 쪽으로 하라고합니다. 그리고 영어 이름을 한글로 쓰는 연습을 수업중에 합니다.제 아들과 딸도 쫀(John)과 클라라(Clara)로 (한국이름은 있지만) 쓰고 있습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미국이름을 내가 가져다가 누구의 허락따위랑은 버리고 당당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허 선생님이 아이들을 한국이름으로 부르는 그 목소리 속에서 한글사랑과 한국의 얼을 깊게 느끼면서 선생님을 우러러 봅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