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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21.01.21 21:17
어머니와의 마지막 여행이란 문자만 봐도 눈물이 왈칵 솟내요.
엄마와 단둘이서 여행은 한번도 못했고 생각도 미처 떠오르지를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거듭되는 사업 실패로 빗더미 속에서 5남매를 대학교를 보내고 뒷바라지를 하시느라 눈코 뜰새없이 고단한 하루하루를 보내셨으니까요. 그때를 생각하면 아찔해집니다. 모진 고생을 하신 끝에 아들이 의사가 되고, 의사 며느리를 맞이하고 아들 내외가 어머니를 모시면서 엄마의 신세가 편안해졌습니다. 딸 둘은 미국으로 시집왔고, 둘은 한국서 전문직을 가진 남편들을 만나 잘사니 엄마의 고생과 노력이 헛되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여행도 같이 할 수 있고 용돈도 크게 드릴 수 있는데 엄마가 보이질 않네요. 또 눈물이 납니다.
강익중 작가님은 어머니를 모시고 행복한 여행을 하셨으니 참 부럽습니다. 둘이 앉아서 찍은 사진을 보니까 어머님이 젊고 멋지시고 예쁘시네요. 보고보고 보아도 보고싶고, 듣고듣고 듣어도 듣고 싶은 건 엄마 얼굴과 엄마 목소리입니다. 컬빗이 엄마를 되돌아 보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