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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20.11.24 18:53
강익중 작가의 달항아리가 올라왔네요. 36개의 달항아리가 오천년 우리민족의 역사를 말하는듯 합니다. 은근과 끈기가 항아리 하나하나에 담겨 있음을 느끼겠습니다. 사라질 것 같다가도 끈기를 가지고 은근히 살아나는 달항아리가 우리가 살아온 지난 날들을 얘기해 줍니다. 마치 초생달이 사라져서 뵈이질 않을까 했지만 차츰 둥근달로 돌아오듯이 말입니다. 이 작품을 탄생시킨 강익중 화가는 한국민의 정서를 가장 잘 나타냈다고 사려됩니다.
그의 시어는 한국어의 묘미를 어찌 그리도 잘 표현했는지 감탄을 하게 합니다. "꽃가람 달무리 첫다솜 은하수" 이런 낱말들을 아름다운 감정으로 몰입시킵니다.
-Elaine-